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대화 결정은 남북의 선택”…트럼프 “지켜볼 것” 또 신중

입력 2018.01.03 (09:30) 수정 2018.01.0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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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 정부의 남북대화관련 발언이 속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백악관 대변인은 북한의 평창 올림픽참가를 지지할지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한미 양국이 긴밀한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도 확인했습니다.

미 국무부대변인은 김정은의 진정서에 회의적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핵단추라는 말로 미국을 위협하고 한국엔 올림픽 대화를 제의한 북에 대해 헤일리 미 유엔대사는 핵을 보유하려 하는 한 북한을 대화 상대로 인정할 수 없다는 원칙론을 거듭 밝혔습니다.

<녹취> 니키 헤일리(미 유엔 대사) : "북한의 핵 보유를 인정하지 않을 것입니다. 북한은 누구와도 대화할 수 있지만, 북한이 핵 포기에 동의할 때까지 미국은 대화를 인정하지 않을 것입니다."

헤일리 대사는 또 북한이 다시 미사일 시험발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를 듣고 있다며, 그런 일이 일어나면 더 강경한 조치를 취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남북대화 분위기에 대해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켜보자는 신중한 입장을 트위터를 통해 다시 밝혔습니다.

로켓맨이 한국과의 대화를 처음으로 원했다면서 이게 좋은 소식인지 그렇지 않은 것인지 지켜볼 거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백악관은 '비핵화를 위한 최대 압박'이라는 미국의 대북 정책이 바뀌지 않았다는 원칙을 강조하고 한국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대화는 남북의 선택이지만 김정은의 진정성을 믿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은이 한미 관계를 이간질하려 할 수 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조야에선 엇갈린 반응이 나옵니다.

대표적인 대북 강경파인 린지 그레이엄 미 상원의원은 북한이 평창올림픽에 나간다면 미국은 가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워싱턴포스트는 틸러슨 국무장관의 '조건 없는 첫 만남'에 공감을 표시하며, 협상으로 북핵 프로그램을 동결하는 것이 명백한 해결책이라고 주장하는 칼럼을 실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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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무부 “대화 결정은 남북의 선택”…트럼프 “지켜볼 것” 또 신중
    • 입력 2018-01-03 09:31:37
    • 수정2018-01-03 09:5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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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 정부의 남북대화관련 발언이 속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백악관 대변인은 북한의 평창 올림픽참가를 지지할지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한미 양국이 긴밀한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도 확인했습니다.

미 국무부대변인은 김정은의 진정서에 회의적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핵단추라는 말로 미국을 위협하고 한국엔 올림픽 대화를 제의한 북에 대해 헤일리 미 유엔대사는 핵을 보유하려 하는 한 북한을 대화 상대로 인정할 수 없다는 원칙론을 거듭 밝혔습니다.

<녹취> 니키 헤일리(미 유엔 대사) : "북한의 핵 보유를 인정하지 않을 것입니다. 북한은 누구와도 대화할 수 있지만, 북한이 핵 포기에 동의할 때까지 미국은 대화를 인정하지 않을 것입니다."

헤일리 대사는 또 북한이 다시 미사일 시험발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를 듣고 있다며, 그런 일이 일어나면 더 강경한 조치를 취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남북대화 분위기에 대해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켜보자는 신중한 입장을 트위터를 통해 다시 밝혔습니다.

로켓맨이 한국과의 대화를 처음으로 원했다면서 이게 좋은 소식인지 그렇지 않은 것인지 지켜볼 거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백악관은 '비핵화를 위한 최대 압박'이라는 미국의 대북 정책이 바뀌지 않았다는 원칙을 강조하고 한국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대화는 남북의 선택이지만 김정은의 진정성을 믿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은이 한미 관계를 이간질하려 할 수 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조야에선 엇갈린 반응이 나옵니다.

대표적인 대북 강경파인 린지 그레이엄 미 상원의원은 북한이 평창올림픽에 나간다면 미국은 가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워싱턴포스트는 틸러슨 국무장관의 '조건 없는 첫 만남'에 공감을 표시하며, 협상으로 북핵 프로그램을 동결하는 것이 명백한 해결책이라고 주장하는 칼럼을 실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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