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아리아리! 힘내라 평창

[이현님 해설위원]

지금 남북한 7500만 겨레를 상징하는 7,500명의 성화봉송 주자가 대한민국 곳곳을 달리고 있습니다. ‘아리아리’는 친근하게 나눌 수 있는 순우리말 평창 올림픽 공식 인삽니다. 이제 50일 뒤면 눈과 얼음의 대축제가 드디어 열립니다. 하계 올림픽에 이어 30년 만에 동계올림픽을 여는 개최국으로 남은 50일, 막바지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땝니다.

내년 2월 9일부터 25일까지 평창에서는 세계 최고 선수들이 스포츠를 통해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것입니다. 전 세계의 관심과 눈길이 쏟아질 올림픽 기간은 경기도 경기지만 88년 올림픽 이후 30년 동안 축적된 대한민국의 역량과 브랜드 가치를 보여주고 높이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강원도의 아름답고 깨끗한 풍광, 아이티 강국의 최첨단 기술력,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인프라, 세계 젊은이들이 열광하는 아이돌 스타의 춤과 음악 같은 한류 콘텐츠, 건강식으로 각광받는 자연밥상, 친절하고 빠른 서비스, 이미 주목받는 이런 한국의 소프트파워를 선수들과 관광객들이 체험하고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시민과 서울과 강릉을 운행할 KTX를 타고 나물밥 도시락을 함께하며 강원도 기차여행의 매력을 전했습니다. 정부는 전 세계인이 올림픽을 즐기고 올림픽이 끝나도 ‘다시 찾는 강원도’ '다시 오고 싶은 대한민국’에 주목하는 관광 올림픽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 올림픽 조직위는 관광에 한국의 소프트 파워를 어떻게 녹여 넣을 것인지 더 고심해야 합니다. 한 교사는 학생들과 함께 아이스하키 경기 입장권을 사서 인증샷을 올리는 열의를 보였습니다. 대한민국이 초대한 세계인의 축제인 만큼 이런 성원과 참여도 지금 꼭 필요합니다.

평창 동계올림픽은 굴하지 않고 세 번 도전 끝에 이뤄낸 것입니다. ‘새로운 지평’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었습니다. 남은 50일, 모두 하나 되어 그때 그 도전정신과 열정으로 동계 올림픽의 새로운 모델을 보여줄 뒷심을 발휘해야 할 때입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