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한 사고 순간…사고 9일 전 검사서 ‘안전’ 합격

입력 2017.12.20 (07:19) 수정 2017.12.20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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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도 평택의 한 아파트 현장에서 타워크레인이 붕괴돼 5명의 사상자가 났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아찔한 사고순간이 공개됐습니다.

경찰은 타워크레인의 부품 결함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타워크레인 기둥에 설치된 박스형 구조물이 순식간에 내려앉습니다.

이 충격에 타워크레인의 팔 역할을 하는 구조물 '지브'도 아래로 꺾였습니다.

붕괴에 걸린 시간은 단 3초.

작업자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인터뷰> 고용노동부 관계자(음성변조) : "임대업체가 설치·해체도 했다. 이렇게 지금 저희가 파악하고 있습니다, 일단은. 대부분 자격증은 있습니다."

사고 현장엔 작업 중지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관계자가 현장 조사도 벌였습니다.

타워크레인 설비의 구조적 결함과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파악하기 위해섭니다.

경찰은 타워크레인의 박스형 구조물이 먼저 떨어진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구조물을 고정하는 핀이나 볼트 등 부품에 이상이 있을 가능성을 살펴본 겁니다.

<녹취> 경기 평택경찰서 관계자(음성변조) : "슈거치대(유압장치) 그게 지금 이탈했잖아요. 안전수칙 그다음에 기계 부품 결함, 결함 여부, 이런 거 다 보는 거예요."

경찰은 타워크레인의 안전 점검을 실시했던 업체 관계자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 업체는 지난 9일 사고가 난 평택 타워크레인에 합격 점수를 줬는데 공교롭게도 같은 날 용인에서 사고가 난 타워크레인에도 합격 판정을 내린 업체였습니다.

경찰은 오늘 국과수와 고용부 등과 합동으로 현장 감식을 통해 사고 원인을 밝힐 계획입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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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2-20 07:21:47
    • 수정2017-12-20 07:4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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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도 평택의 한 아파트 현장에서 타워크레인이 붕괴돼 5명의 사상자가 났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아찔한 사고순간이 공개됐습니다.

경찰은 타워크레인의 부품 결함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타워크레인 기둥에 설치된 박스형 구조물이 순식간에 내려앉습니다.

이 충격에 타워크레인의 팔 역할을 하는 구조물 '지브'도 아래로 꺾였습니다.

붕괴에 걸린 시간은 단 3초.

작업자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인터뷰> 고용노동부 관계자(음성변조) : "임대업체가 설치·해체도 했다. 이렇게 지금 저희가 파악하고 있습니다, 일단은. 대부분 자격증은 있습니다."

사고 현장엔 작업 중지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관계자가 현장 조사도 벌였습니다.

타워크레인 설비의 구조적 결함과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파악하기 위해섭니다.

경찰은 타워크레인의 박스형 구조물이 먼저 떨어진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구조물을 고정하는 핀이나 볼트 등 부품에 이상이 있을 가능성을 살펴본 겁니다.

<녹취> 경기 평택경찰서 관계자(음성변조) : "슈거치대(유압장치) 그게 지금 이탈했잖아요. 안전수칙 그다음에 기계 부품 결함, 결함 여부, 이런 거 다 보는 거예요."

경찰은 타워크레인의 안전 점검을 실시했던 업체 관계자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 업체는 지난 9일 사고가 난 평택 타워크레인에 합격 점수를 줬는데 공교롭게도 같은 날 용인에서 사고가 난 타워크레인에도 합격 판정을 내린 업체였습니다.

경찰은 오늘 국과수와 고용부 등과 합동으로 현장 감식을 통해 사고 원인을 밝힐 계획입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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