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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24 현장] 수입 ‘석유 코크스’…인도 대기오염의 원인?
입력 2017.12.05 (20:33) 수정 2017.12.05 (20:42) 글로벌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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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도에서는 원유 정제 부산물인 '석유 코크스'를 미국 등 각국에서 수입하고 있는데요.

최근 이 '석유 코크스'가 최근 인도의 심각한 대기 오염원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현지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질문>
김종수 특파원, 요즘 뉴델리 날씨는 어떻습니까? 스모그가 여전히 심한가요?

<답변>
네, 최근에는 미세먼지 농도가 수치상으로는 좀 낮아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는 유해가스 농도가 높아졌다는 보도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3일이었죠, 뉴델리에서 인도와 스리랑카 간의 크리켓 시범 경기가 열렸습니다.

그런데 선수들이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스모그 때문인데요, 일부 선수들이 구토 증세를 호소하면서 경기가 중단됐습니다.

<녹취> 닉 포타스(스리랑카 크리켓팀 코치) : "일부 선수들이 구토 증세를 보여 탈의실에 산소호흡기를 가져다 놨습니다. 일반적인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대기오염으로 인해 국제 경기가 중단된 것은 매우 드문 일입니다.

당시 초미세먼지 농도는 세계보건기구(WHO)의 허용 기준보다 17배나 높았는데요.

주말에 이어 어제도 공기질지수(AQI)가 '매우 나쁨'을 기록했습니다.

<질문>
그런데 일부 전문가들이 대기오염의 원인으로 원유 정제 부산물인 '석유 코크스'를 지적했다는데, 정확히 어떤 건가요?

<답변>
네. 지금 화면으로 보시는 검은 가루가 석유 코크습니다.

석탄이랑 매우 흡사하죠.

석유 코크스는 흔히 페트 코크(Pet coke)라고 불리는데, 캐나다산 샌즈 원유나 기타 중유를 정제하고 가장 마지막에 남는 찌꺼깁니다.

석유 코크스는 에너지 관련법에 등록된 연료 중 하나인데요.

값이 저렴하고 석탄보다 더 많은 열량을 낼 수 있어 인도에서는 시멘트나 금속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질문>
그렇다면 이 석유 코크스가 왜 문제가 되는 겁니까?

<답변>
네, 문제는 석유 코크스가 지구 온난화와 기후 변화의 주된 원인으로 꼽히는 '이산화탄소'를 더 많이 배출한다는 점입니다.

심장과 폐를 손상시킬 수 있는 유황 성분도 함유하고 있습니다.

인도 환경오염통제당국에 따르면 석유 코크스가 석탄보다 유황 성분을 17배 더 많이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녹취> 로버트 코헨(美노스웨스턴대학교 의사) : "석탄 먼지보다 더 해롭습니다. (석유 코크스의) 탄소 입자가 폐에 상처를 내는 섬유증 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인도는 에너지원 부족으로 인해 이같은 부산물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인도는 매년 평균 천4백만 톤의 석유 코크스를 수입하는데, 지난해에는 이중 8백만 톤 가량을 미국에서 수입했습니다.

미국은 대기오염 문제로 자국에서 판로를 찾지 못하고 석유 코크스를 수출하는데, 이를 인도에서 사들이고 있어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녹취> 조쉬 모제르만(천연자원보호위원회 대변인) : "제 3국으로 수출될 때에는 석탄 대체물로 (사용해야 하니까) 불에 태웁니다. 이는 더러운 석탄 공장에서 더 더럽게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인도 대법원은 최근 공중 보건에 위협이 된다며 우타르 프라데시주와 하리아나주, 그리고 라자스탄주까지 총 3개 주에 한해 석유 코크스 사용을 전면 금지시켰습니다.

그러나 이번 조치로 공기 질 개선 효과가 얼마나 날 지는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뉴델리였습니다.
  • [글로벌24 현장] 수입 ‘석유 코크스’…인도 대기오염의 원인?
    • 입력 2017-12-05 20:37:22
    • 수정2017-12-05 20:42:31
    글로벌24
<앵커 멘트>

인도에서는 원유 정제 부산물인 '석유 코크스'를 미국 등 각국에서 수입하고 있는데요.

최근 이 '석유 코크스'가 최근 인도의 심각한 대기 오염원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현지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질문>
김종수 특파원, 요즘 뉴델리 날씨는 어떻습니까? 스모그가 여전히 심한가요?

<답변>
네, 최근에는 미세먼지 농도가 수치상으로는 좀 낮아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는 유해가스 농도가 높아졌다는 보도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3일이었죠, 뉴델리에서 인도와 스리랑카 간의 크리켓 시범 경기가 열렸습니다.

그런데 선수들이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스모그 때문인데요, 일부 선수들이 구토 증세를 호소하면서 경기가 중단됐습니다.

<녹취> 닉 포타스(스리랑카 크리켓팀 코치) : "일부 선수들이 구토 증세를 보여 탈의실에 산소호흡기를 가져다 놨습니다. 일반적인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대기오염으로 인해 국제 경기가 중단된 것은 매우 드문 일입니다.

당시 초미세먼지 농도는 세계보건기구(WHO)의 허용 기준보다 17배나 높았는데요.

주말에 이어 어제도 공기질지수(AQI)가 '매우 나쁨'을 기록했습니다.

<질문>
그런데 일부 전문가들이 대기오염의 원인으로 원유 정제 부산물인 '석유 코크스'를 지적했다는데, 정확히 어떤 건가요?

<답변>
네. 지금 화면으로 보시는 검은 가루가 석유 코크습니다.

석탄이랑 매우 흡사하죠.

석유 코크스는 흔히 페트 코크(Pet coke)라고 불리는데, 캐나다산 샌즈 원유나 기타 중유를 정제하고 가장 마지막에 남는 찌꺼깁니다.

석유 코크스는 에너지 관련법에 등록된 연료 중 하나인데요.

값이 저렴하고 석탄보다 더 많은 열량을 낼 수 있어 인도에서는 시멘트나 금속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질문>
그렇다면 이 석유 코크스가 왜 문제가 되는 겁니까?

<답변>
네, 문제는 석유 코크스가 지구 온난화와 기후 변화의 주된 원인으로 꼽히는 '이산화탄소'를 더 많이 배출한다는 점입니다.

심장과 폐를 손상시킬 수 있는 유황 성분도 함유하고 있습니다.

인도 환경오염통제당국에 따르면 석유 코크스가 석탄보다 유황 성분을 17배 더 많이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녹취> 로버트 코헨(美노스웨스턴대학교 의사) : "석탄 먼지보다 더 해롭습니다. (석유 코크스의) 탄소 입자가 폐에 상처를 내는 섬유증 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인도는 에너지원 부족으로 인해 이같은 부산물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인도는 매년 평균 천4백만 톤의 석유 코크스를 수입하는데, 지난해에는 이중 8백만 톤 가량을 미국에서 수입했습니다.

미국은 대기오염 문제로 자국에서 판로를 찾지 못하고 석유 코크스를 수출하는데, 이를 인도에서 사들이고 있어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녹취> 조쉬 모제르만(천연자원보호위원회 대변인) : "제 3국으로 수출될 때에는 석탄 대체물로 (사용해야 하니까) 불에 태웁니다. 이는 더러운 석탄 공장에서 더 더럽게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인도 대법원은 최근 공중 보건에 위협이 된다며 우타르 프라데시주와 하리아나주, 그리고 라자스탄주까지 총 3개 주에 한해 석유 코크스 사용을 전면 금지시켰습니다.

그러나 이번 조치로 공기 질 개선 효과가 얼마나 날 지는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뉴델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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