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안개로 이틀 동안 천백여 편 차질…성탄 연휴 ‘한숨’

입력 2017.12.25 (07:06) 수정 2017.12.25 (07:3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지난 주말과 휴일 동안 인천 공항에선 기상 악화가 이어지면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져, 성탄 연휴를 즐기려던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항공기 운항 차질 여파는 어젯밤까지 계속 이어졌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외국으로 나가려는 승객들로 공항 출국장이 꽉 찼습니다.

들뜬 마음과는 달리 수속 지연을 알리는 메시지가 잇달아 뜹니다.

지난 주말 이틀 동안 이어진 기상 악화가 여행객들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인터뷰> 김일(비행기 탑승객) : "아침 8시 반에 나왔는데요. 12시 비행기인데 9시 반부터 줄 서 있었죠, 지금까지."

인천공항에선 기상 악화로 어젯밤 늦게까지 비행기 600여 편이 결항 또는 지연됐습니다.

그제 차질이 빚어진 560여 편까지 합하면 지난 주말과 휴일 이틀 동안 천백 편 넘게 운항 차질을 빚었습니다.

불편을 겪은 공항 이용객은 2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특히 일부 승객들은 그제 밤 자비로 숙소를 잡거나 공항에서 노숙하는 등 극심한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함지인(비행기 승객) : "계속 기다려야 하는 게 불편하죠. 언제 갈지도 모르는데 계속 기다려야 하고."

기상 상황은 어제 오후부터 점차 나아지면서, 항공기 운항도 정상을 되찾았습니다.

하지만, 그제부터 지연된 비행기들이 어제 오전부터 우선 이륙하는 바람에 일부 비행기는 운항 차질이 계속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 : "안내 인력을 집중 배치하여 공항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인천공항공사는 어제 저녁 시간 때는 시간당 50여 대의 비행기가 활주로에서 이착륙하는 등 평소 수준을 되찾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인천공항 안개로 이틀 동안 천백여 편 차질…성탄 연휴 ‘한숨’
    • 입력 2017-12-25 07:10:22
    • 수정2017-12-25 07:34:04
    뉴스광장
<앵커 멘트>

지난 주말과 휴일 동안 인천 공항에선 기상 악화가 이어지면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져, 성탄 연휴를 즐기려던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항공기 운항 차질 여파는 어젯밤까지 계속 이어졌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외국으로 나가려는 승객들로 공항 출국장이 꽉 찼습니다.

들뜬 마음과는 달리 수속 지연을 알리는 메시지가 잇달아 뜹니다.

지난 주말 이틀 동안 이어진 기상 악화가 여행객들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인터뷰> 김일(비행기 탑승객) : "아침 8시 반에 나왔는데요. 12시 비행기인데 9시 반부터 줄 서 있었죠, 지금까지."

인천공항에선 기상 악화로 어젯밤 늦게까지 비행기 600여 편이 결항 또는 지연됐습니다.

그제 차질이 빚어진 560여 편까지 합하면 지난 주말과 휴일 이틀 동안 천백 편 넘게 운항 차질을 빚었습니다.

불편을 겪은 공항 이용객은 2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특히 일부 승객들은 그제 밤 자비로 숙소를 잡거나 공항에서 노숙하는 등 극심한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함지인(비행기 승객) : "계속 기다려야 하는 게 불편하죠. 언제 갈지도 모르는데 계속 기다려야 하고."

기상 상황은 어제 오후부터 점차 나아지면서, 항공기 운항도 정상을 되찾았습니다.

하지만, 그제부터 지연된 비행기들이 어제 오전부터 우선 이륙하는 바람에 일부 비행기는 운항 차질이 계속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 : "안내 인력을 집중 배치하여 공항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인천공항공사는 어제 저녁 시간 때는 시간당 50여 대의 비행기가 활주로에서 이착륙하는 등 평소 수준을 되찾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