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오늘 유타 방문…국가기념물 지정해제 발표하나

입력 2017.12.05 (01:12) 수정 2017.12.05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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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미 유타 주 솔트레이크시티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져 세계적으로 유명한 유타의 자연유산인 베어스 이어스 국립공원 등에 대한 국가기념물 축소 조치를 발표할지 주목된다.

미 언론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베어스 이어스 국립공원과 그랜드 스테어케이스 에스칼랑트의 국가기념물 지정 면적 축소안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두 곳의 국가기념물 지정은 버락 오바마, 빌 클린턴 전 대통령 행정부에서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 민주당 행정부 '흔적 지우기'의 일환이자 개발론자의 이해에 맞춰 미 전역에서 국가기념물 지정 면적 축소를 추진하고 있다.

백악관은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솔트레이크시티를 방문할 계획이 있다고 확인했다고 미 의회 전문지 더 힐은 전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어떤 연설을 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베어스 이어스 국립공원 등에 대해 면적의 최대 90%까지 국가기념물에서 해제할 것이라고 전했다. 자연이 빚어낸 거대 암석 단층, 기묘한 바위 등이 장관을 이룬 베어스 이어스와 그랜드 스테어케이스 에스칼랑트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유타의 대표적인 명승지이자 사진작가들이 열광하는 촬영 포인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4월 라이언 징크 내무부 장관에게 미 전역의 국가기념물을 대상으로 지정 해제 여부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베어스 이어스 등을 국가기념물에서 지정 해제할 경우 환경론자들과 유타 주 나바호 원주민, 야당 등의 거센 반발을 부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유타주 주민 수천 명은 전날 솔트레이크시티에 모여 트럼프 대통령의 자연유산 홀대 정책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주민들은 '여기는 트럼프 당신의 땅이 아니다', '원주민을 존중하라' 등의 글귀가 적힌 피켓을 들고 트럼프 대통령을 성토했다. 이번 시위에는 나바호족 원주민들도 대거 가세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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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2-05 01:12:08
    • 수정2017-12-05 01:20:58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미 유타 주 솔트레이크시티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져 세계적으로 유명한 유타의 자연유산인 베어스 이어스 국립공원 등에 대한 국가기념물 축소 조치를 발표할지 주목된다.

미 언론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베어스 이어스 국립공원과 그랜드 스테어케이스 에스칼랑트의 국가기념물 지정 면적 축소안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두 곳의 국가기념물 지정은 버락 오바마, 빌 클린턴 전 대통령 행정부에서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 민주당 행정부 '흔적 지우기'의 일환이자 개발론자의 이해에 맞춰 미 전역에서 국가기념물 지정 면적 축소를 추진하고 있다.

백악관은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솔트레이크시티를 방문할 계획이 있다고 확인했다고 미 의회 전문지 더 힐은 전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어떤 연설을 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베어스 이어스 국립공원 등에 대해 면적의 최대 90%까지 국가기념물에서 해제할 것이라고 전했다. 자연이 빚어낸 거대 암석 단층, 기묘한 바위 등이 장관을 이룬 베어스 이어스와 그랜드 스테어케이스 에스칼랑트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유타의 대표적인 명승지이자 사진작가들이 열광하는 촬영 포인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4월 라이언 징크 내무부 장관에게 미 전역의 국가기념물을 대상으로 지정 해제 여부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베어스 이어스 등을 국가기념물에서 지정 해제할 경우 환경론자들과 유타 주 나바호 원주민, 야당 등의 거센 반발을 부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유타주 주민 수천 명은 전날 솔트레이크시티에 모여 트럼프 대통령의 자연유산 홀대 정책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주민들은 '여기는 트럼프 당신의 땅이 아니다', '원주민을 존중하라' 등의 글귀가 적힌 피켓을 들고 트럼프 대통령을 성토했다. 이번 시위에는 나바호족 원주민들도 대거 가세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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