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에 폭설…빙판길 사고 주의

<앵커 멘트>

오늘(20일)도 겨울임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하루가 아니었나 싶은데요.

오후부턴 또 눈이 내리고 있고 내일(21일)도 빙판길이 걱정입니다.

여의도에 나가있는 중계차 연결하겠습니다.

오수진 캐스터! 밤 9시를 기해서 일부 지역엔 대설주의보가 발효돼있는 걸로 아는데 서울은 눈이 아직인가요?

<리포트>

오늘(20일)은 대설의 지역적 차이가 많이 나고 있습니다.

방금 전 서울 경기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대설 특보가 내리진 만큼 눈이 많이 내렸는데요.

하지만 지역 편차가 커 제가 나와있는 여의도는 눈이 이른 저녁부터 그친 상태입니다.

경기 북부 대설 특보도 해제됐습니다.

의정부에는 눈이 12cm 가량 내려 쌓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고요.

이렇게 내린 눈이 해가 지고 급격하게 낮아지는 기온에 얼어붙어 빙판길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섭니다.

현재 서울의 기온은 -2도로 어제(19일)와 같은 시각과 비슷한 수준의 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여의도역 5번 출구입니다.

이 곳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곳이라 괜찮지만, 햇볕이 들지 않는 이면도로에는 미처 치워지지 않은 월요일 눈에 오늘(20일) 내린 눈까지 쌓여 길이 많이 미끄러워보이는데요.

시민들도 혹시나 미끄러지지 않을까 종종걸음으로 지나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현재 경기북부지역에 대설특보는 해제 됐고요. 지금은 충청 일부 지역에만 대설 주의보가 내려있습니다.

주말 오후에 중부와 호남 지역에서 눈이 내리기 시작해, 성탄절 전날인 24일 일요일 오전까지 전국에 눈이 오겠습니다.

아직까지 예상되는 적설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저기압의 이동경로에 따라 변동이 크게 나는 만큼 계속되는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셔야겠습니다.

이미 많은 운전자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많은 눈이 내리게 되면 정상적으로 작동하던 브레이크와 핸들도 잘 통제되지 않고요.

제동거리가 평소 3, 4배로 훨씬 길어집니다.

월동 장비를 꼭 준비하시고, 보행자, 특히 여성분들의 경우, 굽이 높은 하이힐 보다는 낮은 운동화나 부츠로 미끄럼 사고에 대비를 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여의도역에서 날씨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