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크레인 사고…시내버스 덮쳐 1명 사망·10여 명 부상

입력 2017.12.28 (19:10) 수정 2017.12.28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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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오전 서울의 한 건물 철거 현장에서 이동식 크레인이 넘어지면서 정류장에 서있던 시내버스를 덮쳤습니다.

버스 승객 1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내버스 가운데 부분이 움푹 찌그러졌습니다.

크레인의 팔 역할을 하는 붐대가 버스를 덮친 겁니다.

<인터뷰> 윤창로(목격자) : "꽝 하는 소리가 나더라고요. 그래서 얼른 뛰어나와봤더니 저 크레인이 절반 정도가 부서져 갖고 차에 이렇게 되어 있는데..."

사고가 난 시각은 오늘 오전 9시40분쯤입니다.

도로 옆 건물 철거 현장에 설치된 차량형 크레인이 중심을 잃으면서 넘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버스 승객 53살 서 모 씨가 숨지고, 15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3명은 중상입니다.

<인터뷰> 최규경(서울 강서소방서 팀장) : "주로 중상자는 서 있던 분들로 지금 현재 추정이 되고 있습니다."

도로 중앙에선 망가진 5톤 굴착기가 발견됐습니다.

이 굴착기를 크레인으로 들어 올려 건물 5층 옥상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무게를 버티지 못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굴착기가 버스 정류장으로 떨어졌다면 큰 인명피해가 날 뻔 했습니다.

경찰은 70톤 크레인이 무게를 버티지 못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녹취> 인근 철거업자(음성변조) : "(크레인) 제원은 문제가 없는데 위치를 잘못 잡았다는 얘기죠."

이날 사고로 이 일대 차로가 대부분 통제돼 교통 혼잡도 빚어졌습니다.

경찰은 현장 책임자 등을 대상으로 작업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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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크레인 사고…시내버스 덮쳐 1명 사망·10여 명 부상
    • 입력 2017-12-28 19:12:24
    • 수정2017-12-28 19: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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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오전 서울의 한 건물 철거 현장에서 이동식 크레인이 넘어지면서 정류장에 서있던 시내버스를 덮쳤습니다.

버스 승객 1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내버스 가운데 부분이 움푹 찌그러졌습니다.

크레인의 팔 역할을 하는 붐대가 버스를 덮친 겁니다.

<인터뷰> 윤창로(목격자) : "꽝 하는 소리가 나더라고요. 그래서 얼른 뛰어나와봤더니 저 크레인이 절반 정도가 부서져 갖고 차에 이렇게 되어 있는데..."

사고가 난 시각은 오늘 오전 9시40분쯤입니다.

도로 옆 건물 철거 현장에 설치된 차량형 크레인이 중심을 잃으면서 넘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버스 승객 53살 서 모 씨가 숨지고, 15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3명은 중상입니다.

<인터뷰> 최규경(서울 강서소방서 팀장) : "주로 중상자는 서 있던 분들로 지금 현재 추정이 되고 있습니다."

도로 중앙에선 망가진 5톤 굴착기가 발견됐습니다.

이 굴착기를 크레인으로 들어 올려 건물 5층 옥상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무게를 버티지 못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굴착기가 버스 정류장으로 떨어졌다면 큰 인명피해가 날 뻔 했습니다.

경찰은 70톤 크레인이 무게를 버티지 못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녹취> 인근 철거업자(음성변조) : "(크레인) 제원은 문제가 없는데 위치를 잘못 잡았다는 얘기죠."

이날 사고로 이 일대 차로가 대부분 통제돼 교통 혼잡도 빚어졌습니다.

경찰은 현장 책임자 등을 대상으로 작업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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