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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군사훈련 평창 이후로 연기 적절…협상수단 삼으면 미군 철수해야”
입력 2017.12.28 (08:11) 수정 2017.12.28 (08:12) 정치
전 주한미군사령관들은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로 연기할 수 있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제안을 이해할 수 있지만 한미군사훈련을 북한과의 협상 수단으로 삼을 경우에는 주한미군을 철수하고 한미 상호방위조약을 폐기해야 한다고 경고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어제(27일) 보도했다.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주한미군사령관을 지낸 버웰 벨 전 사령관은 백 개가 넘는 나라에서 수천 명의 선수들이 (한국에) 들어오는 시기에 군사 훈련을 진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평창 올림픽 기간 미-한 연합군사훈련 연기 가능성을 논의하는 것은 정당하고 타당하다고 말했다.

벨 전 사령관은 그러면서도 준비태세에 아무 변화가 없도록 올림픽이 끝나자마자 훈련을 재개해야 한다며, (북한과의) 외교적 관여를 위해 훈련을 연기해야 한다는 어떤 생각도 잘못된 것이라며, 올림픽 폐막 직후 원래 계획된 훈련을 전 범위에서 실시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벨 전 사령관은 미국과 한국 어느 나라 대통령이든 적국에 “협상에 응하면 아군의 전력을 떨어뜨리겠다”식의 제안을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이는 미군과 한국인들의 생명을 협상테이블 위에 올려놓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벨 전 사령관은 특히 자신이 사령관직에 있을 때 한미 두 나라 중 어떤 쪽이라도 북한을 달래기 위해 군의 준비태세를 낮추자고 제안했다면, 자신은 미국 대통령에게 주한미군을 철수하고 두 나라간 상호방위조약을 파기할 것을 즉각 권고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이어 그는 1990년대 미-한 연합훈련인 팀스피리트를 중단한 전례를 상기시키며, 이는 절대 북한을 상대하기에 옳은 전략이 아니었다며 팀스피리트 중단은 한미 양국 모두 받아들이지 말았어야 할 잘못된 접근법이었으며, 이는 당연히 성공하지 못했고 북한과의 모든 핵 관련 협상은 그들의 기만 전술 때문에 실패로 돌아갔다고 지적했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은 전했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한국에서 복무한 제임스 서먼 전 주한미군사령관도 'VOA'에 평창 올림픽 개최를 위한 한미 군사훈련의 일시적 연기에는 찬성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한반도 긴장의 원인은 미-한 군사훈련이 아니라 북한의 도발 때문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며, 한미군사훈련 연기가 자칫 북한을 달래려는 신호가 될 수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 북한을 달래려는 시도에 매우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1996년부터 1999년까지 한국에서 근무한 존 틸럴리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군사훈련을 평창 올림픽 이후로 연기하는 것을 고려할 만 하지만, 국가 지도자의 첫 번째 의무는 자국민 보호라고 지적하며 군사훈련은 한미 연합군의 준비태세에 핵심적인 부분이라며 1990년대 팀스피리트 훈련을 중단한 뒤에도 북한의 도발은 오늘날까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 “한미 군사훈련 평창 이후로 연기 적절…협상수단 삼으면 미군 철수해야”
    • 입력 2017-12-28 08:11:19
    • 수정2017-12-28 08:12:39
    정치
전 주한미군사령관들은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로 연기할 수 있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제안을 이해할 수 있지만 한미군사훈련을 북한과의 협상 수단으로 삼을 경우에는 주한미군을 철수하고 한미 상호방위조약을 폐기해야 한다고 경고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어제(27일) 보도했다.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주한미군사령관을 지낸 버웰 벨 전 사령관은 백 개가 넘는 나라에서 수천 명의 선수들이 (한국에) 들어오는 시기에 군사 훈련을 진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평창 올림픽 기간 미-한 연합군사훈련 연기 가능성을 논의하는 것은 정당하고 타당하다고 말했다.

벨 전 사령관은 그러면서도 준비태세에 아무 변화가 없도록 올림픽이 끝나자마자 훈련을 재개해야 한다며, (북한과의) 외교적 관여를 위해 훈련을 연기해야 한다는 어떤 생각도 잘못된 것이라며, 올림픽 폐막 직후 원래 계획된 훈련을 전 범위에서 실시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벨 전 사령관은 미국과 한국 어느 나라 대통령이든 적국에 “협상에 응하면 아군의 전력을 떨어뜨리겠다”식의 제안을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이는 미군과 한국인들의 생명을 협상테이블 위에 올려놓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벨 전 사령관은 특히 자신이 사령관직에 있을 때 한미 두 나라 중 어떤 쪽이라도 북한을 달래기 위해 군의 준비태세를 낮추자고 제안했다면, 자신은 미국 대통령에게 주한미군을 철수하고 두 나라간 상호방위조약을 파기할 것을 즉각 권고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이어 그는 1990년대 미-한 연합훈련인 팀스피리트를 중단한 전례를 상기시키며, 이는 절대 북한을 상대하기에 옳은 전략이 아니었다며 팀스피리트 중단은 한미 양국 모두 받아들이지 말았어야 할 잘못된 접근법이었으며, 이는 당연히 성공하지 못했고 북한과의 모든 핵 관련 협상은 그들의 기만 전술 때문에 실패로 돌아갔다고 지적했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은 전했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한국에서 복무한 제임스 서먼 전 주한미군사령관도 'VOA'에 평창 올림픽 개최를 위한 한미 군사훈련의 일시적 연기에는 찬성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한반도 긴장의 원인은 미-한 군사훈련이 아니라 북한의 도발 때문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며, 한미군사훈련 연기가 자칫 북한을 달래려는 신호가 될 수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 북한을 달래려는 시도에 매우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1996년부터 1999년까지 한국에서 근무한 존 틸럴리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군사훈련을 평창 올림픽 이후로 연기하는 것을 고려할 만 하지만, 국가 지도자의 첫 번째 의무는 자국민 보호라고 지적하며 군사훈련은 한미 연합군의 준비태세에 핵심적인 부분이라며 1990년대 팀스피리트 훈련을 중단한 뒤에도 북한의 도발은 오늘날까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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