우상호 “송영무 ‘해상봉쇄’ 발언 부적절…주의해야”
입력 2017.12.04 (10:49)
수정 2017.12.0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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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4일(오늘) 송영무 국방부 장관의 최근 '해상봉쇄' 관련 발언 논란에 대해 "실수를 한 것으로 보이며, 적절치 않은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송 장관은 앞서 지난 1일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대북제재와 관련한 해상봉쇄 조치에 대해 "그런 것이 요구되면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며 청와대와 다른 입장을 보여 논란을 일으켰다.
우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해상봉쇄는 과거 쿠바 미사일 사태 때 한 번 있었던 일로, 군함을 동원해 북한 해역을 완전히 봉쇄하는 전략이다. 굉장히 위험한 선택"이라며 "미국도 해상봉쇄를 구체적으로 검토하는 것이 아니며,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벌써 몇 번째 국방부 장관이 국회에서 발언하면 청와대가 해명·부인을 하고 있다.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우 의원은 "송 장관은 군인으로서는 좋은 군인이지만 장관으로서 정치적 판단도 필요하다"면서 "정치적으로 자신의 발언이 청와대와 어긋난 것으로 보이거나 국민이 불안해하는 것은 아닐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사회자가 '송 장관이 문재인 정부와 계속 갈 수 있겠나?'라고 물은 데 대해선 "경질될 가능성이 바로 있을 것 같지는 않다. 다만 발언을 신중하게 하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충고를 하고 싶다"고 답했다.
한미연합훈련에 반발해 북한이 무력도발을 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본다. 다만 가능한 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줄여나가기 위한 노력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그러면서 "이번 훈련 이후에는 바로 평창동계올림픽 국면으로 들어간다"며 "남북도, 미국도 국제적으로 유엔 결의에 따라 군사훈련 강도를 줄여나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향후의 대북정책에 대해서는 "북한의 핵 고도화 노력은 이미 예상이 됐다. 자신들이 무력을 완성했다고 선언한 상황에서 오히려 대화 국면으로 넘어갈 모멘텀이 마련될 수 있다"며 "우리가 먼저 구걸할 필요는 없지만, 북한이 대화에 나오겠다고 할 때 그것을 거부할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송 장관은 앞서 지난 1일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대북제재와 관련한 해상봉쇄 조치에 대해 "그런 것이 요구되면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며 청와대와 다른 입장을 보여 논란을 일으켰다.
우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해상봉쇄는 과거 쿠바 미사일 사태 때 한 번 있었던 일로, 군함을 동원해 북한 해역을 완전히 봉쇄하는 전략이다. 굉장히 위험한 선택"이라며 "미국도 해상봉쇄를 구체적으로 검토하는 것이 아니며,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벌써 몇 번째 국방부 장관이 국회에서 발언하면 청와대가 해명·부인을 하고 있다.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우 의원은 "송 장관은 군인으로서는 좋은 군인이지만 장관으로서 정치적 판단도 필요하다"면서 "정치적으로 자신의 발언이 청와대와 어긋난 것으로 보이거나 국민이 불안해하는 것은 아닐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사회자가 '송 장관이 문재인 정부와 계속 갈 수 있겠나?'라고 물은 데 대해선 "경질될 가능성이 바로 있을 것 같지는 않다. 다만 발언을 신중하게 하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충고를 하고 싶다"고 답했다.
한미연합훈련에 반발해 북한이 무력도발을 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본다. 다만 가능한 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줄여나가기 위한 노력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그러면서 "이번 훈련 이후에는 바로 평창동계올림픽 국면으로 들어간다"며 "남북도, 미국도 국제적으로 유엔 결의에 따라 군사훈련 강도를 줄여나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향후의 대북정책에 대해서는 "북한의 핵 고도화 노력은 이미 예상이 됐다. 자신들이 무력을 완성했다고 선언한 상황에서 오히려 대화 국면으로 넘어갈 모멘텀이 마련될 수 있다"며 "우리가 먼저 구걸할 필요는 없지만, 북한이 대화에 나오겠다고 할 때 그것을 거부할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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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상호 “송영무 ‘해상봉쇄’ 발언 부적절…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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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12-04 10:49:48
- 수정2017-12-04 10:50:47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4일(오늘) 송영무 국방부 장관의 최근 '해상봉쇄' 관련 발언 논란에 대해 "실수를 한 것으로 보이며, 적절치 않은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송 장관은 앞서 지난 1일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대북제재와 관련한 해상봉쇄 조치에 대해 "그런 것이 요구되면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며 청와대와 다른 입장을 보여 논란을 일으켰다.
