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여호 ‘화천KSPO 4인방’ E-1 챔피언십 우승 ‘의기투합’

입력 2017.12.05 (18:58) 수정 2017.12.0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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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팀 선수들이 많아 한결 마음이 편안해요. 훈련하고 생활할 때 의지가 많이 되고 있어요."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 대표팀의 일원으로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을 대비해 일본 지바에서 막바지 담금질 중인 '화천KSPO 4총사' 박초롱(29)과 강유미(26), 손윤희(28), 이정은(24)은 5일 한목소리를 냈다.

화천KSPO 소속 선수가 한꺼번에 4명이 국가대표로 뽑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미드필더 강유미가 혼자 선발된 적이 많고, 지난 10월 미국 원정 평가전 때는 수비수 박초롱이 나 홀로 참가했다.

예전에 대표로 뽑힌 적이 있는 미드필더 이정은과 손윤희까지 가세하면서 4명이 의기투합하게 됐다.

여자실업축구 WK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인천현대제철에 맞서 좋은 경기력을 보인 선수들이 윤덕여 감독의 인정을 받아 태극마크를 따냈다.

이들 선수는 서로 의지하며 한국의 E-1 챔피언십 우승에 힘을 보태기로 뜻을 모았다.

대학생 시절과 보은상무 소속일 때 국가대표로 차출된 적이 있는 이정은은 3년여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이정은은 "챔피언결정전 날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는데, 내가 뽑혔다는 이야기를 듣고 거짓말인 줄 알았다"면서 "오랜만에 대표팀에 왔지만 같은 팀 언니들이 많아서 의지가 많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감독님이 말씀하신 선발 이유(열정과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되새기려고 한다"면서 "그 메시지를 잘 전달하라는 임무를 잘 수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2015년 8월 동아시안컵 이후 2년 4개월여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단 손윤희도 각오가 남다르다.

손윤희는 "동아시안컵만 두 번째다. 지난 대회 때는 처음 선발돼 부담이 많이 됐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면서 "지난 대회 2위를 했으니 이번에는 더 좋은 성적(우승)을 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재일교포 3세로 사실상 고향에서 대회를 치르는 기분인 강유미도 "일본에 있는 가족과 친척들이 모두 기대한다. 사촌들까지 경기를 보러 올 것 같다"면서 "부담이 되지만 실망하게 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베테랑 골키퍼 김정미(33·인천현대제철) 다음으로 나이가 많은 박초롱도 고참 선수로서 어깨가 무겁다.

박초롱은 "국가대표로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아시아 최강인 일본과 북한, 중국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 단 몇 분을 뛰더라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덕여호는 9일 일본과 첫 경기를 벌이고, 11일 북한, 15일 중국과 차례로 맞붙어 우승을 다툰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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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덕여호 ‘화천KSPO 4인방’ E-1 챔피언십 우승 ‘의기투합’
    • 입력 2017-12-05 18:58:28
    • 수정2017-12-06 17:34:59
    연합뉴스
"우리 팀 선수들이 많아 한결 마음이 편안해요. 훈련하고 생활할 때 의지가 많이 되고 있어요."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 대표팀의 일원으로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을 대비해 일본 지바에서 막바지 담금질 중인 '화천KSPO 4총사' 박초롱(29)과 강유미(26), 손윤희(28), 이정은(24)은 5일 한목소리를 냈다.

화천KSPO 소속 선수가 한꺼번에 4명이 국가대표로 뽑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미드필더 강유미가 혼자 선발된 적이 많고, 지난 10월 미국 원정 평가전 때는 수비수 박초롱이 나 홀로 참가했다.

예전에 대표로 뽑힌 적이 있는 미드필더 이정은과 손윤희까지 가세하면서 4명이 의기투합하게 됐다.

여자실업축구 WK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인천현대제철에 맞서 좋은 경기력을 보인 선수들이 윤덕여 감독의 인정을 받아 태극마크를 따냈다.

이들 선수는 서로 의지하며 한국의 E-1 챔피언십 우승에 힘을 보태기로 뜻을 모았다.

대학생 시절과 보은상무 소속일 때 국가대표로 차출된 적이 있는 이정은은 3년여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이정은은 "챔피언결정전 날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는데, 내가 뽑혔다는 이야기를 듣고 거짓말인 줄 알았다"면서 "오랜만에 대표팀에 왔지만 같은 팀 언니들이 많아서 의지가 많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감독님이 말씀하신 선발 이유(열정과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되새기려고 한다"면서 "그 메시지를 잘 전달하라는 임무를 잘 수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2015년 8월 동아시안컵 이후 2년 4개월여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단 손윤희도 각오가 남다르다.

손윤희는 "동아시안컵만 두 번째다. 지난 대회 때는 처음 선발돼 부담이 많이 됐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면서 "지난 대회 2위를 했으니 이번에는 더 좋은 성적(우승)을 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재일교포 3세로 사실상 고향에서 대회를 치르는 기분인 강유미도 "일본에 있는 가족과 친척들이 모두 기대한다. 사촌들까지 경기를 보러 올 것 같다"면서 "부담이 되지만 실망하게 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베테랑 골키퍼 김정미(33·인천현대제철) 다음으로 나이가 많은 박초롱도 고참 선수로서 어깨가 무겁다.

박초롱은 "국가대표로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아시아 최강인 일본과 북한, 중국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 단 몇 분을 뛰더라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덕여호는 9일 일본과 첫 경기를 벌이고, 11일 북한, 15일 중국과 차례로 맞붙어 우승을 다툰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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