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방통위 항의방문…“공영방송 장악 즉각 중단”

입력 2017.12.20 (11:20) 수정 2017.12.2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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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원내지도부와 과방위원들이 방송통신위원회를 항의 방문해 ‘공영방송 장악’을 즉각 중단해 달라고 요구했다.

21일 예정된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해임 건과 22일 예정된 강규형 KBS 이사에 대한 청문회 일정을 중단해 달라고 요청한 거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20일(오늘) 오전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을 만나 “인민재판식 언론 장악 탄압은 군사 정권 때도 없었다”면서 “찍어내기로 공영방송의 야당 추천 이사를 찍어내는 작태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이 공영방송 장악을 위해 의도한 대로 기획된 대로 가고 있다”면서 “무자비한 인민재판식의 언론 장악과 탄압을 즉각 중단하라”고 말했다.

박대출 과방위 간사는 “불법적으로 공영방송 이사에 대한 찍어내기를 하고 있는데,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자들이 퇴장한 뒤에 진행된 간담회에서 한국당 의원들은 과거 여당 시절 자신들이 추천했던 고영주 방문진 이사를 방통위가 해임하는 것은 한국당의 권한을 침해하는 것이고 22일로 예정된 KBS 강규형 이사에 대한 청문회는 5일 정도 연기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국당은 특히, 업무추진비 소명 미흡을 이유로 강규형 KBS 이사에 대한 해임 건의를 추진한다면 똑같은 기준을 방통위원들에게도 적용하겠다면서 강 이사를 해임할 자격이 방통위원들에게 있는지 철저히 따져 묻겠다고 경고했다.

김 원내대표는 "위원장께서 방통위원들이 업무추진비를 사용한 것에 대해 감사원 감사를 청구하시라"며 "여러분이 지금까지 공영방송 지켜내기 위해 얼마나 올바르게 사셨는지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이효성 방통위원장은 한국당의 항의에 대해 "방통위 성격상 아무래도 여러 당에서 관심을 많이 두고 계신다"며 "방통위 여러 위원님과 협의하고 잘 상의해서 처리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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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원내지도부와 과방위원들이 방송통신위원회를 항의 방문해 ‘공영방송 장악’을 즉각 중단해 달라고 요구했다.

21일 예정된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해임 건과 22일 예정된 강규형 KBS 이사에 대한 청문회 일정을 중단해 달라고 요청한 거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20일(오늘) 오전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을 만나 “인민재판식 언론 장악 탄압은 군사 정권 때도 없었다”면서 “찍어내기로 공영방송의 야당 추천 이사를 찍어내는 작태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이 공영방송 장악을 위해 의도한 대로 기획된 대로 가고 있다”면서 “무자비한 인민재판식의 언론 장악과 탄압을 즉각 중단하라”고 말했다.

박대출 과방위 간사는 “불법적으로 공영방송 이사에 대한 찍어내기를 하고 있는데,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자들이 퇴장한 뒤에 진행된 간담회에서 한국당 의원들은 과거 여당 시절 자신들이 추천했던 고영주 방문진 이사를 방통위가 해임하는 것은 한국당의 권한을 침해하는 것이고 22일로 예정된 KBS 강규형 이사에 대한 청문회는 5일 정도 연기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국당은 특히, 업무추진비 소명 미흡을 이유로 강규형 KBS 이사에 대한 해임 건의를 추진한다면 똑같은 기준을 방통위원들에게도 적용하겠다면서 강 이사를 해임할 자격이 방통위원들에게 있는지 철저히 따져 묻겠다고 경고했다.

김 원내대표는 "위원장께서 방통위원들이 업무추진비를 사용한 것에 대해 감사원 감사를 청구하시라"며 "여러분이 지금까지 공영방송 지켜내기 위해 얼마나 올바르게 사셨는지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이효성 방통위원장은 한국당의 항의에 대해 "방통위 성격상 아무래도 여러 당에서 관심을 많이 두고 계신다"며 "방통위 여러 위원님과 협의하고 잘 상의해서 처리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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