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대목동병원 추가 압수수색…유족 또 눈물

입력 2017.12.29 (06:20) 수정 2017.12.29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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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찰이 신생아 집단 사망 사건이 발생한 서울 이화여대 목동병원 등을 추가로 압수수색했습니다.

사망 경위를 설명해 달라며 공개질의서를 보냈던 유족들은 수사 결과를 기다려 달라는 답변에 또 한 번 눈물을 삼켰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압수수색을 마친 경찰이 서울 이화여대 목동병원을 나옵니다.

지난 19일에 이어 두번째입니다.

감염 관리 자료와 의무 기록 등을 압수하기 위한 것으로 이대 목동병원 등 5개 병원에 경찰이 투입됐습니다.

<인터뷰> 강윤석(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의료수사팀장) : "총체적인 부실이 있는지 여부 그다음에 감염 관리 제대로 이뤄졌는지 그런 여부에 대해서 꼼꼼히 따져볼 생각입니다."

이대 목동병원은 아이들의 사망 경위를 설명해달라는 유가족의 공개 질의에 입장을 내놨습니다.

수사에 적극 응하고 있으니 정확한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 달라는 내용입니다.

<인터뷰> 서울 이화여대 목동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더 이상은 저희가 말씀드릴 내용이 없어요, 현재로서는. 내용의 대부분이 주치의 선생이 답변해주셔야 되는 내용이에요."

1차 면담 파행에 이어 알맹이 없는 답변을 접한 유족들은 또 한 번 눈물을 삼켰습니다.

돔페리돈 처방 권유, 로타바이러스 확진 미고지 등에 대해 책임 있는 답변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더구나 답변서 역시 책임 있는 의료진이 아닌 일반 직원이 전달하는 바람에 제대로 질문을 할 기회조차 없었습니다.

<인터뷰> 조성철(유가족 대표) : "그분은 병원에서 그냥 심부름하는 거랑 거의 마찬가지라서요. 이러한 내용에 대해서 순도 있게 얘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에요."

경찰은 오늘 전공의와 간호사 등 3명을 소환하는 등 다음 주까지 위생 관리 체계와 약제 오염 가능성의 규명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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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2-29 06:21:14
    • 수정2017-12-29 07: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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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찰이 신생아 집단 사망 사건이 발생한 서울 이화여대 목동병원 등을 추가로 압수수색했습니다.

사망 경위를 설명해 달라며 공개질의서를 보냈던 유족들은 수사 결과를 기다려 달라는 답변에 또 한 번 눈물을 삼켰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압수수색을 마친 경찰이 서울 이화여대 목동병원을 나옵니다.

지난 19일에 이어 두번째입니다.

감염 관리 자료와 의무 기록 등을 압수하기 위한 것으로 이대 목동병원 등 5개 병원에 경찰이 투입됐습니다.

<인터뷰> 강윤석(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의료수사팀장) : "총체적인 부실이 있는지 여부 그다음에 감염 관리 제대로 이뤄졌는지 그런 여부에 대해서 꼼꼼히 따져볼 생각입니다."

이대 목동병원은 아이들의 사망 경위를 설명해달라는 유가족의 공개 질의에 입장을 내놨습니다.

수사에 적극 응하고 있으니 정확한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 달라는 내용입니다.

<인터뷰> 서울 이화여대 목동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더 이상은 저희가 말씀드릴 내용이 없어요, 현재로서는. 내용의 대부분이 주치의 선생이 답변해주셔야 되는 내용이에요."

1차 면담 파행에 이어 알맹이 없는 답변을 접한 유족들은 또 한 번 눈물을 삼켰습니다.

돔페리돈 처방 권유, 로타바이러스 확진 미고지 등에 대해 책임 있는 답변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더구나 답변서 역시 책임 있는 의료진이 아닌 일반 직원이 전달하는 바람에 제대로 질문을 할 기회조차 없었습니다.

<인터뷰> 조성철(유가족 대표) : "그분은 병원에서 그냥 심부름하는 거랑 거의 마찬가지라서요. 이러한 내용에 대해서 순도 있게 얘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에요."

경찰은 오늘 전공의와 간호사 등 3명을 소환하는 등 다음 주까지 위생 관리 체계와 약제 오염 가능성의 규명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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