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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의 산 증인, ‘잭슨 나무’ 사라진다
입력 2017.12.28 (06:51) 수정 2017.12.28 (07:06) 뉴스광장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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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 백악관에서 2백년 가까이 역사의 현장을 지켰던 이른바 '잭슨 목련' 나무가 수명을 다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집니다.

그 의미를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이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바바라 부시가 후임 대통령 부인 힐러리 클린턴에게 백악관 구석구석을 소개하고, 포드 대통령 가족이 함께 포즈를 취합니다.

그 옆을 굳건히 지켰던 나무, 바로 '잭슨 목련' 입니다.

1829년 취임한 앤드류 잭슨 대통령이 사별한 부인을 그리며, 사저에서 백악관으로 옮겨 심은 나무입니다.

이후 수많은 역사적 현장을 지켜보며, 백악관의 상징 같은 존재가 됐고 20달러 지폐에 등장할 정도로 국민적 사랑도 받았습니다.

한국과의 인연도 각별합니다.

2014년 세월호 참사 직후 방한한 당시 오바마 대통령이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데 대한 위로와 봄마다 피어나는 부활의 의미를 담아 똑같은 품종의 나무를 기증한 겁니다.

<녹취> 오바마(미국 대통령/2014년 4월) : "저는 세월호에서 희생된 학생들과 같은 연령대인 두 딸의 아버지입니다. 그 부모들이 어떤 일을 겪고 있는지 상상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2백년 가까이 백악관의 터줏대감 노릇을 하던 잭슨 목련이 곧 철거됩니다.

수십년간 버팀목에 의존해 왔지만 더 이상 생명을 연장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잭슨 목련의 생명 연장이 무리라는 미 국립수목원의 평가를 백악관 안주인 멜라니아 여사가 받아들였고 트럼프 대통령도 이를 승인하면서, 백악관의 산 증인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 백악관의 산 증인, ‘잭슨 나무’ 사라진다
    • 입력 2017-12-28 06:57:33
    • 수정2017-12-28 07:06:3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미 백악관에서 2백년 가까이 역사의 현장을 지켰던 이른바 '잭슨 목련' 나무가 수명을 다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집니다.

그 의미를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이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바바라 부시가 후임 대통령 부인 힐러리 클린턴에게 백악관 구석구석을 소개하고, 포드 대통령 가족이 함께 포즈를 취합니다.

그 옆을 굳건히 지켰던 나무, 바로 '잭슨 목련' 입니다.

1829년 취임한 앤드류 잭슨 대통령이 사별한 부인을 그리며, 사저에서 백악관으로 옮겨 심은 나무입니다.

이후 수많은 역사적 현장을 지켜보며, 백악관의 상징 같은 존재가 됐고 20달러 지폐에 등장할 정도로 국민적 사랑도 받았습니다.

한국과의 인연도 각별합니다.

2014년 세월호 참사 직후 방한한 당시 오바마 대통령이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데 대한 위로와 봄마다 피어나는 부활의 의미를 담아 똑같은 품종의 나무를 기증한 겁니다.

<녹취> 오바마(미국 대통령/2014년 4월) : "저는 세월호에서 희생된 학생들과 같은 연령대인 두 딸의 아버지입니다. 그 부모들이 어떤 일을 겪고 있는지 상상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2백년 가까이 백악관의 터줏대감 노릇을 하던 잭슨 목련이 곧 철거됩니다.

수십년간 버팀목에 의존해 왔지만 더 이상 생명을 연장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잭슨 목련의 생명 연장이 무리라는 미 국립수목원의 평가를 백악관 안주인 멜라니아 여사가 받아들였고 트럼프 대통령도 이를 승인하면서, 백악관의 산 증인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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