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전 정무수석 재소환…“저와는 상관없는 일”

입력 2017.12.04 (17:55) 수정 2017.12.04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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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오늘(4일) 검찰에 재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전 전 수석은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는 GS홈쇼핑 측에 압력을 행사해 1억5천만 원의 후원금을 받아낸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전병헌 전 수석을 소환했다. 지난달 20일에 이어 두 번째 소환이다.

전 전 수석은 조사에 앞서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했다. 전 전 수석은 GS홈쇼핑에 대한 의혹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것은 더더욱이 저와는 상관이 없는 일이고 저는 더더욱이 모르는 일입니다."라고 말했다.

검찰은 전 전 수석을 상대로 GS홈쇼핑으로부터 후원금을 받은 경위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특히 전 전 수석이 국회의원이던 지난 2013년 국정감사를 앞두고 GS홈쇼핑에 대한 비판적인 보도자료를 낸 뒤 회사 측과 만난 정황에 대해 집중적으로 따져 묻고 있다.

검찰은 전 전 수석이 GS홈쇼핑 허태수 대표에 대한 국감 증인 신청을 취소하고, GS홈쇼핑은 그 대가로 한국e스포츠협회에 후원금을 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또 기획재정부에 e스포츠협회 예산 20억 원 지원을 압박한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전 전 수석은 검찰 조사에 앞서 "e스포츠산업은 4차 산업혁명의 주역으로 우리나라가 경쟁력이 있는 몇 안 되는 산업으로 일찍이 이 분야에 대해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촉구해왔고, 최근 중국이 턱밑까지 쫓아온 상황 등 종합적인 판단을 하고 상식적으로 조언했다"고 말했다. 전 전 수석은 검찰에서 직권남용이 아니라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전 전 수석에 대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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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병헌 전 정무수석 재소환…“저와는 상관없는 일”
    • 입력 2017-12-04 17:55:35
    • 수정2017-12-04 17:59:24
    사회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오늘(4일) 검찰에 재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전 전 수석은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는 GS홈쇼핑 측에 압력을 행사해 1억5천만 원의 후원금을 받아낸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전병헌 전 수석을 소환했다. 지난달 20일에 이어 두 번째 소환이다.

전 전 수석은 조사에 앞서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했다. 전 전 수석은 GS홈쇼핑에 대한 의혹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것은 더더욱이 저와는 상관이 없는 일이고 저는 더더욱이 모르는 일입니다."라고 말했다.

검찰은 전 전 수석을 상대로 GS홈쇼핑으로부터 후원금을 받은 경위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특히 전 전 수석이 국회의원이던 지난 2013년 국정감사를 앞두고 GS홈쇼핑에 대한 비판적인 보도자료를 낸 뒤 회사 측과 만난 정황에 대해 집중적으로 따져 묻고 있다.

검찰은 전 전 수석이 GS홈쇼핑 허태수 대표에 대한 국감 증인 신청을 취소하고, GS홈쇼핑은 그 대가로 한국e스포츠협회에 후원금을 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또 기획재정부에 e스포츠협회 예산 20억 원 지원을 압박한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전 전 수석은 검찰 조사에 앞서 "e스포츠산업은 4차 산업혁명의 주역으로 우리나라가 경쟁력이 있는 몇 안 되는 산업으로 일찍이 이 분야에 대해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촉구해왔고, 최근 중국이 턱밑까지 쫓아온 상황 등 종합적인 판단을 하고 상식적으로 조언했다"고 말했다. 전 전 수석은 검찰에서 직권남용이 아니라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전 전 수석에 대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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