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셧다운 기한 하루 앞두고 백악관서 ‘빅4’와 회동

입력 2017.12.05 (06:51) 수정 2017.12.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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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단기 지출예산 승인 마감일을 하루 앞둔 오는 7일(현지시간) 여야 원내 지도부와 회동한다.

공화당의 폴 라이언 하원 의장(위스콘신),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켄터키),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 원내대표(캘리포니아), 찰스 슈머 상원 원내대표(뉴욕) 등 '빅4'와의 이번 회동은 당초 지난달 28일 예정돼 있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 민주당이 반발, 불참을 선언하면서 공화당 인사들만 참여한 가운데 반쪽짜리로 진행된 바 있다.

민주당의 펠로시 하원 원내대표와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4일(현지시간) 공동 입장발표문을 통해 "백악관에서 회동을 다시 요청해옴에 따라 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동은 일차적으로는 미 행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위기를 막기 위한 것으로, 예산안 처리와 함께 지난 2일 상원을 통과한 감세안 등 입법 문제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앞서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폐기를 선언한 불법체류청년 추방유예(DACA) 프로그램의 연내 부활을 지출예산 승인의 조건으로 내걸어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당초 회동 예정일이었던 지난 28일 오전 트위터 글에서 "문제는 그들(민주당)이 넘쳐나는 불법 이민자 입국을 내버려두길 바라고, 범죄(예방)에 취약하며, 세금인상을 원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한 뒤 "거래는 없다"고 못 박으면서 만남이 한차례 불발됐다.

펠로시 하원 원내대표와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성명에서 "백악관이 다시 회동을 요청해온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대통령이 미리 거래는 없다고 선을 긋기보다는 열린 마음으로 협상에 응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자리에서 여야 간 절충을 통해 셧다운 위기를 극적으로 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5월에도 지난 9월까지 사용할 지출예산안이 의회에서 통과되지 않아 셧다운 위기에 처한 바 있다. 5월 말 여야 지도부가 극적으로 합의안을 마련하면서 가까스로 업무 마비를 피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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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12-05 07:00:06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단기 지출예산 승인 마감일을 하루 앞둔 오는 7일(현지시간) 여야 원내 지도부와 회동한다.

공화당의 폴 라이언 하원 의장(위스콘신),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켄터키),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 원내대표(캘리포니아), 찰스 슈머 상원 원내대표(뉴욕) 등 '빅4'와의 이번 회동은 당초 지난달 28일 예정돼 있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 민주당이 반발, 불참을 선언하면서 공화당 인사들만 참여한 가운데 반쪽짜리로 진행된 바 있다.

민주당의 펠로시 하원 원내대표와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4일(현지시간) 공동 입장발표문을 통해 "백악관에서 회동을 다시 요청해옴에 따라 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동은 일차적으로는 미 행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위기를 막기 위한 것으로, 예산안 처리와 함께 지난 2일 상원을 통과한 감세안 등 입법 문제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앞서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폐기를 선언한 불법체류청년 추방유예(DACA) 프로그램의 연내 부활을 지출예산 승인의 조건으로 내걸어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당초 회동 예정일이었던 지난 28일 오전 트위터 글에서 "문제는 그들(민주당)이 넘쳐나는 불법 이민자 입국을 내버려두길 바라고, 범죄(예방)에 취약하며, 세금인상을 원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한 뒤 "거래는 없다"고 못 박으면서 만남이 한차례 불발됐다.

펠로시 하원 원내대표와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성명에서 "백악관이 다시 회동을 요청해온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대통령이 미리 거래는 없다고 선을 긋기보다는 열린 마음으로 협상에 응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자리에서 여야 간 절충을 통해 셧다운 위기를 극적으로 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5월에도 지난 9월까지 사용할 지출예산안이 의회에서 통과되지 않아 셧다운 위기에 처한 바 있다. 5월 말 여야 지도부가 극적으로 합의안을 마련하면서 가까스로 업무 마비를 피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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