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北 석유제품 수출 10월부터 중단…“빈틈 여전”

입력 2017.12.28 (07:22) 수정 2017.12.28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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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이 북한에 대해 주요 석유제품 수출을 두달째 중단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 주말 안보리의 새 대북제재 결의가 나온 가운데, 국제 사회의 제재의 수위는 사상 최고조에 이르고 있습니다만, 빈틈도 여전히 많습니다.

베이징 김민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휘발유와 경유 등 원유를 제외한 중국의 주요 석유 제품의 대북 수출 실적이 10월에 이어 11월까지 두 달째 0으로 기록됐습니다.

중국 세관당국의 지난달 대북 무역 통계 조사 결과입니다.

지난 9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석유 제품의 대북 수출 상한선은 연말까지 약 50만 배럴.

상한선에 근접하기도 전에 아예 수출을 끊은 것입니다.

중국은 여기에 석유제품 수출 상한선을 연간 50만 배럴로 대폭 줄이는 새 결의 2397호에도 찬성표를 던지며 이행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 "효과적인 이행의 수단과 방법을 수립한 만큼, 정부가 결의를 이행하라고 곧 공지할 것입니다."

북한산 광물과 해산물 수입 중단에다, 석유제품 수출도 끊으면서, 북중 교역은 크게 줄었지만, 빈틈은 여전히 큽니다.

미국 재무부는 북중간 유류 밀교역으로 의심되는 현장 사진을 공개했고, 수산물 밀거래도 여전히 성행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개발의 주역인 노동당 군수공업부의 간부 2명을 단독 제재 대상에 포함시키며 중국을 압박했습니다.

북한의 도발이 계속될수록 중국도 제재 이행의 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여전히 대화도 강조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석유제품이 아닌 원유는 지금도 북한으로 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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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北 석유제품 수출 10월부터 중단…“빈틈 여전”
    • 입력 2017-12-28 07:23:14
    • 수정2017-12-28 08: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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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이 북한에 대해 주요 석유제품 수출을 두달째 중단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 주말 안보리의 새 대북제재 결의가 나온 가운데, 국제 사회의 제재의 수위는 사상 최고조에 이르고 있습니다만, 빈틈도 여전히 많습니다.

베이징 김민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휘발유와 경유 등 원유를 제외한 중국의 주요 석유 제품의 대북 수출 실적이 10월에 이어 11월까지 두 달째 0으로 기록됐습니다.

중국 세관당국의 지난달 대북 무역 통계 조사 결과입니다.

지난 9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석유 제품의 대북 수출 상한선은 연말까지 약 50만 배럴.

상한선에 근접하기도 전에 아예 수출을 끊은 것입니다.

중국은 여기에 석유제품 수출 상한선을 연간 50만 배럴로 대폭 줄이는 새 결의 2397호에도 찬성표를 던지며 이행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 "효과적인 이행의 수단과 방법을 수립한 만큼, 정부가 결의를 이행하라고 곧 공지할 것입니다."

북한산 광물과 해산물 수입 중단에다, 석유제품 수출도 끊으면서, 북중 교역은 크게 줄었지만, 빈틈은 여전히 큽니다.

미국 재무부는 북중간 유류 밀교역으로 의심되는 현장 사진을 공개했고, 수산물 밀거래도 여전히 성행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개발의 주역인 노동당 군수공업부의 간부 2명을 단독 제재 대상에 포함시키며 중국을 압박했습니다.

북한의 도발이 계속될수록 중국도 제재 이행의 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여전히 대화도 강조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석유제품이 아닌 원유는 지금도 북한으로 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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