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택시 하차 중 추돌 사고, 택시 90% 책임”

<앵커 멘트>

택시에서 내리려고 차 뒷문을 열다, 사고가 났다면 택시 운전자가 90%의 과실 책임을 져야 한다는 중국 법원의 판단이 내려졌습니다.

<리포트>

난징 시의 한 도로, 손님을 내리기 위해 택시가 멈추어 섰는데요.

뒤따라 오던 오토바이가 차 문에 부딪히는 사고가 일어납니다.

도로변에 차를 세운 택시, 운전자가 운전석 문을 여는 순간, 자전거를 몰던 여성이 차 문에 부딪혀 쓰러집니다.

중국에서도 택시와 오토바이 또는 자전거와의 하차 도중 추돌 사고가 자주 일어납니다.

난징시 인민법원은 택시 운전자에게 90%의 책임이 있다고 판결했습니다.

<인터뷰> 장즈(난징시 인민법원 법관) : "택시 운전자는 길가가 아닌 자전거 전용도로에 불법으로 차를 세웠기 때문에..."

택시 뒷문이 갑자기 열리는 바람에 사고를 당한 쉬 모 씨가 택시를 상대로 낸 우리 돈 3천8백만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난징시 인민법원은 택시 운전자에게 90%의 책임을, 술에 취해 뒤를 살피지 않고 차에서 내린 승객에게 10%의 책임을 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