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외교 최전선 나선 대통령 흠집내기, 부끄러운 작태”

입력 2017.12.20 (10:06) 수정 2017.12.20 (10: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20일(오늘)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과 관련한 '홀대' 논란에 대해 "외교 최전선에 나선 정상을 정쟁거리 삼아 근거 없이 흠집 내는 자세는 민망하고 부끄러운 작태"라고 밝혔다.

러시아 방문 이후 처음 당 회의를 주재한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아무리 정쟁을 국내에서 치열하게 벌인다 치더라도, 가려가면서 해주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대표는 "한중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협상력을 높이려고 국내 언론이 우려를 제기했다고 좋게 생각할 여지도 있지만, 그 지적하는 방식이 논리적이고 수긍할 수 있어야지만 협상력을 높일 힘이 생긴다"고 밝혔다.

이어서 "외교 최전선에 나선 대통령을 깎아내리는 수준을 넘어 망신주기를 하는 것은 국내 정치 수준을 우스꽝스럽게 만들고 국격마저도 떨어뜨리는 삼가야 할 행동"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상대국 일정에 대한 고려 없이 대통령이 '혼밥'을 드셨다거나 그래서 외교적으로 홀대당했다거나 하는 그런 터무니없는 지적은 옳지 않다"며 "외교 최전선에서 신냉전으로 가지 않기 위해 살얼음판을 내딛는 기분으로 나선 국가 정상과 외교장관 모두에 한마음으로 잘하고 돌아오라는 응원을 보내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추 대표는 성과 없이 공전하는 12월 임시국회에 대해선 "국민들이 '빈손 국회'를 우려하고 있다"며 "국민의 어려운 삶을 개선하기 위한 각종 민생법 처리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올해가 가기 전에 나라를 나라답게 만들기 위한 개혁입법, 시급한 민생법안의 처리가 온 국민이 바라는바"라며 "자유한국당은 정작 개혁과 민생을 위한 법안 처리는 외면하고 대통령 비서실장을 겨냥한 억지 정치 공세를 펴는 데만 열을 올리고 허송세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추 대표는 한편, 자신의 러시아 방문과 관련해선 "러시아에서 평창올림픽에 대한 러시아의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말씀을 드렸고, 평창올림픽은 평화 올림픽으로서 러시아가 참여할 경우 여러 의미가 있음을 강조했다"면서 "러시아 선수들이 개별적으로 참여하더라도 사기가 꺾이지 않고 실력 발휘를 제대로 할 수 있게 환대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소개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추미애 “외교 최전선 나선 대통령 흠집내기, 부끄러운 작태”
    • 입력 2017-12-20 10:06:50
    • 수정2017-12-20 10:12:12
    정치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20일(오늘)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과 관련한 '홀대' 논란에 대해 "외교 최전선에 나선 정상을 정쟁거리 삼아 근거 없이 흠집 내는 자세는 민망하고 부끄러운 작태"라고 밝혔다.

러시아 방문 이후 처음 당 회의를 주재한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아무리 정쟁을 국내에서 치열하게 벌인다 치더라도, 가려가면서 해주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대표는 "한중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협상력을 높이려고 국내 언론이 우려를 제기했다고 좋게 생각할 여지도 있지만, 그 지적하는 방식이 논리적이고 수긍할 수 있어야지만 협상력을 높일 힘이 생긴다"고 밝혔다.

이어서 "외교 최전선에 나선 대통령을 깎아내리는 수준을 넘어 망신주기를 하는 것은 국내 정치 수준을 우스꽝스럽게 만들고 국격마저도 떨어뜨리는 삼가야 할 행동"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상대국 일정에 대한 고려 없이 대통령이 '혼밥'을 드셨다거나 그래서 외교적으로 홀대당했다거나 하는 그런 터무니없는 지적은 옳지 않다"며 "외교 최전선에서 신냉전으로 가지 않기 위해 살얼음판을 내딛는 기분으로 나선 국가 정상과 외교장관 모두에 한마음으로 잘하고 돌아오라는 응원을 보내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추 대표는 성과 없이 공전하는 12월 임시국회에 대해선 "국민들이 '빈손 국회'를 우려하고 있다"며 "국민의 어려운 삶을 개선하기 위한 각종 민생법 처리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올해가 가기 전에 나라를 나라답게 만들기 위한 개혁입법, 시급한 민생법안의 처리가 온 국민이 바라는바"라며 "자유한국당은 정작 개혁과 민생을 위한 법안 처리는 외면하고 대통령 비서실장을 겨냥한 억지 정치 공세를 펴는 데만 열을 올리고 허송세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추 대표는 한편, 자신의 러시아 방문과 관련해선 "러시아에서 평창올림픽에 대한 러시아의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말씀을 드렸고, 평창올림픽은 평화 올림픽으로서 러시아가 참여할 경우 여러 의미가 있음을 강조했다"면서 "러시아 선수들이 개별적으로 참여하더라도 사기가 꺾이지 않고 실력 발휘를 제대로 할 수 있게 환대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소개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