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축구’ 배우러 간 北 장애인 축구단

입력 2017.12.05 (21:33) 수정 2017.12.05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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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농아축구대표팀이 브라질을 방문해 삼바 축구를 익혔습니다.

브라질 팀과 친선 경기를 펼치고 프로축구 경기를 관람하면서, 브라질의 축구 문화에 감탄했다고 합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잔디 위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선수들, 여느 경기와 달리 고함이 들리지 않습니다.

청각과 언어장애를 겪고 있는 북한과 브라질 농아 축구대표팀이 펼치는 친선 경기입니다.

체격과 기량에서 차이를 보였지만 북한 선수들은 삼바 축구를 배운데 만족합니다.

<인터뷰> 박현철(북한 농아축구대표 선수) : "축구의 나라 브라질에 와서 훈련을 많이 해서 장애인 국제경기에 꼭 참가해 이기겠습니다."

4년 전 창단한 북한팀의 방문은 브라질 농아인 체육협회 초청으로 이뤄졌습니다.

60시간이 넘는 길고 긴 여정이었습니다.

<인터뷰> 데보라 지아스(브라질 농아인 체육협회장) : "이곳까지 오기 어려웠을텐데 많은 시간 함께 할 수 없었지만,모두 자부심을 갖고 서로 격려하고 싶습니다."

<인터뷰> 로경수(북한 농아축구대표 단장) : "물론, 지금 현재 공화국에 대한 제재가 심합니다.그러나,롱인(농아)축구단 같이 국제무대에 적극 진출해서..."

6만 관중이 함께 하는 축구 경기장, 이들 선수들은 브라질 프로축구경기장을 찾아 삼바 축구의 진면목을 지켜봤습니다.

무엇보다 브라질 국민들의 축구 열정에 놀랍니다.

북한팀은 동포 단체가 마련한 만찬 등 일주일간의 일정을 소화한 뒤 북한으로 돌아갔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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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바 축구’ 배우러 간 北 장애인 축구단
    • 입력 2017-12-05 21:34:31
    • 수정2017-12-05 21: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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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농아축구대표팀이 브라질을 방문해 삼바 축구를 익혔습니다. 브라질 팀과 친선 경기를 펼치고 프로축구 경기를 관람하면서, 브라질의 축구 문화에 감탄했다고 합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잔디 위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선수들, 여느 경기와 달리 고함이 들리지 않습니다. 청각과 언어장애를 겪고 있는 북한과 브라질 농아 축구대표팀이 펼치는 친선 경기입니다. 체격과 기량에서 차이를 보였지만 북한 선수들은 삼바 축구를 배운데 만족합니다. <인터뷰> 박현철(북한 농아축구대표 선수) : "축구의 나라 브라질에 와서 훈련을 많이 해서 장애인 국제경기에 꼭 참가해 이기겠습니다." 4년 전 창단한 북한팀의 방문은 브라질 농아인 체육협회 초청으로 이뤄졌습니다. 60시간이 넘는 길고 긴 여정이었습니다. <인터뷰> 데보라 지아스(브라질 농아인 체육협회장) : "이곳까지 오기 어려웠을텐데 많은 시간 함께 할 수 없었지만,모두 자부심을 갖고 서로 격려하고 싶습니다." <인터뷰> 로경수(북한 농아축구대표 단장) : "물론, 지금 현재 공화국에 대한 제재가 심합니다.그러나,롱인(농아)축구단 같이 국제무대에 적극 진출해서..." 6만 관중이 함께 하는 축구 경기장, 이들 선수들은 브라질 프로축구경기장을 찾아 삼바 축구의 진면목을 지켜봤습니다. 무엇보다 브라질 국민들의 축구 열정에 놀랍니다. 북한팀은 동포 단체가 마련한 만찬 등 일주일간의 일정을 소화한 뒤 북한으로 돌아갔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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