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이내 신혼부부 36% ‘무자녀’…고소득일수록 애 안 낳아
입력 2017.12.28 (13:39)
수정 2017.12.2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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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를 낳지 않는 신혼부부의 비율이 한 해 전보다 높아졌다. 맞벌이에 소득이 많은 신혼부부일수록 자녀를 낳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오늘(28일) 발표한 '2016년 기준 신혼부부통계 결과'를 보면 초혼 신혼부부 115만 1천 쌍 가운데 36.3%가 자녀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1년 전(35.3%)보다 0.8%p 높아진 것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1일을 기준으로 혼인 신고를 한 지 5년이 지나지 않은 부부를 기준으로 한 것이다.
경제활동 형태로 분석하면 맞벌이 부부 가운데 자녀가 없는 부부의 비율이 42.2%로 외벌이 부부의 무자녀 비율(30.9%)보다 11.3% 포인트 높았다. 평균 출생아 수 역시 맞벌이 부부가 0.71명으로 외벌이 부부(0.88명)보다 적었다.
초혼 신혼부부는 소득이 많을수록 아이를 낳지 않는 비율도 높아졌다.
부부 소득 구간별 무자녀 비율은 연 소득 1천만 원 미만이 30.2%, 1천만∼3천만 원 미만 32.8%, 3천만∼5천만 원 미만 33.5%, 5천만∼7천만 원 미만 38.8%, 7천만∼1억 원 미만 43.2%, 1억 원 이상 44.5%였다.
2015년 기준 조사결과와 비교해보면 무자녀 비율이 연 소득 1천만 원 미만 구간에서는 0.7% 포인트 낮아졌지만, 나머지 구간에서는 0.4∼1.3% 포인트 높아졌다.
박진우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맞벌이 부부나 소득이 많은 부부의 무자녀 경향이 두드러지는 것에 관해 "고용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관리직이나 고임금 노동시장에서 이탈하는 기회비용이 크기 때문에 출산에 소극적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주택 소유 여부로 보면 유주택 초혼 신혼부부는 32.2%가 자녀가 없었고, 주택이 없는 초혼 신혼부부는 39.5%가 무자녀였다.
지역별로 분석해보면 초혼 신혼부부 무자녀 비율은 서울이 43.5%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어 경기 36.9%, 인천 36.7%, 강원 35.7%, 부산 35.1%, 대전 34.9% 등 순이었다.
한편 결혼 1년 차 신혼부부의 36.3%가 주택을 보유하고 있으며, 2년 차에는 40.5%가 집을 가진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그래픽 출처 : 연합뉴스]
통계청이 오늘(28일) 발표한 '2016년 기준 신혼부부통계 결과'를 보면 초혼 신혼부부 115만 1천 쌍 가운데 36.3%가 자녀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1년 전(35.3%)보다 0.8%p 높아진 것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1일을 기준으로 혼인 신고를 한 지 5년이 지나지 않은 부부를 기준으로 한 것이다.
경제활동 형태로 분석하면 맞벌이 부부 가운데 자녀가 없는 부부의 비율이 42.2%로 외벌이 부부의 무자녀 비율(30.9%)보다 11.3% 포인트 높았다. 평균 출생아 수 역시 맞벌이 부부가 0.71명으로 외벌이 부부(0.88명)보다 적었다.
초혼 신혼부부는 소득이 많을수록 아이를 낳지 않는 비율도 높아졌다.
부부 소득 구간별 무자녀 비율은 연 소득 1천만 원 미만이 30.2%, 1천만∼3천만 원 미만 32.8%, 3천만∼5천만 원 미만 33.5%, 5천만∼7천만 원 미만 38.8%, 7천만∼1억 원 미만 43.2%, 1억 원 이상 44.5%였다.
2015년 기준 조사결과와 비교해보면 무자녀 비율이 연 소득 1천만 원 미만 구간에서는 0.7% 포인트 낮아졌지만, 나머지 구간에서는 0.4∼1.3% 포인트 높아졌다.
박진우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맞벌이 부부나 소득이 많은 부부의 무자녀 경향이 두드러지는 것에 관해 "고용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관리직이나 고임금 노동시장에서 이탈하는 기회비용이 크기 때문에 출산에 소극적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주택 소유 여부로 보면 유주택 초혼 신혼부부는 32.2%가 자녀가 없었고, 주택이 없는 초혼 신혼부부는 39.5%가 무자녀였다.
지역별로 분석해보면 초혼 신혼부부 무자녀 비율은 서울이 43.5%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어 경기 36.9%, 인천 36.7%, 강원 35.7%, 부산 35.1%, 대전 34.9% 등 순이었다.
