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력의 가스파리니…대한항공, 삼성화재에 대역전승

입력 2017.12.28 (21:49) 수정 2017.12.28 (22: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대한항공이 에이스 밋차 가스파리니의 괴력을 앞세워 선두 삼성화재에 대역전승을 거뒀다.

대한항공은 2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방문 경기에서 삼성화재에 첫 두 세트를 내줬지만 이후 내리 세 세트를 따내 세트 스코어 3-2(23-25 22-25 25-16 25-19 15-13)로 역전승했다.

4라운드 첫 경기에서 승리한 대한항공은 11승 8패, 승점 30을 올려 한국전력을 4위로 밀어내고 3위로 올라섰다.

연승 행진을 '3'에서 멈춘 삼성화재(승점 39)는 선두를 지켰지만, 2위 현대캐피탈(승점 36)과의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올 시즌 삼성화재와의 4번째 대결에서 첫 승리를 낚았다.

지난 2일 삼성화재에 5세트 14-9의 절대 우위를 지키지 못하고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던 대한항공은 이날도 또 비슷하게 질 뻔했다가 겨우 진땀승을 거뒀다.

5세트 14-10으로 앞서 매치포인트에 1점을 남긴 대한항공은 삼성화재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의 서브 때 리시브 불안으로 순식간에 3점을 내줘 14-13으로 쫓겼다.

그러나 타이스의 마지막 스파이크가 네트를 넘지 못한 덕분에 듀스까지 가지 않고 경기를 매조졌다.

역전승의 주역인 가스파리니는 양 팀 합쳐 최다인 34점을 퍼부었다. 결정적인 순간 서브 에이스를 무려 7개나 작렬해 뒤집기의 일등공신이 됐다.

삼성화재 쌍포인 박철우(25점)와 타이스(23점)가 힘을 냈지만, 가스파리니 한 명을 당해내지 못했다.

1∼2세트는 삼성화재 독무대였다. 박철우가 1세트에서 9점, 타이스가 2세트에서 9점을 각각 터뜨리며 낙승을 거두는 듯했다.

대한항공의 저력은 벼랑 끝에서 빛났다.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 서브와 블로킹으로만 6점을 올리며 삼성화재를 압박했다. 대한항공의 기세에 눌린 삼성화재는 범실 9개를 쏟아내며 무너졌다.

가스파리니는 4세트에서 강력한 미사일 서브 5방을 삼성화재 코트에 꽂아 승부를 5세트로 몰고 갔다.

흐름을 완전히 바꾼 대한항공은 5세트에서 전체 점수의 절반에 가까운 7점을 퍼부은 가스파리니의 맹공을 앞세워 삼성화재 수비를 뒤흔든 끝에 값진 승리를 따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괴력의 가스파리니…대한항공, 삼성화재에 대역전승
    • 입력 2017-12-28 21:49:36
    • 수정2017-12-28 22:10:28
    연합뉴스
대한항공이 에이스 밋차 가스파리니의 괴력을 앞세워 선두 삼성화재에 대역전승을 거뒀다.

대한항공은 2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방문 경기에서 삼성화재에 첫 두 세트를 내줬지만 이후 내리 세 세트를 따내 세트 스코어 3-2(23-25 22-25 25-16 25-19 15-13)로 역전승했다.

4라운드 첫 경기에서 승리한 대한항공은 11승 8패, 승점 30을 올려 한국전력을 4위로 밀어내고 3위로 올라섰다.

연승 행진을 '3'에서 멈춘 삼성화재(승점 39)는 선두를 지켰지만, 2위 현대캐피탈(승점 36)과의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올 시즌 삼성화재와의 4번째 대결에서 첫 승리를 낚았다.

지난 2일 삼성화재에 5세트 14-9의 절대 우위를 지키지 못하고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던 대한항공은 이날도 또 비슷하게 질 뻔했다가 겨우 진땀승을 거뒀다.

5세트 14-10으로 앞서 매치포인트에 1점을 남긴 대한항공은 삼성화재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의 서브 때 리시브 불안으로 순식간에 3점을 내줘 14-13으로 쫓겼다.

그러나 타이스의 마지막 스파이크가 네트를 넘지 못한 덕분에 듀스까지 가지 않고 경기를 매조졌다.

역전승의 주역인 가스파리니는 양 팀 합쳐 최다인 34점을 퍼부었다. 결정적인 순간 서브 에이스를 무려 7개나 작렬해 뒤집기의 일등공신이 됐다.

삼성화재 쌍포인 박철우(25점)와 타이스(23점)가 힘을 냈지만, 가스파리니 한 명을 당해내지 못했다.

1∼2세트는 삼성화재 독무대였다. 박철우가 1세트에서 9점, 타이스가 2세트에서 9점을 각각 터뜨리며 낙승을 거두는 듯했다.

대한항공의 저력은 벼랑 끝에서 빛났다.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 서브와 블로킹으로만 6점을 올리며 삼성화재를 압박했다. 대한항공의 기세에 눌린 삼성화재는 범실 9개를 쏟아내며 무너졌다.

가스파리니는 4세트에서 강력한 미사일 서브 5방을 삼성화재 코트에 꽂아 승부를 5세트로 몰고 갔다.

흐름을 완전히 바꾼 대한항공은 5세트에서 전체 점수의 절반에 가까운 7점을 퍼부은 가스파리니의 맹공을 앞세워 삼성화재 수비를 뒤흔든 끝에 값진 승리를 따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