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위안부 피해자 납득할 수 있는 새 합의 필요”

입력 2017.12.29 (09:34) 수정 2017.12.29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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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29일(오늘) 최근 이면 합의 사실이 공개된 한일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피해자가 납득할 수 있는 새로운 합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진실을 밝히지도 않고 덮으려는 목적의 합의는 합의가 아니다."라며 "피해자들이 말도 못하게 입에 재갈을 물리는 합의는 합의라 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대표는 "역사는 역사대로 풀고 미래는 미래대로 풀어야 한다"며 "역사는 진실과 원칙을 훼손하지 않고 다루면서 한일 간 미래 지향적인 협력을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고도 했다.

이어, "일본은 감정적 대응을 자제하고 어떻게 해결하는 것이 일본 국익에 도움되는지 돌아봐야 한다"며 "일본국의 체면과 국격에 어울리는 행동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박근혜 정부 당시 개성공단 폐쇄 결정이 구두지시로 이뤄졌다는 발표와 관련해서도 "남북관계를 가느다란 통신선 하나 없이 파탄으로 몰고 온 무능한 정권에 통탄을 금치 못하겠다"며 "정부는 조사 결과 발표에 그치지 말고 중단 결정을 내린 이유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밝히고 전 정권 관계자에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 대표는 또 올해 마지막 업무일인 이날 "다사다난했다는 말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쉼없는 시간이었다"며 "추운 겨울 켜진 촛불로 한해를 밝혔고 촛불 민심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탄생시켰다"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새로운 대한민국이 국민께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든든히 정부를 뒷받침하고 겸허하게 시대적 과제를 수행하겠다"며 "내년에도 겸손하게 국민을 섬기겠다고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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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미애 “위안부 피해자 납득할 수 있는 새 합의 필요”
    • 입력 2017-12-29 09:34:23
    • 수정2017-12-29 09:36:05
    정치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29일(오늘) 최근 이면 합의 사실이 공개된 한일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피해자가 납득할 수 있는 새로운 합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진실을 밝히지도 않고 덮으려는 목적의 합의는 합의가 아니다."라며 "피해자들이 말도 못하게 입에 재갈을 물리는 합의는 합의라 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대표는 "역사는 역사대로 풀고 미래는 미래대로 풀어야 한다"며 "역사는 진실과 원칙을 훼손하지 않고 다루면서 한일 간 미래 지향적인 협력을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고도 했다.

이어, "일본은 감정적 대응을 자제하고 어떻게 해결하는 것이 일본 국익에 도움되는지 돌아봐야 한다"며 "일본국의 체면과 국격에 어울리는 행동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박근혜 정부 당시 개성공단 폐쇄 결정이 구두지시로 이뤄졌다는 발표와 관련해서도 "남북관계를 가느다란 통신선 하나 없이 파탄으로 몰고 온 무능한 정권에 통탄을 금치 못하겠다"며 "정부는 조사 결과 발표에 그치지 말고 중단 결정을 내린 이유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밝히고 전 정권 관계자에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 대표는 또 올해 마지막 업무일인 이날 "다사다난했다는 말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쉼없는 시간이었다"며 "추운 겨울 켜진 촛불로 한해를 밝혔고 촛불 민심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탄생시켰다"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새로운 대한민국이 국민께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든든히 정부를 뒷받침하고 겸허하게 시대적 과제를 수행하겠다"며 "내년에도 겸손하게 국민을 섬기겠다고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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