한편 결혼 1년 차 신혼부부의 36.3%가 주택을 보유하고 있으며, 2년 차에는 40.5%가 집을 가진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그래픽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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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년 이내 신혼부부 36% ‘무자녀’…고소득일수록 애 안 낳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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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12-28 13:39:28
- 수정2017-12-28 13:53:09
아기를 낳지 않는 신혼부부의 비율이 한 해 전보다 높아졌다. 맞벌이에 소득이 많은 신혼부부일수록 자녀를 낳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오늘(28일) 발표한 '2016년 기준 신혼부부통계 결과'를 보면 초혼 신혼부부 115만 1천 쌍 가운데 36.3%가 자녀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1년 전(35.3%)보다 0.8%p 높아진 것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1일을 기준으로 혼인 신고를 한 지 5년이 지나지 않은 부부를 기준으로 한 것이다.
경제활동 형태로 분석하면 맞벌이 부부 가운데 자녀가 없는 부부의 비율이 42.2%로 외벌이 부부의 무자녀 비율(30.9%)보다 11.3% 포인트 높았다. 평균 출생아 수 역시 맞벌이 부부가 0.71명으로 외벌이 부부(0.88명)보다 적었다.
초혼 신혼부부는 소득이 많을수록 아이를 낳지 않는 비율도 높아졌다.
부부 소득 구간별 무자녀 비율은 연 소득 1천만 원 미만이 30.2%, 1천만∼3천만 원 미만 32.8%, 3천만∼5천만 원 미만 33.5%, 5천만∼7천만 원 미만 38.8%, 7천만∼1억 원 미만 43.2%, 1억 원 이상 44.5%였다.
2015년 기준 조사결과와 비교해보면 무자녀 비율이 연 소득 1천만 원 미만 구간에서는 0.7% 포인트 낮아졌지만, 나머지 구간에서는 0.4∼1.3% 포인트 높아졌다.
박진우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맞벌이 부부나 소득이 많은 부부의 무자녀 경향이 두드러지는 것에 관해 "고용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관리직이나 고임금 노동시장에서 이탈하는 기회비용이 크기 때문에 출산에 소극적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주택 소유 여부로 보면 유주택 초혼 신혼부부는 32.2%가 자녀가 없었고, 주택이 없는 초혼 신혼부부는 39.5%가 무자녀였다.
지역별로 분석해보면 초혼 신혼부부 무자녀 비율은 서울이 43.5%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어 경기 36.9%, 인천 36.7%, 강원 35.7%, 부산 35.1%, 대전 34.9% 등 순이었다.
한편 결혼 1년 차 신혼부부의 36.3%가 주택을 보유하고 있으며, 2년 차에는 40.5%가 집을 가진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그래픽 출처 : 연합뉴스]
통계청이 오늘(28일) 발표한 '2016년 기준 신혼부부통계 결과'를 보면 초혼 신혼부부 115만 1천 쌍 가운데 36.3%가 자녀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1년 전(35.3%)보다 0.8%p 높아진 것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1일을 기준으로 혼인 신고를 한 지 5년이 지나지 않은 부부를 기준으로 한 것이다.
경제활동 형태로 분석하면 맞벌이 부부 가운데 자녀가 없는 부부의 비율이 42.2%로 외벌이 부부의 무자녀 비율(30.9%)보다 11.3% 포인트 높았다. 평균 출생아 수 역시 맞벌이 부부가 0.71명으로 외벌이 부부(0.88명)보다 적었다.
초혼 신혼부부는 소득이 많을수록 아이를 낳지 않는 비율도 높아졌다.
부부 소득 구간별 무자녀 비율은 연 소득 1천만 원 미만이 30.2%, 1천만∼3천만 원 미만 32.8%, 3천만∼5천만 원 미만 33.5%, 5천만∼7천만 원 미만 38.8%, 7천만∼1억 원 미만 43.2%, 1억 원 이상 44.5%였다.
2015년 기준 조사결과와 비교해보면 무자녀 비율이 연 소득 1천만 원 미만 구간에서는 0.7% 포인트 낮아졌지만, 나머지 구간에서는 0.4∼1.3% 포인트 높아졌다.
박진우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맞벌이 부부나 소득이 많은 부부의 무자녀 경향이 두드러지는 것에 관해 "고용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관리직이나 고임금 노동시장에서 이탈하는 기회비용이 크기 때문에 출산에 소극적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주택 소유 여부로 보면 유주택 초혼 신혼부부는 32.2%가 자녀가 없었고, 주택이 없는 초혼 신혼부부는 39.5%가 무자녀였다.
지역별로 분석해보면 초혼 신혼부부 무자녀 비율은 서울이 43.5%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어 경기 36.9%, 인천 36.7%, 강원 35.7%, 부산 35.1%, 대전 34.9% 등 순이었다.
한편 결혼 1년 차 신혼부부의 36.3%가 주택을 보유하고 있으며, 2년 차에는 40.5%가 집을 가진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그래픽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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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승창 기자 scl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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