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스 수사팀, 연이틀 前다스 직원소환…120억·공소시효 확인 총력
입력 2017.12.29 (19:49)
수정 2017.12.29 (20: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로 지목된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비자금 조성 의혹 등을 수사하는 검찰이 고발장 내용과 특검의 계좌기록 등 수사 증거, 그리고 다스 사의 내부 운영 구조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다스 횡령 등 의혹 고발 수사팀(팀장 문찬석 차장검사)은 오늘(29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2003년부터 벌어진 횡령이 2007년이 아닌, 자금이 40여 개의 계좌로 다시 돌아온 2008년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는 것이 맞는다는 고발인들의 주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횡령이 2008년까지 이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포괄적 법리를 적용하면 다스 비자금 조성 혐의의 공소시효가 늘어난다는 주장이다.
수사팀 관계자는 "고발장에 기재된 내용만으로는 공소시효가 만료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수사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수사팀은 정호영 전 특별검사에게 적용된 특수직무유기 혐의의 공소시효는 내년 2월 21일까지고, 현재로선 고발장에 접수된 의혹들 가운데 공소시효가 남은 유일한 혐의라고 전했다.
수사팀은 다만 정 전 특검의 혐의를 조사하다 보면, 고발장의 다른 의혹들도 동시에 들여다볼 수 다고 덧붙였다.
당시 특검은 문제의 120억 원이 조 모 씨 개인의 횡령이라고 판단했다는 것인데, 돈의 성격이 개인의 횡령인지 혹은 회사 차원의 비자금 조성인지를 자연스럽게 확인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수사팀은 다스 사(社)의 운영 구조를 확인하기 위해 어제와 오늘 연이어 채동영 전 다스 경리팀장과 김 모 전 총무차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렀다.
수사팀은 이들로부터 다스의 경리 관리 체계와 회사 의사 결정 구조를 집중적으로 물어 확인했다.
수사팀은 경리팀장과 총무차장이 앞서 "이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지만, 참고인들의 그런 주장들을 포함해 여러 이야기와 회사 사정 등을 듣고 있다"며 "수사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분은 가능한 한 모두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전 차장은 언론과 카메라 노출을 꺼려 검찰 청사 현관에서 기다리는 취재진을 피해 우회로로 출석했다.
최근 조치한 출국금지 범위에 대해서는 "다스 관계자들 포함해 필요 최소한으로 했다"며 "구체적인 출국금지 대상자와 숫자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김성우 전 다스 사장은 수사팀 출범 전날인 지난 25일 일본으로 출국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수사팀 관계자는 "혐의에 대한 공소시효가 남아있는지, 120억 원 자금의 성격을 어떻게 규명할 것인지가 이 사건의 핵심"이라며 "정해진 시간 내에 최대한도로 속도를 내겠다"고 전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다스 횡령 등 의혹 고발 수사팀(팀장 문찬석 차장검사)은 오늘(29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2003년부터 벌어진 횡령이 2007년이 아닌, 자금이 40여 개의 계좌로 다시 돌아온 2008년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는 것이 맞는다는 고발인들의 주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횡령이 2008년까지 이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포괄적 법리를 적용하면 다스 비자금 조성 혐의의 공소시효가 늘어난다는 주장이다.
수사팀 관계자는 "고발장에 기재된 내용만으로는 공소시효가 만료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수사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수사팀은 정호영 전 특별검사에게 적용된 특수직무유기 혐의의 공소시효는 내년 2월 21일까지고, 현재로선 고발장에 접수된 의혹들 가운데 공소시효가 남은 유일한 혐의라고 전했다.
수사팀은 다만 정 전 특검의 혐의를 조사하다 보면, 고발장의 다른 의혹들도 동시에 들여다볼 수 다고 덧붙였다.
당시 특검은 문제의 120억 원이 조 모 씨 개인의 횡령이라고 판단했다는 것인데, 돈의 성격이 개인의 횡령인지 혹은 회사 차원의 비자금 조성인지를 자연스럽게 확인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수사팀은 다스 사(社)의 운영 구조를 확인하기 위해 어제와 오늘 연이어 채동영 전 다스 경리팀장과 김 모 전 총무차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렀다.
수사팀은 이들로부터 다스의 경리 관리 체계와 회사 의사 결정 구조를 집중적으로 물어 확인했다.
수사팀은 경리팀장과 총무차장이 앞서 "이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지만, 참고인들의 그런 주장들을 포함해 여러 이야기와 회사 사정 등을 듣고 있다"며 "수사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분은 가능한 한 모두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전 차장은 언론과 카메라 노출을 꺼려 검찰 청사 현관에서 기다리는 취재진을 피해 우회로로 출석했다.
