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수교 25주년…“新남방정책 핵심 베트남”

입력 2018.01.01 (21:39) 수정 2018.01.01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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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해 12월 22일은 한국과 베트남이 수교한 지 25주년 되는 날이었습니다.

그 동안 교역량과 투자 규모는 100배 넘게 성장했고 한국의 베트남 누적 투자는 1위를 기록했습니다.

양국간 인적 교류도 활발한데요. 이제는 양적성장을 넘어 보다 높은 상생과 협력이 질적 성장이 필요합니다.

박정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베트남 수도 하노이의 스카이라인입니다.

연간 6%대 꾸준한 경제 성장으로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출근길 시내의 크고 작은 도로들은 오토바이의 천국입니다.

교통 경찰의 수신호에도 차량과 오토바이가 서로 엉킬 정돕니다.

아슬아슬한 순간도 있지만 활력이 넘치는 출근길입니다.

<인터뷰> "출근 중인데요, 바쁩니다. 8시 도착까지 5분 남았어요."

삼성전자 하노이 공장입니다.

베트남은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최대 생산 기지로 연간 1억 5천만 대가 이 곳에서 해외로 수출됩니다.

출근 버스만 8백여 대 하루를 시작하는 16만 명의 근로자들은 자부심도 남다릅니다.

<인터뷰> 응우옌 티 하잉 : "근무환경이 좋고 동료들은 활력이 있고 인내심도 강합니다."

특히 베트남은 젊고 교육 수준이 높은 노동력이 풍부합니다.

한국 기업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대 베트남 누적 투자액은 570억 달러로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미 중국과 미국에 이은 3대 수출 시장으로 떠올랐습니다.

<인터뷰> 문양원(한세실업 베트남 총괄법인장) : "교육 수준이 높아서 평균 학력이 고졸입니다. 저희가 채용했을 때 현장에서 바로 일을 시작할 수가 있고, 새로운 변화를 했을때 같이 잘 따라옵니다."

천혜의 자연과 독특한 문화유산으로 관광 산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중부 해안에 자리잡은 다낭시는 세계적인 해변이 있는 도시로 유명합니다.

특히 다낭시에서는 2017년 에이펙 정상회담이 열려 아시아는 물론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지난해 한국인만 2배20만 명이 찾을 정도로 베트남은 중국을 제외하면 한국이 1위 방문국입니다.

<인터뷰> 이현석 : "생각했던 것보다 볼 거리가 많은 거 같아요.특히,거리들이 예쁘게 잘 꾸며져 있는 것 같고..."

<인터뷰> 문병철(호치민 총영사관 상무관) : "한-베트남 경제 협력 관계 그리고 인적 교류 확대를 기반으로 베트남은 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신남방정책의 핵심 국가가 될 것입니다."

수교 25주년, 양적 성장 못지 않게 외교와 시장 다변화를 위한 새로운 선순환 관계 구축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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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베트남 수교 25주년…“新남방정책 핵심 베트남”
    • 입력 2018-01-01 21:41:09
    • 수정2018-01-01 22:2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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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해 12월 22일은 한국과 베트남이 수교한 지 25주년 되는 날이었습니다.

그 동안 교역량과 투자 규모는 100배 넘게 성장했고 한국의 베트남 누적 투자는 1위를 기록했습니다.

양국간 인적 교류도 활발한데요. 이제는 양적성장을 넘어 보다 높은 상생과 협력이 질적 성장이 필요합니다.

박정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베트남 수도 하노이의 스카이라인입니다.

연간 6%대 꾸준한 경제 성장으로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출근길 시내의 크고 작은 도로들은 오토바이의 천국입니다.

교통 경찰의 수신호에도 차량과 오토바이가 서로 엉킬 정돕니다.

아슬아슬한 순간도 있지만 활력이 넘치는 출근길입니다.

<인터뷰> "출근 중인데요, 바쁩니다. 8시 도착까지 5분 남았어요."

삼성전자 하노이 공장입니다.

베트남은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최대 생산 기지로 연간 1억 5천만 대가 이 곳에서 해외로 수출됩니다.

출근 버스만 8백여 대 하루를 시작하는 16만 명의 근로자들은 자부심도 남다릅니다.

<인터뷰> 응우옌 티 하잉 : "근무환경이 좋고 동료들은 활력이 있고 인내심도 강합니다."

특히 베트남은 젊고 교육 수준이 높은 노동력이 풍부합니다.

한국 기업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대 베트남 누적 투자액은 570억 달러로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미 중국과 미국에 이은 3대 수출 시장으로 떠올랐습니다.

<인터뷰> 문양원(한세실업 베트남 총괄법인장) : "교육 수준이 높아서 평균 학력이 고졸입니다. 저희가 채용했을 때 현장에서 바로 일을 시작할 수가 있고, 새로운 변화를 했을때 같이 잘 따라옵니다."

천혜의 자연과 독특한 문화유산으로 관광 산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중부 해안에 자리잡은 다낭시는 세계적인 해변이 있는 도시로 유명합니다.

특히 다낭시에서는 2017년 에이펙 정상회담이 열려 아시아는 물론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지난해 한국인만 2배20만 명이 찾을 정도로 베트남은 중국을 제외하면 한국이 1위 방문국입니다.

<인터뷰> 이현석 : "생각했던 것보다 볼 거리가 많은 거 같아요.특히,거리들이 예쁘게 잘 꾸며져 있는 것 같고..."

<인터뷰> 문병철(호치민 총영사관 상무관) : "한-베트남 경제 협력 관계 그리고 인적 교류 확대를 기반으로 베트남은 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신남방정책의 핵심 국가가 될 것입니다."

수교 25주년, 양적 성장 못지 않게 외교와 시장 다변화를 위한 새로운 선순환 관계 구축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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