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겨울 가뭄…제한 급수 확대
입력 2017.12.19 (22:59)
수정 2017.12.19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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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악의 겨울 가뭄에 울산과 경남.북 전남 등 남부지방이 바짝 말라가고 있습니다.
80년 만에 제한급수를 하는 곳이 생길 정도로 심각한 상황입니다.
허성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시골 마을.
80년 만에 물 공급이 제한됐습니다.
<인터뷰> 전덕모(마을 주민) : "물탱크 있는 집에는 하루 정도 마실 수 있었는데, 없는 집에는 물을 얻어먹었습니다. 물이 안 나오니까 생활이 마비돼서 혼났어요."
추운 겨울에 수도관마저 얼어버리자, 보일러도 멈춰버렸습니다.
이곳 마을 주민들은 대체 식수원을 찾기 위해 10곳이나 땅을 팠지만 모두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주민들은 난생처음으로 생수를 사다 마시고 있는 실정.
이렇게 제한 급수에 걸린 마을이 보름 사이에 3곳으로 늘어났습니다.
<인터뷰> 김순옥(마을 주민) : "항상 생수를 사 올 수는 없죠. 물이 있어야 하는데 큰 낭패입니다. 방 안에 사람이 저렇게 누워 있으니 더 큰 일입니다."
울산지역에는 지난 두 달 동안 아예 비가 내리지 않아 주요 댐과 저수지의 물이 이미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이 때문에 주변 낙동강 물을 구입해 끌어오고 있는데 물값이 250억 원까지 불어났습니다.
이런 심각한 가뭄은 영남과 호남지역 전체로 확산돼 주요 댐의 저수율이 평년의 10에서 30% 정도로 낮아져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자체들이 긴급 예산을 편성해 취수시설을 늘리고, 대대적인 양수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앞으로 눈. 비가 내리지 않는 한 가뭄 피해는 갈수록 늘어날 전망입니다.
KBS 뉴스허성권입니다.
최악의 겨울 가뭄에 울산과 경남.북 전남 등 남부지방이 바짝 말라가고 있습니다.
80년 만에 제한급수를 하는 곳이 생길 정도로 심각한 상황입니다.
허성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시골 마을.
80년 만에 물 공급이 제한됐습니다.
<인터뷰> 전덕모(마을 주민) : "물탱크 있는 집에는 하루 정도 마실 수 있었는데, 없는 집에는 물을 얻어먹었습니다. 물이 안 나오니까 생활이 마비돼서 혼났어요."
추운 겨울에 수도관마저 얼어버리자, 보일러도 멈춰버렸습니다.
이곳 마을 주민들은 대체 식수원을 찾기 위해 10곳이나 땅을 팠지만 모두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주민들은 난생처음으로 생수를 사다 마시고 있는 실정.
이렇게 제한 급수에 걸린 마을이 보름 사이에 3곳으로 늘어났습니다.
<인터뷰> 김순옥(마을 주민) : "항상 생수를 사 올 수는 없죠. 물이 있어야 하는데 큰 낭패입니다. 방 안에 사람이 저렇게 누워 있으니 더 큰 일입니다."
울산지역에는 지난 두 달 동안 아예 비가 내리지 않아 주요 댐과 저수지의 물이 이미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이 때문에 주변 낙동강 물을 구입해 끌어오고 있는데 물값이 250억 원까지 불어났습니다.
이런 심각한 가뭄은 영남과 호남지역 전체로 확산돼 주요 댐의 저수율이 평년의 10에서 30% 정도로 낮아져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자체들이 긴급 예산을 편성해 취수시설을 늘리고, 대대적인 양수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앞으로 눈. 비가 내리지 않는 한 가뭄 피해는 갈수록 늘어날 전망입니다.
KBS 뉴스허성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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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악의 겨울 가뭄…제한 급수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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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12-19 23:01:25
- 수정2017-12-19 23:2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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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겨울 가뭄에 울산과 경남.북 전남 등 남부지방이 바짝 말라가고 있습니다.
80년 만에 제한급수를 하는 곳이 생길 정도로 심각한 상황입니다.
허성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시골 마을.
80년 만에 물 공급이 제한됐습니다.
<인터뷰> 전덕모(마을 주민) : "물탱크 있는 집에는 하루 정도 마실 수 있었는데, 없는 집에는 물을 얻어먹었습니다. 물이 안 나오니까 생활이 마비돼서 혼났어요."
추운 겨울에 수도관마저 얼어버리자, 보일러도 멈춰버렸습니다.
이곳 마을 주민들은 대체 식수원을 찾기 위해 10곳이나 땅을 팠지만 모두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주민들은 난생처음으로 생수를 사다 마시고 있는 실정.
이렇게 제한 급수에 걸린 마을이 보름 사이에 3곳으로 늘어났습니다.
<인터뷰> 김순옥(마을 주민) : "항상 생수를 사 올 수는 없죠. 물이 있어야 하는데 큰 낭패입니다. 방 안에 사람이 저렇게 누워 있으니 더 큰 일입니다."
울산지역에는 지난 두 달 동안 아예 비가 내리지 않아 주요 댐과 저수지의 물이 이미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이 때문에 주변 낙동강 물을 구입해 끌어오고 있는데 물값이 250억 원까지 불어났습니다.
이런 심각한 가뭄은 영남과 호남지역 전체로 확산돼 주요 댐의 저수율이 평년의 10에서 30% 정도로 낮아져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자체들이 긴급 예산을 편성해 취수시설을 늘리고, 대대적인 양수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앞으로 눈. 비가 내리지 않는 한 가뭄 피해는 갈수록 늘어날 전망입니다.
KBS 뉴스허성권입니다.
최악의 겨울 가뭄에 울산과 경남.북 전남 등 남부지방이 바짝 말라가고 있습니다.
80년 만에 제한급수를 하는 곳이 생길 정도로 심각한 상황입니다.
허성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시골 마을.
80년 만에 물 공급이 제한됐습니다.
<인터뷰> 전덕모(마을 주민) : "물탱크 있는 집에는 하루 정도 마실 수 있었는데, 없는 집에는 물을 얻어먹었습니다. 물이 안 나오니까 생활이 마비돼서 혼났어요."
추운 겨울에 수도관마저 얼어버리자, 보일러도 멈춰버렸습니다.
이곳 마을 주민들은 대체 식수원을 찾기 위해 10곳이나 땅을 팠지만 모두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주민들은 난생처음으로 생수를 사다 마시고 있는 실정.
이렇게 제한 급수에 걸린 마을이 보름 사이에 3곳으로 늘어났습니다.
<인터뷰> 김순옥(마을 주민) : "항상 생수를 사 올 수는 없죠. 물이 있어야 하는데 큰 낭패입니다. 방 안에 사람이 저렇게 누워 있으니 더 큰 일입니다."
울산지역에는 지난 두 달 동안 아예 비가 내리지 않아 주요 댐과 저수지의 물이 이미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이 때문에 주변 낙동강 물을 구입해 끌어오고 있는데 물값이 250억 원까지 불어났습니다.
이런 심각한 가뭄은 영남과 호남지역 전체로 확산돼 주요 댐의 저수율이 평년의 10에서 30% 정도로 낮아져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자체들이 긴급 예산을 편성해 취수시설을 늘리고, 대대적인 양수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앞으로 눈. 비가 내리지 않는 한 가뭄 피해는 갈수록 늘어날 전망입니다.
KBS 뉴스허성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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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권 기자 hsk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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