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교도소 폭동…9명 사망·탈옥 70여 명 추격

입력 2018.01.03 (06:50) 수정 2018.01.03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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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브라질에서 새해 첫날 일어난 교도소 폭동으로 9명이 숨진 가운데, 경찰은 탈옥한 70여 명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이번 폭동도 과다 수용에 따른 범죄조직 간 다툼 때문에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언덕 무성한 풀 숲 위에 경찰 헬기가 멈춰서 있습니다.

교도소를 탈옥한 한 남성을 발견한 겁니다.

이내 탈옥수는 경찰에 붙잡힙니다.

브라질 중서부 고이아스시 외곽 교도소에서 폭동이 일어난 것은 새해 첫날 오후, 9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습니다.

폭동 과정에서 106명이 탈옥했다가 일부는 붙잡혔지만, 70여 명은 아직 오리무중입니다.

<인터뷰> 후이우니에르(브라질 군경찰) : "경찰이 도착해서 탈옥수들을 쫓고 체포하고 있습니다."

수감자 가족들은 교도소 밖에서 초조하게 내부 소식을 기다립니다.

<인터뷰> 수감자 가족 : <인터뷰> "이 안에서 총소리가 난 걸 듣고 달려왔습니다."

이번 폭동도 교도소내 범죄조직 간 다툼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고이아스 주 정부는 수용 능력을 넘어서는 수감자 과다 수용에 활동 공간을 둔 조직 간 싸움이 총격전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탈옥수 : "이 안을 촬영해주세요. 죽어가고 있습니다. 도와주세요."

실제 브라질 교도소의 수감자는 수용 능력보다 2배 가까이 많습니다.

브라질 정부는 교도소 증축 등 환경개선을 약속했지만 재정위기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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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 교도소 폭동…9명 사망·탈옥 70여 명 추격
    • 입력 2018-01-03 06:54:00
    • 수정2018-01-03 07:03:1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브라질에서 새해 첫날 일어난 교도소 폭동으로 9명이 숨진 가운데, 경찰은 탈옥한 70여 명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이번 폭동도 과다 수용에 따른 범죄조직 간 다툼 때문에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언덕 무성한 풀 숲 위에 경찰 헬기가 멈춰서 있습니다.

교도소를 탈옥한 한 남성을 발견한 겁니다.

이내 탈옥수는 경찰에 붙잡힙니다.

브라질 중서부 고이아스시 외곽 교도소에서 폭동이 일어난 것은 새해 첫날 오후, 9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습니다.

폭동 과정에서 106명이 탈옥했다가 일부는 붙잡혔지만, 70여 명은 아직 오리무중입니다.

<인터뷰> 후이우니에르(브라질 군경찰) : "경찰이 도착해서 탈옥수들을 쫓고 체포하고 있습니다."

수감자 가족들은 교도소 밖에서 초조하게 내부 소식을 기다립니다.

<인터뷰> 수감자 가족 : <인터뷰> "이 안에서 총소리가 난 걸 듣고 달려왔습니다."

이번 폭동도 교도소내 범죄조직 간 다툼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고이아스 주 정부는 수용 능력을 넘어서는 수감자 과다 수용에 활동 공간을 둔 조직 간 싸움이 총격전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탈옥수 : "이 안을 촬영해주세요. 죽어가고 있습니다. 도와주세요."

실제 브라질 교도소의 수감자는 수용 능력보다 2배 가까이 많습니다.

브라질 정부는 교도소 증축 등 환경개선을 약속했지만 재정위기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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