최근 조치한 출국금지 범위에 대해서는 "다스 관계자들 포함해 필요 최소한으로 했다"며 "구체적인 출국금지 대상자와 숫자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김성우 전 다스 사장은 수사팀 출범 전날인 지난 25일 일본으로 출국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수사팀 관계자는 "혐의에 대한 공소시효가 남아있는지, 120억 원 자금의 성격을 어떻게 규명할 것인지가 이 사건의 핵심"이라며 "정해진 시간 내에 최대한도로 속도를 내겠다"고 전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다스 수사팀, 연이틀 前다스 직원소환…120억·공소시효 확인 총력
-
- 입력 2017-12-29 19:49:16
- 수정2017-12-29 20:05:52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로 지목된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비자금 조성 의혹 등을 수사하는 검찰이 고발장 내용과 특검의 계좌기록 등 수사 증거, 그리고 다스 사의 내부 운영 구조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다스 횡령 등 의혹 고발 수사팀(팀장 문찬석 차장검사)은 오늘(29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2003년부터 벌어진 횡령이 2007년이 아닌, 자금이 40여 개의 계좌로 다시 돌아온 2008년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는 것이 맞는다는 고발인들의 주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횡령이 2008년까지 이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포괄적 법리를 적용하면 다스 비자금 조성 혐의의 공소시효가 늘어난다는 주장이다.
수사팀 관계자는 "고발장에 기재된 내용만으로는 공소시효가 만료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수사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수사팀은 정호영 전 특별검사에게 적용된 특수직무유기 혐의의 공소시효는 내년 2월 21일까지고, 현재로선 고발장에 접수된 의혹들 가운데 공소시효가 남은 유일한 혐의라고 전했다.
수사팀은 다만 정 전 특검의 혐의를 조사하다 보면, 고발장의 다른 의혹들도 동시에 들여다볼 수 다고 덧붙였다.
당시 특검은 문제의 120억 원이 조 모 씨 개인의 횡령이라고 판단했다는 것인데, 돈의 성격이 개인의 횡령인지 혹은 회사 차원의 비자금 조성인지를 자연스럽게 확인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수사팀은 다스 사(社)의 운영 구조를 확인하기 위해 어제와 오늘 연이어 채동영 전 다스 경리팀장과 김 모 전 총무차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렀다.
수사팀은 이들로부터 다스의 경리 관리 체계와 회사 의사 결정 구조를 집중적으로 물어 확인했다.
수사팀은 경리팀장과 총무차장이 앞서 "이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지만, 참고인들의 그런 주장들을 포함해 여러 이야기와 회사 사정 등을 듣고 있다"며 "수사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분은 가능한 한 모두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전 차장은 언론과 카메라 노출을 꺼려 검찰 청사 현관에서 기다리는 취재진을 피해 우회로로 출석했다.
최근 조치한 출국금지 범위에 대해서는 "다스 관계자들 포함해 필요 최소한으로 했다"며 "구체적인 출국금지 대상자와 숫자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김성우 전 다스 사장은 수사팀 출범 전날인 지난 25일 일본으로 출국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수사팀 관계자는 "혐의에 대한 공소시효가 남아있는지, 120억 원 자금의 성격을 어떻게 규명할 것인지가 이 사건의 핵심"이라며 "정해진 시간 내에 최대한도로 속도를 내겠다"고 전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다스 횡령 등 의혹 고발 수사팀(팀장 문찬석 차장검사)은 오늘(29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2003년부터 벌어진 횡령이 2007년이 아닌, 자금이 40여 개의 계좌로 다시 돌아온 2008년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는 것이 맞는다는 고발인들의 주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횡령이 2008년까지 이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포괄적 법리를 적용하면 다스 비자금 조성 혐의의 공소시효가 늘어난다는 주장이다.
수사팀 관계자는 "고발장에 기재된 내용만으로는 공소시효가 만료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수사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수사팀은 정호영 전 특별검사에게 적용된 특수직무유기 혐의의 공소시효는 내년 2월 21일까지고, 현재로선 고발장에 접수된 의혹들 가운데 공소시효가 남은 유일한 혐의라고 전했다.
수사팀은 다만 정 전 특검의 혐의를 조사하다 보면, 고발장의 다른 의혹들도 동시에 들여다볼 수 다고 덧붙였다.
당시 특검은 문제의 120억 원이 조 모 씨 개인의 횡령이라고 판단했다는 것인데, 돈의 성격이 개인의 횡령인지 혹은 회사 차원의 비자금 조성인지를 자연스럽게 확인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수사팀은 다스 사(社)의 운영 구조를 확인하기 위해 어제와 오늘 연이어 채동영 전 다스 경리팀장과 김 모 전 총무차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렀다.
수사팀은 이들로부터 다스의 경리 관리 체계와 회사 의사 결정 구조를 집중적으로 물어 확인했다.
수사팀은 경리팀장과 총무차장이 앞서 "이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지만, 참고인들의 그런 주장들을 포함해 여러 이야기와 회사 사정 등을 듣고 있다"며 "수사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분은 가능한 한 모두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전 차장은 언론과 카메라 노출을 꺼려 검찰 청사 현관에서 기다리는 취재진을 피해 우회로로 출석했다.
최근 조치한 출국금지 범위에 대해서는 "다스 관계자들 포함해 필요 최소한으로 했다"며 "구체적인 출국금지 대상자와 숫자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김성우 전 다스 사장은 수사팀 출범 전날인 지난 25일 일본으로 출국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수사팀 관계자는 "혐의에 대한 공소시효가 남아있는지, 120억 원 자금의 성격을 어떻게 규명할 것인지가 이 사건의 핵심"이라며 "정해진 시간 내에 최대한도로 속도를 내겠다"고 전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
-
이현기 기자 goldman@kbs.co.kr
이현기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