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학회 “궐련형 전자담배, ‘가열담배’로 명칭 바꿔야”

입력 2018.01.03 (10:47) 수정 2018.01.03 (10:5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대한금연학회는 아이코스 등 궐련형 전자담배라는 명칭이 일반인에게 건강에 덜 해로울 것이라는 오해를 하게 할 소지가 있다며 '가열담배'로 이름을 바꿔야 한다고 3일 주장했다.

현재 국민건강증진법은 '전자장치를 사용하는 담배제품'을 '전자담배'로 분류하고 있어 아이코스는 전자담배 정의 내 '궐련형 전자담배'로 분류된다.

그러나 금연학회는 담뱃잎, 줄기 등에서 추출하거나 화학적으로 합성한 니코틴 액체를 사용하는 전자담배와 달리 아이코스 등은 기존 담배와 같이 담뱃잎을 직접 사용하므로 전혀 다른 제품으로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아이코스 등이 기존 담배보다 90% 더 안전하다는 담배회사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금연학회는 담배회사의 지원을 받지 않은 연구를 인용해 아이코스에서 담배의 주요 독성물질이 상당 수준으로 배출됐고, 사용 후 급성 호산구성 폐렴이 발생했다는 보고가 있다고 밝혔다.

금연학회 관계자는 "담배회사들은 '가열담배'가 기존 담배보다 독성물질이 적어 건강상 덜 위해하다거나 금연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식으로 홍보하고 있다"며 "모든 종류의 담배제품은 건강에 위험하며 가열담배 역시 예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금연학회 “궐련형 전자담배, ‘가열담배’로 명칭 바꿔야”
    • 입력 2018-01-03 10:47:53
    • 수정2018-01-03 10:51:10
    사회
대한금연학회는 아이코스 등 궐련형 전자담배라는 명칭이 일반인에게 건강에 덜 해로울 것이라는 오해를 하게 할 소지가 있다며 '가열담배'로 이름을 바꿔야 한다고 3일 주장했다.

현재 국민건강증진법은 '전자장치를 사용하는 담배제품'을 '전자담배'로 분류하고 있어 아이코스는 전자담배 정의 내 '궐련형 전자담배'로 분류된다.

그러나 금연학회는 담뱃잎, 줄기 등에서 추출하거나 화학적으로 합성한 니코틴 액체를 사용하는 전자담배와 달리 아이코스 등은 기존 담배와 같이 담뱃잎을 직접 사용하므로 전혀 다른 제품으로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아이코스 등이 기존 담배보다 90% 더 안전하다는 담배회사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금연학회는 담배회사의 지원을 받지 않은 연구를 인용해 아이코스에서 담배의 주요 독성물질이 상당 수준으로 배출됐고, 사용 후 급성 호산구성 폐렴이 발생했다는 보고가 있다고 밝혔다.

금연학회 관계자는 "담배회사들은 '가열담배'가 기존 담배보다 독성물질이 적어 건강상 덜 위해하다거나 금연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식으로 홍보하고 있다"며 "모든 종류의 담배제품은 건강에 위험하며 가열담배 역시 예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