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종 3점슛 7개’ 인삼공사, SK 꺾고 연패 탈출

입력 2017.12.28 (20:49) 수정 2017.12.28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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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안양 KGC 인삼공사가 3점슛 7개를 폭발한 양희종의 외곽슛 앞세워 주전들의 부상 악재에 신음하는 서울 SK를 2연패에 빠뜨렸다.

인삼공사는 2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와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99-83으로 이겼다.

직전 경기에서 전주 KCC에 1점 차 석패를 맛봤던 인삼공사는 연패를 끊으면서 선두 원주 DB 프로미와 승차를 2.5경기로 줄였다.

인삼공사의 양희종은 24점-9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데이비드 사이먼은 29점-13리바운드의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다.

발목인대가 파열된 김선형에 이어 최부경까지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진 SK는 2연패에 빠졌다.

인삼공사는 양희종의 외곽포가 불을 뿜으면서 손쉽게 승리를 낚아챘다.

양희종의 '3점포 쇼'는 1쿼터부터 관중의 탄성을 자아냈다. 4-2로 앞선 상황에서 양희종은 4연속 3점포를 림에 꽂았다.

인삼공사는 1쿼터에서 26점을 따냈는데 양희종은 3점슛으로만 12점에 자유투 1개를 합쳐 13점을 책임졌다.

2쿼터 역시 인삼공사가 SK를 압도했다.

인삼공사는 SK의 정재홍과 테리코 화이트의 3점포로 따라붙었지만 양희종이 3점슛 2개에 오세근과 데이비드 사이먼의 외곽포가 터지면서 전반을 43-35로 마쳤다.

사실상 승부는 3쿼터에서 일찌감치 인삼공사로 넘어갔다.

인삼공사는 3쿼터 시작부터 오세근의 연속 득점과 사이먼의 덩크슛으로 49-37로 점수를 벌렸고, 곧바로 양희종의 3점포를 신호탄으로 사이먼, 강병헌, 큐제이 피터슨까지 4연속 3점포가 폭발하면서 순식간에 점수를 61-43, 18점 차까지 벌렸다.

인삼공사는 4쿼터에서도 사이먼과 오세근의 득점이 이어지면서 SK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99-83으로 승리를 마무리했다.

한편, 인천삼산월드월드체육관에서는 전주 KCC가 홈팀 인천 전자랜드를 상대로 4쿼터 역전극을 펼치면서 81-77로 이겼다.

2연승을 따낸 KCC는 이날 SK가 패하면서 선두 DB와 승차를 반 경기로 줄이고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을 35-38로 뒤진 KCC는 3쿼터에서 찰스 로드가 5반칙 퇴장당하는 상황을 겪으며 위기에 빠졌다.

3쿼터 시작 2분 19초 만에 골밑으로 파고들던 로드는 수비하던 전자랜드의 박찬희와 볼을 놓고 몸싸움을 벌였다.

이때 전자랜드의 정효근이 로드를 향해 달려들면서 다시 몸싸움이 시작되면서 경기가 중단됐다. 로드는 반칙에 테크니컬 파울까지 받아 5반칙 퇴장당했다.

KCC는 3쿼터까지 60-65로 뒤지면서 패색이 짙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4쿼터에서 반전이 이뤄졌다. KCC는 경기 종료 6분 55초를 남기고 김민구의 3점포가 터지면서 69-67 역전에 성공했고, 송창용의 3점포 등이 이어지면서 역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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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희종 3점슛 7개’ 인삼공사, SK 꺾고 연패 탈출
    • 입력 2017-12-28 20:49:00
    • 수정2017-12-28 21:48:56
    연합뉴스
프로농구 안양 KGC 인삼공사가 3점슛 7개를 폭발한 양희종의 외곽슛 앞세워 주전들의 부상 악재에 신음하는 서울 SK를 2연패에 빠뜨렸다.

인삼공사는 2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와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99-83으로 이겼다.

직전 경기에서 전주 KCC에 1점 차 석패를 맛봤던 인삼공사는 연패를 끊으면서 선두 원주 DB 프로미와 승차를 2.5경기로 줄였다.

인삼공사의 양희종은 24점-9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데이비드 사이먼은 29점-13리바운드의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다.

발목인대가 파열된 김선형에 이어 최부경까지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진 SK는 2연패에 빠졌다.

인삼공사는 양희종의 외곽포가 불을 뿜으면서 손쉽게 승리를 낚아챘다.

양희종의 '3점포 쇼'는 1쿼터부터 관중의 탄성을 자아냈다. 4-2로 앞선 상황에서 양희종은 4연속 3점포를 림에 꽂았다.

인삼공사는 1쿼터에서 26점을 따냈는데 양희종은 3점슛으로만 12점에 자유투 1개를 합쳐 13점을 책임졌다.

2쿼터 역시 인삼공사가 SK를 압도했다.

인삼공사는 SK의 정재홍과 테리코 화이트의 3점포로 따라붙었지만 양희종이 3점슛 2개에 오세근과 데이비드 사이먼의 외곽포가 터지면서 전반을 43-35로 마쳤다.

사실상 승부는 3쿼터에서 일찌감치 인삼공사로 넘어갔다.

인삼공사는 3쿼터 시작부터 오세근의 연속 득점과 사이먼의 덩크슛으로 49-37로 점수를 벌렸고, 곧바로 양희종의 3점포를 신호탄으로 사이먼, 강병헌, 큐제이 피터슨까지 4연속 3점포가 폭발하면서 순식간에 점수를 61-43, 18점 차까지 벌렸다.

인삼공사는 4쿼터에서도 사이먼과 오세근의 득점이 이어지면서 SK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99-83으로 승리를 마무리했다.

한편, 인천삼산월드월드체육관에서는 전주 KCC가 홈팀 인천 전자랜드를 상대로 4쿼터 역전극을 펼치면서 81-77로 이겼다.

2연승을 따낸 KCC는 이날 SK가 패하면서 선두 DB와 승차를 반 경기로 줄이고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을 35-38로 뒤진 KCC는 3쿼터에서 찰스 로드가 5반칙 퇴장당하는 상황을 겪으며 위기에 빠졌다.

3쿼터 시작 2분 19초 만에 골밑으로 파고들던 로드는 수비하던 전자랜드의 박찬희와 볼을 놓고 몸싸움을 벌였다.

이때 전자랜드의 정효근이 로드를 향해 달려들면서 다시 몸싸움이 시작되면서 경기가 중단됐다. 로드는 반칙에 테크니컬 파울까지 받아 5반칙 퇴장당했다.

KCC는 3쿼터까지 60-65로 뒤지면서 패색이 짙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4쿼터에서 반전이 이뤄졌다. KCC는 경기 종료 6분 55초를 남기고 김민구의 3점포가 터지면서 69-67 역전에 성공했고, 송창용의 3점포 등이 이어지면서 역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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