우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해상봉쇄는 과거 쿠바 미사일 사태 때 한 번 있었던 일로, 군함을 동원해 북한 해역을 완전히 봉쇄하는 전략이다. 굉장히 위험한 선택"이라며 "미국도 해상봉쇄를 구체적으로 검토하는 것이 아니며,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벌써 몇 번째 국방부 장관이 국회에서 발언하면 청와대가 해명·부인을 하고 있다.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우 의원은 "송 장관은 군인으로서는 좋은 군인이지만 장관으로서 정치적 판단도 필요하다"면서 "정치적으로 자신의 발언이 청와대와 어긋난 것으로 보이거나 국민이 불안해하는 것은 아닐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사회자가 '송 장관이 문재인 정부와 계속 갈 수 있겠나?'라고 물은 데 대해선 "경질될 가능성이 바로 있을 것 같지는 않다. 다만 발언을 신중하게 하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충고를 하고 싶다"고 답했다.
한미연합훈련에 반발해 북한이 무력도발을 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본다. 다만 가능한 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줄여나가기 위한 노력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그러면서 "이번 훈련 이후에는 바로 평창동계올림픽 국면으로 들어간다"며 "남북도, 미국도 국제적으로 유엔 결의에 따라 군사훈련 강도를 줄여나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향후의 대북정책에 대해서는 "북한의 핵 고도화 노력은 이미 예상이 됐다. 자신들이 무력을 완성했다고 선언한 상황에서 오히려 대화 국면으로 넘어갈 모멘텀이 마련될 수 있다"며 "우리가 먼저 구걸할 필요는 없지만, 북한이 대화에 나오겠다고 할 때 그것을 거부할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송 장관은 앞서 지난 1일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대북제재와 관련한 해상봉쇄 조치에 대해 "그런 것이 요구되면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며 청와대와 다른 입장을 보여 논란을 일으켰다.
우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해상봉쇄는 과거 쿠바 미사일 사태 때 한 번 있었던 일로, 군함을 동원해 북한 해역을 완전히 봉쇄하는 전략이다. 굉장히 위험한 선택"이라며 "미국도 해상봉쇄를 구체적으로 검토하는 것이 아니며,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벌써 몇 번째 국방부 장관이 국회에서 발언하면 청와대가 해명·부인을 하고 있다.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우 의원은 "송 장관은 군인으로서는 좋은 군인이지만 장관으로서 정치적 판단도 필요하다"면서 "정치적으로 자신의 발언이 청와대와 어긋난 것으로 보이거나 국민이 불안해하는 것은 아닐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사회자가 '송 장관이 문재인 정부와 계속 갈 수 있겠나?'라고 물은 데 대해선 "경질될 가능성이 바로 있을 것 같지는 않다. 다만 발언을 신중하게 하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충고를 하고 싶다"고 답했다.
한미연합훈련에 반발해 북한이 무력도발을 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본다. 다만 가능한 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줄여나가기 위한 노력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그러면서 "이번 훈련 이후에는 바로 평창동계올림픽 국면으로 들어간다"며 "남북도, 미국도 국제적으로 유엔 결의에 따라 군사훈련 강도를 줄여나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향후의 대북정책에 대해서는 "북한의 핵 고도화 노력은 이미 예상이 됐다. 자신들이 무력을 완성했다고 선언한 상황에서 오히려 대화 국면으로 넘어갈 모멘텀이 마련될 수 있다"며 "우리가 먼저 구걸할 필요는 없지만, 북한이 대화에 나오겠다고 할 때 그것을 거부할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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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흥 기자 he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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