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표 제천 방문…“소방인력 확충” vs “현장 대응 잘못”

입력 2017.12.26 (06:07) 수정 2017.12.26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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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야 대표가 어제 충북 제천을 방문해 화재 참사 피해자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소방 인력과 장비 부족을 지적했고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잘못된 현장 대응으로 피해를 키웠다면서, 피해가 커진 이유에 대해 뚜렷한 시각차를 보였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제천 화재 참사 피해자 합동분향소와 화재 현장을 방문한 뒤, 열악한 소방 인프라 문제를 피해가 커진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화재 당시 현장 구조요원이 4명에 불과할 만큼 지역 사정이 열악하다면서 증원과 보강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시급히 전문 소방 인력을 확충하고, 또 그 소방인력들이 꾸준한 기량을 길러서 현장 대응도 제대로..."

비슷한 시각 제천 합동분향소와 화재 현장을 찾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현장 대응의 실수가 피해를 키웠다고 지적했습니다.

어떻게 건물 2층에서 이런 참사가 일어나느냐면서, 유리창만 깼으면 피해자들이 대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 : "현장 지휘관이 몸 사리고, 제대로 대응을 안 하니까 이런 참사가 일어나는 겁니다. 세월호 사건과 한 번 비교해 보세요, 똑같습니다."

피해가 커진 원인과 대책에 대한 여야의 시각차는 앞서 원내지도부의 제천 방문에서도 노출됐습니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소방차 진입을 막은 불법 주차와 건물 비상구 미확보 문제를 지적하면서 개선을 촉구한 반면,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공사장 굴착기를 동원해서라도 창문을 깼어야 한다면서, 소방당국의 대응 부실을 비판했습니다.

앞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화재 참사 다음 날인 지난 22일 화재 현장을 둘러보고 세월호 참사를 겪고도 달라진 게 없다며 제도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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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2-26 06:09:41
    • 수정2017-12-26 07: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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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야 대표가 어제 충북 제천을 방문해 화재 참사 피해자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소방 인력과 장비 부족을 지적했고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잘못된 현장 대응으로 피해를 키웠다면서, 피해가 커진 이유에 대해 뚜렷한 시각차를 보였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제천 화재 참사 피해자 합동분향소와 화재 현장을 방문한 뒤, 열악한 소방 인프라 문제를 피해가 커진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화재 당시 현장 구조요원이 4명에 불과할 만큼 지역 사정이 열악하다면서 증원과 보강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시급히 전문 소방 인력을 확충하고, 또 그 소방인력들이 꾸준한 기량을 길러서 현장 대응도 제대로..."

비슷한 시각 제천 합동분향소와 화재 현장을 찾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현장 대응의 실수가 피해를 키웠다고 지적했습니다.

어떻게 건물 2층에서 이런 참사가 일어나느냐면서, 유리창만 깼으면 피해자들이 대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 : "현장 지휘관이 몸 사리고, 제대로 대응을 안 하니까 이런 참사가 일어나는 겁니다. 세월호 사건과 한 번 비교해 보세요, 똑같습니다."

피해가 커진 원인과 대책에 대한 여야의 시각차는 앞서 원내지도부의 제천 방문에서도 노출됐습니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소방차 진입을 막은 불법 주차와 건물 비상구 미확보 문제를 지적하면서 개선을 촉구한 반면,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공사장 굴착기를 동원해서라도 창문을 깼어야 한다면서, 소방당국의 대응 부실을 비판했습니다.

앞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화재 참사 다음 날인 지난 22일 화재 현장을 둘러보고 세월호 참사를 겪고도 달라진 게 없다며 제도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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