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최고 5cm 눈…빙판길 사고 주의

<앵커 멘트>

오늘은 진정한 겨울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출근길에는 영하 10도 안팎의 한파가 왔고, 오후부터는 큰 눈이 내리고 있는데요.

오수진 기상캐스터 서울 여의도역에서 날씨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월요일 폭설에 이어 중부지방은 오늘도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경기 북부와 충청 등 중부 일부 지역으로는 대설특보가 발효되기도 했는데요.

대신 오늘은 서울 남부와 북부 적설 차이가 생길만큼 지역적으로 편차가 컸습니다.

의정부에서는 오후부터 시작된 눈이 10cm 넘게 내렸지만 서울에서는 1cm가 채 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적은 양이라도 급격하게 떨어지는 기온에 얼어붙지 않을까 걱정이 앞서는 상황입니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여의도역 5번 출구입니다.

이 곳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곳이라 괜찮지만, 햇볕이 들지 않는 이면도로에는 미처 치워지지 않은 월요일 눈에 오늘 내린 눈까지 쌓여
길이 많이 미끄러워보이는데요.

시민들도 혹시나 미끄러지지 않을까 종종걸음으로 지나다니는 모습을 가끔 볼 수 있습니다.

오늘 밤까지 중부와 전북 일부지역으로 5cm 가량의 눈이 더 내리겠습니다.

밤늦게는 대부분 그치겠지만 이후에 또 눈 예보가 나와있는데요.

주말 오후에 중부와 호남 지역에서 눈이 내리기 시작해, 성탄절 전날인 24일 일요일 오전까지 전국에 눈이 오겠습니다.

아직까지 예상되는 적설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저기압의 이동경로에 따라 변동이 크게 나는 만큼 계속되는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셔야겠습니다.

이미 많은 운전자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많은 눈이 내리게 되면 정상적으로 작동하던 브레이크와 핸들도 잘 통제되지 않고요.

제동거리가 평소 3,4배로 훨씬 길어집니다.

월동 장비를 꼭 준비하시고, 보행자, 특히 여성분들의 경우, 굽이 높은 하이힐 보다는 낮은 운동화나 부츠로 미끄럼 사고에 대비를 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여의도역에서 날씨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