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지도층 인터넷 사용은 분열보다 공통기반 추구해야”
입력 2017.12.28 (00:19)
수정 2017.12.28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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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이 영국 B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분열을 조장하는 지도층의 소셜미디어 사용을 경고했다.
이 인터뷰는 BBC 라디오 방송의 객원진행자이자 영국 왕위계승 서열 5위인 해리 왕자가 지난 9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상이군인 올림픽'인 제3회 인빅터스 게임(Invictus Games) 기간 현지에서 한 것으로 오늘방송을 탔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지도층에 있는 우리 모두는 인터넷에서 공통의 공간을 재창출할 수 있는 방식을 찾아야만 한다"며 "인터넷이 지닌 위험의 하나는 사람들이 전적으로 다른 현실들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의 편견을 강화하는 정보 안에 둘러싸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이는 우리가 어떻게 다양한 목소리, 다양한 견해를 허용하고 사회를 분열시키지 않도록 이끌면서 공통의 기반을 찾는 방식을 가능하게 할 수 있도록 이 기술을 이용할 것인가와 관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CNN은 이 언급을 놓고 "오바마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처음으로 한 이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면서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노골적인 트위터 사용은 지난해 대선 선거기간과 그의 대통령 재임 기간 보여준 특징이었다"고 지적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경고가 각종 사안에 '분열적' 폭풍 트윗을 이어온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이어 그는 사람들이 온라인에 머물지 말고 오프라인으로 나가 타인을 만나는 게 중요하다면서 "인터넷 상에서는 모든 게 단순화되지만, 사람들을 대면하면 그들의 복잡성이 드러나는 게 진실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우리가 하고 싶은 것 중의 하나는 사회변화를 위한 발판을 구축하기 위해 젊은이들과 함께 일하는 것"이라며 "단지 해시태그를 보내는 것 자체가 변화를 불러오지는 않는다. 그것은 의식을 일깨우는 강력한 방식일 수 있지만 그러고 나서는 땅에 발을 딛고 실제 뭔가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퇴임 후 느끼는 감정에 대해서는 "여전히 이뤄지지 못한 모든 일에 대해 마음이 복합적이며 미국이 어떤 방향으로 갈지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그러나 전반적으로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는 평온하다"고 토로했다.
또 8년 재임을 마친 뒤 자신에게 일어난 가장 큰 변화가 무엇이었느냐는 질문에 오바마 전 대통령은 "나에게 중요한 것은 바뀌지 않았다. 나는 여전히 미국과 전 세계가 아이들을 교육하고, 근면한 이들이 생계가 가능한 임금을 받는 직업을 찾을 수 있는 곳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구의 놀라운 자원을 보존해 미래세대도 우리처럼 이 지구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여전히 관심이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이 인터뷰는 BBC 라디오 방송의 객원진행자이자 영국 왕위계승 서열 5위인 해리 왕자가 지난 9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상이군인 올림픽'인 제3회 인빅터스 게임(Invictus Games) 기간 현지에서 한 것으로 오늘방송을 탔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지도층에 있는 우리 모두는 인터넷에서 공통의 공간을 재창출할 수 있는 방식을 찾아야만 한다"며 "인터넷이 지닌 위험의 하나는 사람들이 전적으로 다른 현실들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의 편견을 강화하는 정보 안에 둘러싸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이는 우리가 어떻게 다양한 목소리, 다양한 견해를 허용하고 사회를 분열시키지 않도록 이끌면서 공통의 기반을 찾는 방식을 가능하게 할 수 있도록 이 기술을 이용할 것인가와 관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CNN은 이 언급을 놓고 "오바마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처음으로 한 이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면서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노골적인 트위터 사용은 지난해 대선 선거기간과 그의 대통령 재임 기간 보여준 특징이었다"고 지적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경고가 각종 사안에 '분열적' 폭풍 트윗을 이어온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이어 그는 사람들이 온라인에 머물지 말고 오프라인으로 나가 타인을 만나는 게 중요하다면서 "인터넷 상에서는 모든 게 단순화되지만, 사람들을 대면하면 그들의 복잡성이 드러나는 게 진실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우리가 하고 싶은 것 중의 하나는 사회변화를 위한 발판을 구축하기 위해 젊은이들과 함께 일하는 것"이라며 "단지 해시태그를 보내는 것 자체가 변화를 불러오지는 않는다. 그것은 의식을 일깨우는 강력한 방식일 수 있지만 그러고 나서는 땅에 발을 딛고 실제 뭔가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퇴임 후 느끼는 감정에 대해서는 "여전히 이뤄지지 못한 모든 일에 대해 마음이 복합적이며 미국이 어떤 방향으로 갈지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그러나 전반적으로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는 평온하다"고 토로했다.
또 8년 재임을 마친 뒤 자신에게 일어난 가장 큰 변화가 무엇이었느냐는 질문에 오바마 전 대통령은 "나에게 중요한 것은 바뀌지 않았다. 나는 여전히 미국과 전 세계가 아이들을 교육하고, 근면한 이들이 생계가 가능한 임금을 받는 직업을 찾을 수 있는 곳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구의 놀라운 자원을 보존해 미래세대도 우리처럼 이 지구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여전히 관심이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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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12-28 00:19:09
- 수정2017-12-28 03:01:11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이 영국 B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분열을 조장하는 지도층의 소셜미디어 사용을 경고했다.
