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절박한 전화…“여보 살려줘요”
입력 2017.12.23 (07:19)
수정 2017.12.23 (07:3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충북 제천 화재사고의 희생자가 많은 만큼 가슴아픈 사연도 많습니다.
사고 직전 희생자와 마지막 통화를 한 남편의 이야기가 전해지며 주위를 슬프게 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길금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 사고로 아내를 잃은 윤모씨.
오후 4시 6분쯤 아내로부터 살려달라는 첫 구조요청 전화를 받았습니다.
급히 119에 신고를 한 뒤 4차례의 통화를 하며 현장으로 달려갔지만 끝내 아내를 볼 수 없었습니다.
살려달라는 아내의 목소리가 아직도 귓전에 남아 가슴이 먹먹하고 눈물만 납니다.
<인터뷰> 윤OO(희생자 남편) : "4시 7분에 119에 다시 신고를 했어요. 2층에 사람이 있다. 유리창을 다 깨고 진압을 해달라고 다시 통화하니까 이때부터 안되는거야 16분부터는..."
가족을 잃은 안타까운 사연은 현장에서 계속 들려오고 있습니다.
49살 민모씨는 수능을 마친 딸을 데리고 친정 어머니를 찾았다가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갔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80살의 어머니와 소중한 시간을 갖기 위해 목욕탕을 찾았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끔찍한 소식을 듣고 희생자가 안치된 영안실을 찾은 가족과 친지들은 모두 믿을 수 없다는 듯 망연자실한 표정이었습니다.
<녹취> 유가족 녹취 : "왜 늦게 목욕탕을 가 가지고.."
29명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간 화마에 제천은 헤어나기 힘든 깊은 슬픔에 빠졌습니다.
KBS 뉴스 길금희입니다
충북 제천 화재사고의 희생자가 많은 만큼 가슴아픈 사연도 많습니다.
사고 직전 희생자와 마지막 통화를 한 남편의 이야기가 전해지며 주위를 슬프게 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길금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 사고로 아내를 잃은 윤모씨.
오후 4시 6분쯤 아내로부터 살려달라는 첫 구조요청 전화를 받았습니다.
급히 119에 신고를 한 뒤 4차례의 통화를 하며 현장으로 달려갔지만 끝내 아내를 볼 수 없었습니다.
살려달라는 아내의 목소리가 아직도 귓전에 남아 가슴이 먹먹하고 눈물만 납니다.
<인터뷰> 윤OO(희생자 남편) : "4시 7분에 119에 다시 신고를 했어요. 2층에 사람이 있다. 유리창을 다 깨고 진압을 해달라고 다시 통화하니까 이때부터 안되는거야 16분부터는..."
가족을 잃은 안타까운 사연은 현장에서 계속 들려오고 있습니다.
49살 민모씨는 수능을 마친 딸을 데리고 친정 어머니를 찾았다가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갔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80살의 어머니와 소중한 시간을 갖기 위해 목욕탕을 찾았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끔찍한 소식을 듣고 희생자가 안치된 영안실을 찾은 가족과 친지들은 모두 믿을 수 없다는 듯 망연자실한 표정이었습니다.
<녹취> 유가족 녹취 : "왜 늦게 목욕탕을 가 가지고.."
29명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간 화마에 제천은 헤어나기 힘든 깊은 슬픔에 빠졌습니다.
KBS 뉴스 길금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아내의 절박한 전화…“여보 살려줘요”
-
- 입력 2017-12-23 07:22:16
- 수정2017-12-23 07:31:41
<앵커 멘트>
충북 제천 화재사고의 희생자가 많은 만큼 가슴아픈 사연도 많습니다.
사고 직전 희생자와 마지막 통화를 한 남편의 이야기가 전해지며 주위를 슬프게 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길금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 사고로 아내를 잃은 윤모씨.
오후 4시 6분쯤 아내로부터 살려달라는 첫 구조요청 전화를 받았습니다.
급히 119에 신고를 한 뒤 4차례의 통화를 하며 현장으로 달려갔지만 끝내 아내를 볼 수 없었습니다.
살려달라는 아내의 목소리가 아직도 귓전에 남아 가슴이 먹먹하고 눈물만 납니다.
<인터뷰> 윤OO(희생자 남편) : "4시 7분에 119에 다시 신고를 했어요. 2층에 사람이 있다. 유리창을 다 깨고 진압을 해달라고 다시 통화하니까 이때부터 안되는거야 16분부터는..."
가족을 잃은 안타까운 사연은 현장에서 계속 들려오고 있습니다.
49살 민모씨는 수능을 마친 딸을 데리고 친정 어머니를 찾았다가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갔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80살의 어머니와 소중한 시간을 갖기 위해 목욕탕을 찾았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끔찍한 소식을 듣고 희생자가 안치된 영안실을 찾은 가족과 친지들은 모두 믿을 수 없다는 듯 망연자실한 표정이었습니다.
<녹취> 유가족 녹취 : "왜 늦게 목욕탕을 가 가지고.."
29명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간 화마에 제천은 헤어나기 힘든 깊은 슬픔에 빠졌습니다.
KBS 뉴스 길금희입니다
충북 제천 화재사고의 희생자가 많은 만큼 가슴아픈 사연도 많습니다.
사고 직전 희생자와 마지막 통화를 한 남편의 이야기가 전해지며 주위를 슬프게 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길금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 사고로 아내를 잃은 윤모씨.
오후 4시 6분쯤 아내로부터 살려달라는 첫 구조요청 전화를 받았습니다.
급히 119에 신고를 한 뒤 4차례의 통화를 하며 현장으로 달려갔지만 끝내 아내를 볼 수 없었습니다.
살려달라는 아내의 목소리가 아직도 귓전에 남아 가슴이 먹먹하고 눈물만 납니다.
<인터뷰> 윤OO(희생자 남편) : "4시 7분에 119에 다시 신고를 했어요. 2층에 사람이 있다. 유리창을 다 깨고 진압을 해달라고 다시 통화하니까 이때부터 안되는거야 16분부터는..."
가족을 잃은 안타까운 사연은 현장에서 계속 들려오고 있습니다.
49살 민모씨는 수능을 마친 딸을 데리고 친정 어머니를 찾았다가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갔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80살의 어머니와 소중한 시간을 갖기 위해 목욕탕을 찾았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끔찍한 소식을 듣고 희생자가 안치된 영안실을 찾은 가족과 친지들은 모두 믿을 수 없다는 듯 망연자실한 표정이었습니다.
<녹취> 유가족 녹취 : "왜 늦게 목욕탕을 가 가지고.."
29명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간 화마에 제천은 헤어나기 힘든 깊은 슬픔에 빠졌습니다.
KBS 뉴스 길금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