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이우현 출두 “지역구민께 죄송, 성실히 소명”

입력 2017.12.20 (16:15) 수정 2017.12.20 (17: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이우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소환 통보 3번 만에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이 의원은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한 뒤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보도에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우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녹취> 이우현(자유한국당 의원) :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그리고 지역구민들께 죄송합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오늘 오전 9시 반, 이 의원을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의원은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남양주시의회 전직 의장 공 모 씨로부터 5억 5천만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의원이 당시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이었던 점에 미뤄, 이 돈의 성격을 공천 대가로 받은 뇌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공 씨는 지난 17일 구속된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 의원은 또 국회 국토교통위원이었던 2015년, 건축업자 김 모 씨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 씨는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이미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앞서 검찰은 이 의원의 옛 보좌관 김 모 씨의 수첩에서 다수의 지역정치인의 이름과 숫자가 적힌 명단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이 파악한 불법 정치자금 규모는 10억 원, 금품을 건넨 사람은 스무 명에 달합니다.

검찰은 앞서 이 의원에게 지난 11일과 12일 출석하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 의원 측은 심혈관 질환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며 불출석했다가 오늘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검찰은 이 의원을 상대로 금품수수 배경과 사용처 등을 조사한 뒤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국당 이우현 출두 “지역구민께 죄송, 성실히 소명”
    • 입력 2017-12-20 16:17:31
    • 수정2017-12-20 17:02:32
    사사건건
<앵커 멘트>

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이우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소환 통보 3번 만에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이 의원은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한 뒤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보도에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우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녹취> 이우현(자유한국당 의원) :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그리고 지역구민들께 죄송합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오늘 오전 9시 반, 이 의원을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의원은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남양주시의회 전직 의장 공 모 씨로부터 5억 5천만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의원이 당시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이었던 점에 미뤄, 이 돈의 성격을 공천 대가로 받은 뇌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공 씨는 지난 17일 구속된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 의원은 또 국회 국토교통위원이었던 2015년, 건축업자 김 모 씨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 씨는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이미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앞서 검찰은 이 의원의 옛 보좌관 김 모 씨의 수첩에서 다수의 지역정치인의 이름과 숫자가 적힌 명단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이 파악한 불법 정치자금 규모는 10억 원, 금품을 건넨 사람은 스무 명에 달합니다.

검찰은 앞서 이 의원에게 지난 11일과 12일 출석하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 의원 측은 심혈관 질환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며 불출석했다가 오늘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검찰은 이 의원을 상대로 금품수수 배경과 사용처 등을 조사한 뒤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