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유소년 축구대회, 2년 만에 재개

입력 2017.12.05 (06:49) 수정 2017.12.05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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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달 중순 중국 쿤밍에서 남북한의 청소년들이 축구 시합을 갖기로 결정됐습니다.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 실험으로 꽁꽁 얼어붙은 남북 관계에 해빙의 바람을 불어 넣어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대회를 앞두고 훈련에 들어간 우리 선수들을 송승룡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힘찬 발길질이 이어지고, 연이어 골네트에 공이 꽂힙니다.

만 15살의 앳된 선수들이지만, 발놀림은 어른 못지 않습니다.

제3회 아리 스포츠컵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에서 북한팀과 만날 우리나라 대표단입니다.

<인터뷰> 안태영(강원도 선발팀 선수) : "정정당당하게 서로 다치지 않게, 다치는 게, 일단 부상이 제일 중요하니까, 부상당하지 않게 해서, 최대한 열심히 해서 한번 이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리컵 대회는 스포츠를 통한 한반도의 평화 구축을 목표로 남북한 축구인들이 함께 만들었습니다.

2015년엔 북한의 지뢰 도발에도 불구하고 평양에서 대회가 열렸고, 남북한 청소년들의 땀과 열정은 KBS를 통해 전세계에 전해졌습니다.

2년만에 다시 열리는 이번 대회도 남북 대화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뷰> 김경성(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 : "이번 행사가 새 정부 들어와서 첫 교류입니다. 결국은 이런 스포츠 교류가 군사적 긴장을 완화시키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이 참여할 지를 두고 진지한 대화도 나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선수들은 북한 선수들과의 시합을 위해 오는 13일 중국으로 출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송승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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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유소년 축구대회, 2년 만에 재개
    • 입력 2017-12-05 06:55:58
    • 수정2017-12-05 07: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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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달 중순 중국 쿤밍에서 남북한의 청소년들이 축구 시합을 갖기로 결정됐습니다.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 실험으로 꽁꽁 얼어붙은 남북 관계에 해빙의 바람을 불어 넣어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대회를 앞두고 훈련에 들어간 우리 선수들을 송승룡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힘찬 발길질이 이어지고, 연이어 골네트에 공이 꽂힙니다.

만 15살의 앳된 선수들이지만, 발놀림은 어른 못지 않습니다.

제3회 아리 스포츠컵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에서 북한팀과 만날 우리나라 대표단입니다.

<인터뷰> 안태영(강원도 선발팀 선수) : "정정당당하게 서로 다치지 않게, 다치는 게, 일단 부상이 제일 중요하니까, 부상당하지 않게 해서, 최대한 열심히 해서 한번 이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리컵 대회는 스포츠를 통한 한반도의 평화 구축을 목표로 남북한 축구인들이 함께 만들었습니다.

2015년엔 북한의 지뢰 도발에도 불구하고 평양에서 대회가 열렸고, 남북한 청소년들의 땀과 열정은 KBS를 통해 전세계에 전해졌습니다.

2년만에 다시 열리는 이번 대회도 남북 대화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뷰> 김경성(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 : "이번 행사가 새 정부 들어와서 첫 교류입니다. 결국은 이런 스포츠 교류가 군사적 긴장을 완화시키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이 참여할 지를 두고 진지한 대화도 나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선수들은 북한 선수들과의 시합을 위해 오는 13일 중국으로 출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송승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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