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덮친 크레인 사고…안전 불감증에 무게 두고 수사

입력 2017.12.29 (19:04) 수정 2017.12.29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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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강서구의 건물 철거현장 크레인 사고는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인재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경찰은 크레인 기사와 현장 소장을 입건했고, 감리회사와 시공사 관계자를 순차적으로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은 사고 당일 자정까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현장 합동감식을 진행했습니다.

경찰은 국과수로부터 연약한 지반에 크레인을 설치해 쓰러졌다는 의견을 받았습니다.

크레인이 고정된 위치주변에는 건축 폐기물이 쌓여 있었습니다.

국과수는 70톤 크레인으로 5톤 굴착기를 건물 4층 높이까지 올리려다가 지반이 한쪽으로 기울어져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경찰은 크레인 기사에 이어 현장 소장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고 직전 크레인에 경보음이 울렸다는 관련자 진술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공사 현장에서 안전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안전 불감증에 무게를 둔 겁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감리회사와 시공사, 공사 시행사 등 관계자를 순차적으로 소환해서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고로 숨진 53살 서 모 씨에 대한 부검도 실시됐습니다.

국과수는 크레인의 팔 역할을 하는 붐대가 시내버스 천장을 덮치면서 그 아래 서 있던 서 씨가 머리를 다쳐 사망했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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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스 덮친 크레인 사고…안전 불감증에 무게 두고 수사
    • 입력 2017-12-29 19:06:44
    • 수정2017-12-29 19: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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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강서구의 건물 철거현장 크레인 사고는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인재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경찰은 크레인 기사와 현장 소장을 입건했고, 감리회사와 시공사 관계자를 순차적으로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은 사고 당일 자정까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현장 합동감식을 진행했습니다.

경찰은 국과수로부터 연약한 지반에 크레인을 설치해 쓰러졌다는 의견을 받았습니다.

크레인이 고정된 위치주변에는 건축 폐기물이 쌓여 있었습니다.

국과수는 70톤 크레인으로 5톤 굴착기를 건물 4층 높이까지 올리려다가 지반이 한쪽으로 기울어져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경찰은 크레인 기사에 이어 현장 소장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고 직전 크레인에 경보음이 울렸다는 관련자 진술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공사 현장에서 안전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안전 불감증에 무게를 둔 겁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감리회사와 시공사, 공사 시행사 등 관계자를 순차적으로 소환해서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고로 숨진 53살 서 모 씨에 대한 부검도 실시됐습니다.

국과수는 크레인의 팔 역할을 하는 붐대가 시내버스 천장을 덮치면서 그 아래 서 있던 서 씨가 머리를 다쳐 사망했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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