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2년 8개월 만에 최저…수출에 빨간불?

입력 2017.12.29 (07:29) 수정 2017.12.29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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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원달러 환율이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마지막 장이었던 어제 1,070원대를 간신히 유지했는데

원화 강세가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나옵니다.

김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원달러 환율은 1달러에 3원 60전 내린 1,070원 50전에 마감됐습니다.

2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로 한해 장을 마쳤습니다.

<인터뷰> 서정훈(KEB하나은행 연구위원) : "연말을 맞아 수출업체들의 달러 매도물량이확대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연저점을 경신하면서 한해를 마감했습니다."

올초 천 2백원 대로 시작했던 원달러 환율은 하반기부터 가파른 하락세를 보여 한 달여 전 천 백원 선이 무너졌고 천70원대에 턱걸이했습니다.

환율 하락은 성장률 상승 등 각종 지표 호전과 한중관계 회복 기대감 대북 리스크 완화 등 우리 경제에 호재가 많아섭니다.

하지만 환율 하락은 수출 기업들의 이익을 감소시키고 수출품의 가격을 상승시켜 수출 경쟁력을 약화시킵니다.

최근 반도체 호황에 가려 잘 부각되지 않고 있지만 환 위험 관리에 취약한 중소 수출업체엔 타격이 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성태윤(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반도체 부분은 국제적인 독점력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환율에 의해서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지는 않지만 다른 산업들의 경우에는 직접적으로 환율의 영향을 어느 정도 받고 있다고 생각되고요."

기업들도 내년 경영환경에 영향을 줄 분야로 절반 가까이가 환율을 꼽고 있습니다.

내년 원달러 환율은 1달러에 1060원에서 1155원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이고 널뛰기 가능성이 높아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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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 2년 8개월 만에 최저…수출에 빨간불?
    • 입력 2017-12-29 07:33:20
    • 수정2017-12-29 07:4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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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마지막 장이었던 어제 1,070원대를 간신히 유지했는데

원화 강세가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나옵니다.

김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원달러 환율은 1달러에 3원 60전 내린 1,070원 50전에 마감됐습니다.

2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로 한해 장을 마쳤습니다.

<인터뷰> 서정훈(KEB하나은행 연구위원) : "연말을 맞아 수출업체들의 달러 매도물량이확대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연저점을 경신하면서 한해를 마감했습니다."

올초 천 2백원 대로 시작했던 원달러 환율은 하반기부터 가파른 하락세를 보여 한 달여 전 천 백원 선이 무너졌고 천70원대에 턱걸이했습니다.

환율 하락은 성장률 상승 등 각종 지표 호전과 한중관계 회복 기대감 대북 리스크 완화 등 우리 경제에 호재가 많아섭니다.

하지만 환율 하락은 수출 기업들의 이익을 감소시키고 수출품의 가격을 상승시켜 수출 경쟁력을 약화시킵니다.

최근 반도체 호황에 가려 잘 부각되지 않고 있지만 환 위험 관리에 취약한 중소 수출업체엔 타격이 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성태윤(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반도체 부분은 국제적인 독점력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환율에 의해서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지는 않지만 다른 산업들의 경우에는 직접적으로 환율의 영향을 어느 정도 받고 있다고 생각되고요."

기업들도 내년 경영환경에 영향을 줄 분야로 절반 가까이가 환율을 꼽고 있습니다.

내년 원달러 환율은 1달러에 1060원에서 1155원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이고 널뛰기 가능성이 높아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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