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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24 현장] “비행기 안 공기에 독성 물질” 논란
입력 2017.12.20 (20:34) 수정 2017.12.20 (20:51) 글로벌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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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겨울 방학을 앞두고 해외 여행 계획하고 있는 분들 계실 텐데요.

장시간 기내에서 머물다 보면 가슴이 답답하거나 머리가 아픈 경우가 있죠.

기내 공기가 오염되면서 나타나는 증상들인데, 공기 안에 독성 물질이 포함될 수 있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고 합니다.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나눠봅니다.

<질문>
전종철 특파원, 기침을 하거나 현기증을 일으키는 등의 증상이 기내 승무원이나 조종사에게서 자주 나타난다고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대부분은 비행 도중에 이러한 증상들을 호소하는데요.

지난 여름에는 이때문에 항공기가 비상 착륙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지난 8월, 미국 보스턴에서 샌디에이고로 가던 여객기 한 대가 버팔로 공항에 비상 착륙했습니다.

알 수 없는 냄새가 퍼지면서 일부 승객과 승무원들이 두통을 호소했기 때문입니다.

<녹취> 당시 무전 내용(지난 8월) : "기내 안에서 독한 냄새가 납니다. 연기가 나는 종류인 것 같습니다"

항공사에 근무했던 전직 직원들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고 증언했는데요.

건강 이상으로 직장을 그만 둔 경우도 있었습니다.

<녹취> 데니스 웨이스(전직 승무원) : "제 인생이 바뀌었어요. 건강 상태가 평소와 달라졌죠" (의사가 뭐라고 하던가요?) "화학 물질로 인한 중추 신경계 손상이라더군요"

이들은 비행 도중 기침이나 메스꺼움, 현기증 등 비슷한 증상을 느낀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기내로 가스가 유입되면서 신체에 이상 징후가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질문>
기내로 가스가 유입된다고 하셨는데, 정확히 어떤 물질을 일컫는 겁니까?

<답변>
네. 대부분의 여객기들은 외부의 공기를 엔진에서 고온 압축한 뒤 기내에 공급하는데요.

문제는 이 엔진의 마모를 줄이기 위해 넣는 엔진 오일 첨가제 중 TCP(tricresyl phosphate)라는 물질입니다.

이 첨가제는 독성 물질로 신경계에 손상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만약 엔진에 작은 균열이라도 있다면 이 독성 물질이 공기에 섞여 기내로 유입될 수 있는데 결국 조종사와 승무원, 승객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녹취> 사라 넬슨(美항공승무원협회장) : "정말 우려스럽습니다. 기내 승무원과 조종사가 무능력해진 상태에서 여객기를 운행하는 건, 모두에게 매우 위험한 일이죠"

<질문>
정말 우려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는데요, 그런데 실제로 이러한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고요?

<답변>
네. 미 캔자스주립대학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하루 평균 5건의 크고 작은 기내 가스 유입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 1999년에 일부 의학 전문가들이 모여 비행기 내 오염된 공기에 노출되어 발생하는 질환을 일컬어 '기내공기오염 증후군'이라고 명명했는데요.

전문가들은 이 독성 가스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신체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녹취> 제니 굿맨(런던생물의학연구소 박사) : "(해당 독성 물질은) 인간의 신경계를 손상시킵니다. 소화계는 물론 호흡계도 공격하죠"

실제로 영국에서는 지난 2012년과 2014년에 각각 조종사와 승무원이 이러한 통증을 호소하다 숨진 사례가 있습니다.

그러나 항공사와 항공기 제조사들은 관련 주장에 대해 모두 부인하고 있습니다.

조종사나 승무원, 승객이 오염된 기내 공기로 인해 아프다는 관계가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며, 항공기 안은 매우 안전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이었습니다.
  • [글로벌24 현장] “비행기 안 공기에 독성 물질” 논란
    • 입력 2017-12-20 20:29:58
    • 수정2017-12-20 20:51:53
    글로벌24
<앵커 멘트>

겨울 방학을 앞두고 해외 여행 계획하고 있는 분들 계실 텐데요.

장시간 기내에서 머물다 보면 가슴이 답답하거나 머리가 아픈 경우가 있죠.

기내 공기가 오염되면서 나타나는 증상들인데, 공기 안에 독성 물질이 포함될 수 있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고 합니다.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나눠봅니다.

<질문>
전종철 특파원, 기침을 하거나 현기증을 일으키는 등의 증상이 기내 승무원이나 조종사에게서 자주 나타난다고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대부분은 비행 도중에 이러한 증상들을 호소하는데요.

지난 여름에는 이때문에 항공기가 비상 착륙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지난 8월, 미국 보스턴에서 샌디에이고로 가던 여객기 한 대가 버팔로 공항에 비상 착륙했습니다.

알 수 없는 냄새가 퍼지면서 일부 승객과 승무원들이 두통을 호소했기 때문입니다.

<녹취> 당시 무전 내용(지난 8월) : "기내 안에서 독한 냄새가 납니다. 연기가 나는 종류인 것 같습니다"

항공사에 근무했던 전직 직원들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고 증언했는데요.

건강 이상으로 직장을 그만 둔 경우도 있었습니다.

<녹취> 데니스 웨이스(전직 승무원) : "제 인생이 바뀌었어요. 건강 상태가 평소와 달라졌죠" (의사가 뭐라고 하던가요?) "화학 물질로 인한 중추 신경계 손상이라더군요"

이들은 비행 도중 기침이나 메스꺼움, 현기증 등 비슷한 증상을 느낀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기내로 가스가 유입되면서 신체에 이상 징후가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질문>
기내로 가스가 유입된다고 하셨는데, 정확히 어떤 물질을 일컫는 겁니까?

<답변>
네. 대부분의 여객기들은 외부의 공기를 엔진에서 고온 압축한 뒤 기내에 공급하는데요.

문제는 이 엔진의 마모를 줄이기 위해 넣는 엔진 오일 첨가제 중 TCP(tricresyl phosphate)라는 물질입니다.

이 첨가제는 독성 물질로 신경계에 손상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만약 엔진에 작은 균열이라도 있다면 이 독성 물질이 공기에 섞여 기내로 유입될 수 있는데 결국 조종사와 승무원, 승객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녹취> 사라 넬슨(美항공승무원협회장) : "정말 우려스럽습니다. 기내 승무원과 조종사가 무능력해진 상태에서 여객기를 운행하는 건, 모두에게 매우 위험한 일이죠"

<질문>
정말 우려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는데요, 그런데 실제로 이러한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고요?

<답변>
네. 미 캔자스주립대학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하루 평균 5건의 크고 작은 기내 가스 유입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 1999년에 일부 의학 전문가들이 모여 비행기 내 오염된 공기에 노출되어 발생하는 질환을 일컬어 '기내공기오염 증후군'이라고 명명했는데요.

전문가들은 이 독성 가스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신체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녹취> 제니 굿맨(런던생물의학연구소 박사) : "(해당 독성 물질은) 인간의 신경계를 손상시킵니다. 소화계는 물론 호흡계도 공격하죠"

실제로 영국에서는 지난 2012년과 2014년에 각각 조종사와 승무원이 이러한 통증을 호소하다 숨진 사례가 있습니다.

그러나 항공사와 항공기 제조사들은 관련 주장에 대해 모두 부인하고 있습니다.

조종사나 승무원, 승객이 오염된 기내 공기로 인해 아프다는 관계가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며, 항공기 안은 매우 안전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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