이 인터뷰는 BBC 라디오 방송의 객원진행자이자 영국 왕위계승 서열 5위인 해리 왕자가 지난 9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상이군인 올림픽'인 제3회 인빅터스 게임(Invictus Games) 기간 현지에서 한 것으로 오늘방송을 탔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지도층에 있는 우리 모두는 인터넷에서 공통의 공간을 재창출할 수 있는 방식을 찾아야만 한다"며 "인터넷이 지닌 위험의 하나는 사람들이 전적으로 다른 현실들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의 편견을 강화하는 정보 안에 둘러싸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이는 우리가 어떻게 다양한 목소리, 다양한 견해를 허용하고 사회를 분열시키지 않도록 이끌면서 공통의 기반을 찾는 방식을 가능하게 할 수 있도록 이 기술을 이용할 것인가와 관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CNN은 이 언급을 놓고 "오바마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처음으로 한 이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면서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노골적인 트위터 사용은 지난해 대선 선거기간과 그의 대통령 재임 기간 보여준 특징이었다"고 지적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경고가 각종 사안에 '분열적' 폭풍 트윗을 이어온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이어 그는 사람들이 온라인에 머물지 말고 오프라인으로 나가 타인을 만나는 게 중요하다면서 "인터넷 상에서는 모든 게 단순화되지만, 사람들을 대면하면 그들의 복잡성이 드러나는 게 진실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우리가 하고 싶은 것 중의 하나는 사회변화를 위한 발판을 구축하기 위해 젊은이들과 함께 일하는 것"이라며 "단지 해시태그를 보내는 것 자체가 변화를 불러오지는 않는다. 그것은 의식을 일깨우는 강력한 방식일 수 있지만 그러고 나서는 땅에 발을 딛고 실제 뭔가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퇴임 후 느끼는 감정에 대해서는 "여전히 이뤄지지 못한 모든 일에 대해 마음이 복합적이며 미국이 어떤 방향으로 갈지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그러나 전반적으로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는 평온하다"고 토로했다.
또 8년 재임을 마친 뒤 자신에게 일어난 가장 큰 변화가 무엇이었느냐는 질문에 오바마 전 대통령은 "나에게 중요한 것은 바뀌지 않았다. 나는 여전히 미국과 전 세계가 아이들을 교육하고, 근면한 이들이 생계가 가능한 임금을 받는 직업을 찾을 수 있는 곳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구의 놀라운 자원을 보존해 미래세대도 우리처럼 이 지구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여전히 관심이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이 인터뷰는 BBC 라디오 방송의 객원진행자이자 영국 왕위계승 서열 5위인 해리 왕자가 지난 9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상이군인 올림픽'인 제3회 인빅터스 게임(Invictus Games) 기간 현지에서 한 것으로 오늘방송을 탔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지도층에 있는 우리 모두는 인터넷에서 공통의 공간을 재창출할 수 있는 방식을 찾아야만 한다"며 "인터넷이 지닌 위험의 하나는 사람들이 전적으로 다른 현실들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의 편견을 강화하는 정보 안에 둘러싸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이는 우리가 어떻게 다양한 목소리, 다양한 견해를 허용하고 사회를 분열시키지 않도록 이끌면서 공통의 기반을 찾는 방식을 가능하게 할 수 있도록 이 기술을 이용할 것인가와 관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CNN은 이 언급을 놓고 "오바마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처음으로 한 이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면서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노골적인 트위터 사용은 지난해 대선 선거기간과 그의 대통령 재임 기간 보여준 특징이었다"고 지적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경고가 각종 사안에 '분열적' 폭풍 트윗을 이어온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이어 그는 사람들이 온라인에 머물지 말고 오프라인으로 나가 타인을 만나는 게 중요하다면서 "인터넷 상에서는 모든 게 단순화되지만, 사람들을 대면하면 그들의 복잡성이 드러나는 게 진실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우리가 하고 싶은 것 중의 하나는 사회변화를 위한 발판을 구축하기 위해 젊은이들과 함께 일하는 것"이라며 "단지 해시태그를 보내는 것 자체가 변화를 불러오지는 않는다. 그것은 의식을 일깨우는 강력한 방식일 수 있지만 그러고 나서는 땅에 발을 딛고 실제 뭔가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퇴임 후 느끼는 감정에 대해서는 "여전히 이뤄지지 못한 모든 일에 대해 마음이 복합적이며 미국이 어떤 방향으로 갈지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그러나 전반적으로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는 평온하다"고 토로했다.
또 8년 재임을 마친 뒤 자신에게 일어난 가장 큰 변화가 무엇이었느냐는 질문에 오바마 전 대통령은 "나에게 중요한 것은 바뀌지 않았다. 나는 여전히 미국과 전 세계가 아이들을 교육하고, 근면한 이들이 생계가 가능한 임금을 받는 직업을 찾을 수 있는 곳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구의 놀라운 자원을 보존해 미래세대도 우리처럼 이 지구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여전히 관심이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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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우 기자 cw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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