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서 5층 아파트 화재…최소 12명 사망

입력 2017.12.30 (07:28) 수정 2017.12.30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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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소 12명의 목숨을 앗아간 뉴욕 브롱크스의 아파트 화재 참사는 어린아이의 '스토브 장난'에서 비롯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아파트에 설치된 화재 경보기도 제대로 작동이 안됐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비키세요. 비켜. 움직이세요."

100년 전 지어진 뉴욕 브롱크스의 5층짜리 아파트 화재 참사는 어린 아이가 스토브를 갖고 놀다가 시작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뉴욕 소방당국은 아파트 1층에 살던 3살짜리 아이가 갖고 놀던 스토브가 넘어지면서 불이 났고 층계를 통해 순식간에 3층으로 번졌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아이는 막 걸음마를 시작한 단계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뉴욕시 소방청장 : "애 엄마가 2살짜리와 3살짜리 아이를 데리고 집에서 탈출하면서 문을 열어 뒀어요. 불은 굴뚝에서처럼 계단을 통해 퍼졌습니다."

아파트에 설치된 화재 경보기도 제대로 작동이 안됐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뉴욕시 소방안전시설 정기점검 과정에 아파트 1층에 있는 화재경보기 8개 이상이 제대로 작동이 안돼 적발됐던 사실이 공개됐습니다.

<녹취> 빌 더블라지오(뉴욕시장) : "이 건물은 오래된 건물입니다. 100년이 넘은 건물이죠. 그러나 여전히 기본적인 안전 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이 화재로 한살배기 아기를 포함해 12명이 숨졌고,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중태에 빠진 4명은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하 10도의 한파 속에 대피한 주민들을 위해 인근 학교에 대피소가 설치됐고 구호물품이 속속 도착하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화재가 9.11 테러를 제외하면 1990년 브롱크스의 한 사교클럽 화재로 87명이 숨진 사건 이래 뉴욕에서 발생한 최악의 참사로 기록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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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서 5층 아파트 화재…최소 12명 사망
    • 입력 2017-12-30 07:35:43
    • 수정2017-12-30 07:4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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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12명의 목숨을 앗아간 뉴욕 브롱크스의 아파트 화재 참사는 어린아이의 '스토브 장난'에서 비롯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아파트에 설치된 화재 경보기도 제대로 작동이 안됐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비키세요. 비켜. 움직이세요."

100년 전 지어진 뉴욕 브롱크스의 5층짜리 아파트 화재 참사는 어린 아이가 스토브를 갖고 놀다가 시작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뉴욕 소방당국은 아파트 1층에 살던 3살짜리 아이가 갖고 놀던 스토브가 넘어지면서 불이 났고 층계를 통해 순식간에 3층으로 번졌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아이는 막 걸음마를 시작한 단계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뉴욕시 소방청장 : "애 엄마가 2살짜리와 3살짜리 아이를 데리고 집에서 탈출하면서 문을 열어 뒀어요. 불은 굴뚝에서처럼 계단을 통해 퍼졌습니다."

아파트에 설치된 화재 경보기도 제대로 작동이 안됐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뉴욕시 소방안전시설 정기점검 과정에 아파트 1층에 있는 화재경보기 8개 이상이 제대로 작동이 안돼 적발됐던 사실이 공개됐습니다.

<녹취> 빌 더블라지오(뉴욕시장) : "이 건물은 오래된 건물입니다. 100년이 넘은 건물이죠. 그러나 여전히 기본적인 안전 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이 화재로 한살배기 아기를 포함해 12명이 숨졌고,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중태에 빠진 4명은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하 10도의 한파 속에 대피한 주민들을 위해 인근 학교에 대피소가 설치됐고 구호물품이 속속 도착하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화재가 9.11 테러를 제외하면 1990년 브롱크스의 한 사교클럽 화재로 87명이 숨진 사건 이래 뉴욕에서 발생한 최악의 참사로 기록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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