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얼굴 없는 천사’ 18년째 선행

입력 2017.12.29 (09:55) 수정 2017.12.2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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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마다 이맘때면 전주의 한 주민센터에 수천만 원의 성금을 두고 사라지는 얼굴없는 천사가 있습니다.

벌써 18년째 한해도 거르지 않는 선행이 사랑의 온정을 전하고 있습니다.

김성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도 어김없이 이 주민센터에는 설마하고 기다렸던 반가운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신원을 밝히지 않은 얼굴없는 천사는 주민센터 뒤 편에 돼지 저금통을 두었다는 말만 남긴 채 홀연히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이은영(전북 전주시 노송동 주민센터) : "평소 처럼 받았더니 40~50대 정도 점잖으신 남자분께서 동사무소 뒤로 들어가면 돼지저금통이 놓여있다 그 말씀만 하시고는..."

얼굴 없는 천사가 지목한 곳에 놓인 상자에는 동전과 지폐 6천27만 원과 소년소녀 가장을 위해 써달라는 편지가 있었습니다.

얼굴 없는 천사 기부는 지난 2000년부터 벌써 18년 째, 올해까지 포함하면 모두 5억 5천813만 원이나 됩니다.

숨은 선행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됐습니다.

해를 거르지 않고 남몰래 이어온 천사의 선행이 삶이 고단한 이웃들에게 희망의 선물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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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도 어김없이…‘얼굴 없는 천사’ 18년째 선행
    • 입력 2017-12-29 09:56:23
    • 수정2017-12-29 10: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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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마다 이맘때면 전주의 한 주민센터에 수천만 원의 성금을 두고 사라지는 얼굴없는 천사가 있습니다.

벌써 18년째 한해도 거르지 않는 선행이 사랑의 온정을 전하고 있습니다.

김성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도 어김없이 이 주민센터에는 설마하고 기다렸던 반가운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신원을 밝히지 않은 얼굴없는 천사는 주민센터 뒤 편에 돼지 저금통을 두었다는 말만 남긴 채 홀연히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이은영(전북 전주시 노송동 주민센터) : "평소 처럼 받았더니 40~50대 정도 점잖으신 남자분께서 동사무소 뒤로 들어가면 돼지저금통이 놓여있다 그 말씀만 하시고는..."

얼굴 없는 천사가 지목한 곳에 놓인 상자에는 동전과 지폐 6천27만 원과 소년소녀 가장을 위해 써달라는 편지가 있었습니다.

얼굴 없는 천사 기부는 지난 2000년부터 벌써 18년 째, 올해까지 포함하면 모두 5억 5천813만 원이나 됩니다.

숨은 선행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됐습니다.

해를 거르지 않고 남몰래 이어온 천사의 선행이 삶이 고단한 이웃들에게 희망의 선물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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