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향해 질주하는 ‘빙속 황제’ 이승훈 “5,000m 훈련 집중”

입력 2017.12.29 (19:49) 수정 2017.12.29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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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 황제' 이승훈(대한항공)이 평창동계올림픽을 향해 순조로운 질주를 이어갔다.

이승훈은 29일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컨디션을 점검하기 위해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72회 전국 남녀 종합 스피드 선수권대회에 출전했다.

29일 500m와 5,000m, 30일 1,500m와 10,000m 레이스를 펼치고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가리는 이번 대회에서 이승훈은 주력 종목이 아닌 500m에선 4위에 머물렀으나 5,000m에선 여유 있게 1위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승훈은 "기록을 깨는 것이 목표였지만 빙질이 너무 좋지 않아서 그러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올림픽이 열리는) 강릉 빙상장에서는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승훈은 이번 시즌 네 차례의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성적을 바탕으로 주력인 매스스타트는 물론, 남자 5,000m와 10,000m, 팀 추월까지 네 종목에서 출전권을 획득했다.

특히 매스스타트에선 두 차례 월드컵 금메달을 거머쥐며 평창에서의 기대감을 높인 이승훈은 "중요한 건 매스스타트에 맞추는 것"이라면서도 "5,000m 준비가 잘 되면 경기력이 좋아지기 때문에 5,000m에 포커스를 두고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5,000m는 메달권하고는 거리가 있지만 포기하긴 아쉬운 상황"이라며 "5,000m를 잘 타는 것이 매스스타트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팀 추월의 경우 "객관적으로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포기하긴 이르다"며 "후배들하고 잘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매스스타트와 팀 추월에서 호흡을 맞추는 후배들 정재원(동북고), 김민석(평촌고)에 대해선 "나이 차이가 워낙 많이 나서…"라면서도 빙판 위에서도 밖에서도 사이가 좋다고 말했다.

이승훈은 코너링 기술 향상을 위한 쇼트트랙 연습도 병행한다. 다만 부상을 피하고자 레이스보다는 기록 단축을 위한 체력 훈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올해 초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에 오른 이승훈은 "2017년은 만족스러운 한 해였다"며 "2018년 역시 행복한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바람대로 행복한 2018년을 위해선 평창올림픽에서 첫 테이프를 잘 끊는 것이 중요하다.

그는 "4년 동안 준비해온 평창올림픽이 불과 한 달 남짓 남았다"며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서 평창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시 한 번 각오를 다졌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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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2-29 19:49:54
    • 수정2017-12-29 19:54:23
    연합뉴스
'빙속 황제' 이승훈(대한항공)이 평창동계올림픽을 향해 순조로운 질주를 이어갔다.

이승훈은 29일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컨디션을 점검하기 위해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72회 전국 남녀 종합 스피드 선수권대회에 출전했다.

29일 500m와 5,000m, 30일 1,500m와 10,000m 레이스를 펼치고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가리는 이번 대회에서 이승훈은 주력 종목이 아닌 500m에선 4위에 머물렀으나 5,000m에선 여유 있게 1위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승훈은 "기록을 깨는 것이 목표였지만 빙질이 너무 좋지 않아서 그러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올림픽이 열리는) 강릉 빙상장에서는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승훈은 이번 시즌 네 차례의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성적을 바탕으로 주력인 매스스타트는 물론, 남자 5,000m와 10,000m, 팀 추월까지 네 종목에서 출전권을 획득했다.

특히 매스스타트에선 두 차례 월드컵 금메달을 거머쥐며 평창에서의 기대감을 높인 이승훈은 "중요한 건 매스스타트에 맞추는 것"이라면서도 "5,000m 준비가 잘 되면 경기력이 좋아지기 때문에 5,000m에 포커스를 두고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5,000m는 메달권하고는 거리가 있지만 포기하긴 아쉬운 상황"이라며 "5,000m를 잘 타는 것이 매스스타트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팀 추월의 경우 "객관적으로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포기하긴 이르다"며 "후배들하고 잘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매스스타트와 팀 추월에서 호흡을 맞추는 후배들 정재원(동북고), 김민석(평촌고)에 대해선 "나이 차이가 워낙 많이 나서…"라면서도 빙판 위에서도 밖에서도 사이가 좋다고 말했다.

이승훈은 코너링 기술 향상을 위한 쇼트트랙 연습도 병행한다. 다만 부상을 피하고자 레이스보다는 기록 단축을 위한 체력 훈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올해 초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에 오른 이승훈은 "2017년은 만족스러운 한 해였다"며 "2018년 역시 행복한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바람대로 행복한 2018년을 위해선 평창올림픽에서 첫 테이프를 잘 끊는 것이 중요하다.

그는 "4년 동안 준비해온 평창올림픽이 불과 한 달 남짓 남았다"며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서 평창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시 한 번 각오를 다졌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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