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틀 결항에 승객들 ‘분통’…성탄 연휴에 웬 공항 노숙?

입력 2017.12.24 (21:10) 수정 2017.12.24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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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틀째 짙은 안개로 뒤덮인 인천공항에서 여객기 천 편 가까이가 기상 악화로 인해 운항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성탄 연휴를 즐기려던 20만 명이 발이 묶였는데, 내일(25일)은 돼야 공항이 완전 정상화된다고 합니다.

류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외국으로 나가려는 승객들로 공항 출국장이 꽉 찼습니다.

들뜬 마음과는 달리 수속 지연을 알리는 메시지가 잇달아 뜹니다.

이틀째 이어지는 기상 악화가 여행객들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인터뷰> 김일(비행기 탑승객) : "아침 8시 반에 나왔는데요. 12시 비행기인데 9시 반부터 줄 서 있었죠, 지금까지."

인천공항에선 기상 악화로 오늘만 비행기 560편이 결항 또는 지연됐습니다.

어제 차질이 빚어진 400여 편까지 합치면 이틀 동안 천 편 가까이 운항 차질을 빚었습니다.

불편을 겪은 공항 이용객은 20만 명에 이릅니다.

특히 일부 승객들은 어젯밤(23일) 자비로 숙소를 잡거나 공항에서 노숙하는 등 극심한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함지인(비행기 승객) : "계속 기다려야 하는 게 불편하죠. 언제 갈지도 모르는데 계속 기다려야 하고."

기상 상황은 오늘(24일) 오후부터 점차 나아지면서, 항공기 운항도 정상을 되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제(23일)부터 지연된 비행기들이 오늘(24일) 오전부터 우선 이륙하는 바람에 일부 비행기는 운항 차질이 계속되기도 했습니다.

<녹취>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 : "안내 인력을 집중 배치하여 공항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인천공항공사는 저녁 시간 때는 시간당 50여 대의 비행기가 활주로에서 이착륙하는 등 평소 수준을 되찾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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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이틀 결항에 승객들 ‘분통’…성탄 연휴에 웬 공항 노숙?
    • 입력 2017-12-24 21:11:23
    • 수정2017-12-24 22: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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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틀째 짙은 안개로 뒤덮인 인천공항에서 여객기 천 편 가까이가 기상 악화로 인해 운항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성탄 연휴를 즐기려던 20만 명이 발이 묶였는데, 내일(25일)은 돼야 공항이 완전 정상화된다고 합니다. 류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외국으로 나가려는 승객들로 공항 출국장이 꽉 찼습니다. 들뜬 마음과는 달리 수속 지연을 알리는 메시지가 잇달아 뜹니다. 이틀째 이어지는 기상 악화가 여행객들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인터뷰> 김일(비행기 탑승객) : "아침 8시 반에 나왔는데요. 12시 비행기인데 9시 반부터 줄 서 있었죠, 지금까지." 인천공항에선 기상 악화로 오늘만 비행기 560편이 결항 또는 지연됐습니다. 어제 차질이 빚어진 400여 편까지 합치면 이틀 동안 천 편 가까이 운항 차질을 빚었습니다. 불편을 겪은 공항 이용객은 20만 명에 이릅니다. 특히 일부 승객들은 어젯밤(23일) 자비로 숙소를 잡거나 공항에서 노숙하는 등 극심한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함지인(비행기 승객) : "계속 기다려야 하는 게 불편하죠. 언제 갈지도 모르는데 계속 기다려야 하고." 기상 상황은 오늘(24일) 오후부터 점차 나아지면서, 항공기 운항도 정상을 되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제(23일)부터 지연된 비행기들이 오늘(24일) 오전부터 우선 이륙하는 바람에 일부 비행기는 운항 차질이 계속되기도 했습니다. <녹취>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 : "안내 인력을 집중 배치하여 공항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인천공항공사는 저녁 시간 때는 시간당 50여 대의 비행기가 활주로에서 이착륙하는 등 평소 수준을 되찾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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