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충돌·좌초…낚싯배 안전 빨간불

입력 2017.12.05 (07:32) 수정 2017.12.05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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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에서 낚시 열풍이 불면서 낚싯배 이용객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데요.

그만큼 사고와 구조요청도 급증하고 있어 낚싯배 안전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보도에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 영흥도의 낚싯배 영업점입니다.

탁 트인 바다에서 짜릿한 손맛을 느끼고 싶은 낚시꾼들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영업을 해왔습니다.

이런 곳이 영흥도에만 15곳, 인천에만 270여 곳에 이릅니다.

<녹취> 영흥도 낚싯배 영업 점주 : "주말에 여기 오는 손님으로 한 7~800명 되죠. 많을땐 당일만 한 700명, 성수기때는 그래요."

특히 각종 경품이 걸린 이벤트가 열리는 날에 낚싯배를 타려면 자리 추첨까지 해야 할 정돕니다.

바다낚시 인기는 수치로도 확인됩니다.

2013년 195만명 선이었던 낚싯배 이용객은 지난해 342만명 수준으로 3년 만에 75%이상 늘었습니다.

그만큼 사고나 구조요청도 급증했습니다.

2013년엔 77건에 불과했던 낚싯배 사고 건수는 지난해 208건으로 급증했습니다.

사고원인별로 보면 기관고장이 552건으로 가장 많고 충돌, 좌초, 침몰, 화재 등 순입니다.

이런 추세를 감안하면 낚싯배 안전관리에는 이미 빨간불이 들어왔습니다.

<녹취> 공길영(한국해양대학교 해양학부 교수) : "낚시어선을 좀 더, 조금 더 크게 하고 안전 규칙을 강화해 가지고 안전 부분에 대해서 좀 강화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그런 판단을 해 봅니다."

특히 이번 사고를 계기로 영업시간이나 운항 횟수 제한 등 낚싯배 관리시스템을 전면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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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2-05 07:3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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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낚시 열풍이 불면서 낚싯배 이용객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데요.

그만큼 사고와 구조요청도 급증하고 있어 낚싯배 안전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보도에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 영흥도의 낚싯배 영업점입니다.

탁 트인 바다에서 짜릿한 손맛을 느끼고 싶은 낚시꾼들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영업을 해왔습니다.

이런 곳이 영흥도에만 15곳, 인천에만 270여 곳에 이릅니다.

<녹취> 영흥도 낚싯배 영업 점주 : "주말에 여기 오는 손님으로 한 7~800명 되죠. 많을땐 당일만 한 700명, 성수기때는 그래요."

특히 각종 경품이 걸린 이벤트가 열리는 날에 낚싯배를 타려면 자리 추첨까지 해야 할 정돕니다.

바다낚시 인기는 수치로도 확인됩니다.

2013년 195만명 선이었던 낚싯배 이용객은 지난해 342만명 수준으로 3년 만에 75%이상 늘었습니다.

그만큼 사고나 구조요청도 급증했습니다.

2013년엔 77건에 불과했던 낚싯배 사고 건수는 지난해 208건으로 급증했습니다.

사고원인별로 보면 기관고장이 552건으로 가장 많고 충돌, 좌초, 침몰, 화재 등 순입니다.

이런 추세를 감안하면 낚싯배 안전관리에는 이미 빨간불이 들어왔습니다.

<녹취> 공길영(한국해양대학교 해양학부 교수) : "낚시어선을 좀 더, 조금 더 크게 하고 안전 규칙을 강화해 가지고 안전 부분에 대해서 좀 강화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그런 판단을 해 봅니다."

특히 이번 사고를 계기로 영업시간이나 운항 횟수 제한 등 낚싯배 관리시스템을 전면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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