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별 상봉 '이제 가면 언제 보나'

입력 2002.09.1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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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이산가족 소식입니다.
금강산으로 떠났던 이산가족들이 2박 3일 간의 상봉일정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언제 또 볼 수 있을지 기약없는 이별 앞에서 또 한 번 눈물바다를 이뤘습니다.
금강산에서 양지우 기자입니다.
⊙기자: 또 한 번의 헤어짐을 눈앞에 두고 설움은 가슴 속을 헤집지만 그 시간은 빠르게 흘러갑니다.
⊙인터뷰: 다시 언제 만나나...
⊙기자: 칠순 딸을 다시 북으로 되돌려 보내야 하는 93살 김순규 할머니는 허리춤에서 돈주머니를 꺼내 못다한 모정을 전해 주려 합니다.
⊙김순규 씨: 내가 돈 5천원은 있다.
⊙최순옥(75살/북측 이산가족): 그 돈 안 가져가도 일 없어요, 닫아요.
⊙기자: 북측 가족들이 탄 버스가 온정각을 떠나려는 순간, 천륜의 끈을 놓지 않으려는 듯 가족들은 안타까운 몸부림을 칩니다.
다시 볼 수 없으리라는 절망감에 끝내 혼절을 했으면서도 최순애 씨는 애타게 오빠를 부릅니다.
반백년을 기다려 2박 3일 동안의 짧디짧은 상봉을 끝내고 이산가족들은 다시 기약없는 이별의 길을 떠났습니다.
금강산에서 공동취재단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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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별 상봉 '이제 가면 언제 보나'
    • 입력 2002-09-1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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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이산가족 소식입니다. 금강산으로 떠났던 이산가족들이 2박 3일 간의 상봉일정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언제 또 볼 수 있을지 기약없는 이별 앞에서 또 한 번 눈물바다를 이뤘습니다. 금강산에서 양지우 기자입니다. ⊙기자: 또 한 번의 헤어짐을 눈앞에 두고 설움은 가슴 속을 헤집지만 그 시간은 빠르게 흘러갑니다. ⊙인터뷰: 다시 언제 만나나... ⊙기자: 칠순 딸을 다시 북으로 되돌려 보내야 하는 93살 김순규 할머니는 허리춤에서 돈주머니를 꺼내 못다한 모정을 전해 주려 합니다. ⊙김순규 씨: 내가 돈 5천원은 있다. ⊙최순옥(75살/북측 이산가족): 그 돈 안 가져가도 일 없어요, 닫아요. ⊙기자: 북측 가족들이 탄 버스가 온정각을 떠나려는 순간, 천륜의 끈을 놓지 않으려는 듯 가족들은 안타까운 몸부림을 칩니다. 다시 볼 수 없으리라는 절망감에 끝내 혼절을 했으면서도 최순애 씨는 애타게 오빠를 부릅니다. 반백년을 기다려 2박 3일 동안의 짧디짧은 상봉을 끝내고 이산가족들은 다시 기약없는 이별의 길을 떠났습니다. 금강산에서 공동취재단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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