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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정동 세실극장, 내년 1월 40여 년 만에 폐관
입력 2017.12.29 (10:14) 수정 2017.12.29 (10:15) 문화
1976년 개관해 연극계의 구심점 역할을 했던 서울 정동 세실극장이 내년 1월 40여 년 만에 문을 닫는다.
김민섭 세실극장 극장장은 29일 "현재 공연 중인 '안네 프랑크' 공연이 끝나는 내년 1월7일 폐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극장장은 "월 임대료와 운영비를 개인이 감당하기에는 무리인 데다 적자도 너무 많이 쌓여 더 이상 운영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극협회와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아시테지) 한국본부는 공공극장으로 세실극장을 운영하기 위해 건물 소유주와 임대 협상에 나섰지만 임대료를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해 임대를 포기했다.

세실극장은 1976년 개관 당시 소극장으로는 가장 큰 규모인 320석의 객석을 갖췄다. 1977∼1980년 연극인회관으로 사용됐으며 1∼5회 대한민국연극제가 이곳에서 개최됐다. 부채꼴 모양의 극장은 건축가 김중업의 작품으로 문화사·건축사 측면에서 보존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1981년 극단 '마당'에서 세실극장을 인수해 운영했지만 외환위기 당시 폐관 위기에 놓였다. 이후 1999년 극단 '로뎀'에서 극장을 인수했으며 연극계에서는 처음으로 후원 기업의 이름을 극장에 붙이는 네이밍 스폰서십 제도를 도입하기도 했다. 김민섭 극장장은 5년여 전 극장을 인수해 운영해왔다.

2013년에는 서울의 근현대 문화유산 중에서 미래세대에 전달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평가한 '서울시 미래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사진출처 : 서울시 미래유산 홈페이지]
  • 서울 정동 세실극장, 내년 1월 40여 년 만에 폐관
    • 입력 2017-12-29 10:14:41
    • 수정2017-12-29 10:15:50
    문화
1976년 개관해 연극계의 구심점 역할을 했던 서울 정동 세실극장이 내년 1월 40여 년 만에 문을 닫는다.
김민섭 세실극장 극장장은 29일 "현재 공연 중인 '안네 프랑크' 공연이 끝나는 내년 1월7일 폐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극장장은 "월 임대료와 운영비를 개인이 감당하기에는 무리인 데다 적자도 너무 많이 쌓여 더 이상 운영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극협회와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아시테지) 한국본부는 공공극장으로 세실극장을 운영하기 위해 건물 소유주와 임대 협상에 나섰지만 임대료를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해 임대를 포기했다.

세실극장은 1976년 개관 당시 소극장으로는 가장 큰 규모인 320석의 객석을 갖췄다. 1977∼1980년 연극인회관으로 사용됐으며 1∼5회 대한민국연극제가 이곳에서 개최됐다. 부채꼴 모양의 극장은 건축가 김중업의 작품으로 문화사·건축사 측면에서 보존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1981년 극단 '마당'에서 세실극장을 인수해 운영했지만 외환위기 당시 폐관 위기에 놓였다. 이후 1999년 극단 '로뎀'에서 극장을 인수했으며 연극계에서는 처음으로 후원 기업의 이름을 극장에 붙이는 네이밍 스폰서십 제도를 도입하기도 했다. 김민섭 극장장은 5년여 전 극장을 인수해 운영해왔다.

2013년에는 서울의 근현대 문화유산 중에서 미래세대에 전달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평가한 '서울시 미래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사진출처 : 서울시 미래유산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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