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산불 2주째…“통제 불능”

입력 2017.12.18 (23:10) 수정 2017.12.18 (23:1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미국 캘리포니아 산불이 2주째 번지고 있습니다.

자그마치 서울시의 두배 가까운 면적이 불에 타 사라졌는데요.

대피령이 내려져 수많은 시민들이 집을 버려두고 탈출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최동혁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로스앤젤레스 북서쪽 작은 도시 벤추라에서 일어난 산불이 2주째 타오르고 있습니다.

집도 농장도 모두 잿더미가 됐고, 천국으로 불렸던 곳이 전쟁터로 변해버렸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패트리샤 라이(주민) : "불이 난 뒤 처음으로 다시 돌아와서 집을 둘러보니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토록 사랑했던 집을 잃어버렸어요."

지금까지 1천90 제곱킬로미터, 서울시 면적의 두 배 가까운 면적을 태웠습니다.

캘리포니아 주 역사상 3번째 큰 불입니다.

이번 불은 내륙에서 해안으로 부는 고온건조한 샌타애나라는 강풍 때문에 통제 불능 상태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유명 관광도시 샌타바버라에까지 대피령이 내려져, 몸만 빠져나오는 주민들이 늘었습니다.

<인터뷰> 라이언 우즈(주민) :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 될까 봐 걱정됩니다. 정말 무섭습니다. 나파 이후 남쪽에서 일어난 불을 보면 확실히 걱정됩니다."

캘리포니아 소방당국은 새해 첫 주까지 불길을 잡겠다지만 번져가는 불길의 속도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캘리포니아 산불 2주째…“통제 불능”
    • 입력 2017-12-18 23:12:33
    • 수정2017-12-18 23:16:44
    뉴스라인 W
<앵커 멘트>

미국 캘리포니아 산불이 2주째 번지고 있습니다.

자그마치 서울시의 두배 가까운 면적이 불에 타 사라졌는데요.

대피령이 내려져 수많은 시민들이 집을 버려두고 탈출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최동혁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로스앤젤레스 북서쪽 작은 도시 벤추라에서 일어난 산불이 2주째 타오르고 있습니다.

집도 농장도 모두 잿더미가 됐고, 천국으로 불렸던 곳이 전쟁터로 변해버렸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패트리샤 라이(주민) : "불이 난 뒤 처음으로 다시 돌아와서 집을 둘러보니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토록 사랑했던 집을 잃어버렸어요."

지금까지 1천90 제곱킬로미터, 서울시 면적의 두 배 가까운 면적을 태웠습니다.

캘리포니아 주 역사상 3번째 큰 불입니다.

이번 불은 내륙에서 해안으로 부는 고온건조한 샌타애나라는 강풍 때문에 통제 불능 상태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유명 관광도시 샌타바버라에까지 대피령이 내려져, 몸만 빠져나오는 주민들이 늘었습니다.

<인터뷰> 라이언 우즈(주민) :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 될까 봐 걱정됩니다. 정말 무섭습니다. 나파 이후 남쪽에서 일어난 불을 보면 확실히 걱정됩니다."

캘리포니아 소방당국은 새해 첫 주까지 불길을 잡겠다지만 번져가는 불길의 속도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