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강서 크레인 사고’ 현장소장 등 줄소환

입력 2018.01.03 (17:30) 수정 2018.01.0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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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의 한 건물 철거현장에서 크레인이 넘어져 인명 사고를 낸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철거업체와 시공사, 시행사 관계자를 잇달아 소환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오늘 오후 당시 공사를 진행한 시공사 소속 현장 관리소장 전 모(57)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또 철거업체 전 모(51) 전무와 시행사 김 모(38) 차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특히 현장 소장 전 씨를 상대로 구청의 심의를 받은 공법대로 건물 철거 작업을 진행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캐묻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관계자를 상대로 각 회사 간 계약 관계에 따라 각각 얼마만큼의 과실 책임이 있는지를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오전 9시 40분쯤 서울 강서구 등촌동의 한 건물 철거현장에서 크레인이 8차로 도로로 넘어져 시내버스를 덮치는 사고가 벌어져 승객 1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

경찰은 폐기물 등이 쌓여 불안정한 지반에서 작업하던 크레인이 5톤짜리 굴착기를 들어 올리려다가 무게 중심을 잃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크레인 조종 기사 강 모(41) 씨와 다른 현장소장 김 모(41) 씨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또 철거업체와 시행사, 시공사 등을 압수수색해 공사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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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강서 크레인 사고’ 현장소장 등 줄소환
    • 입력 2018-01-03 17:30:15
    • 수정2018-01-03 17:38:30
    사회
서울 강서구의 한 건물 철거현장에서 크레인이 넘어져 인명 사고를 낸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철거업체와 시공사, 시행사 관계자를 잇달아 소환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오늘 오후 당시 공사를 진행한 시공사 소속 현장 관리소장 전 모(57)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또 철거업체 전 모(51) 전무와 시행사 김 모(38) 차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특히 현장 소장 전 씨를 상대로 구청의 심의를 받은 공법대로 건물 철거 작업을 진행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캐묻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관계자를 상대로 각 회사 간 계약 관계에 따라 각각 얼마만큼의 과실 책임이 있는지를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오전 9시 40분쯤 서울 강서구 등촌동의 한 건물 철거현장에서 크레인이 8차로 도로로 넘어져 시내버스를 덮치는 사고가 벌어져 승객 1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

경찰은 폐기물 등이 쌓여 불안정한 지반에서 작업하던 크레인이 5톤짜리 굴착기를 들어 올리려다가 무게 중심을 잃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크레인 조종 기사 강 모(41) 씨와 다른 현장소장 김 모(41) 씨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또 철거업체와 시행사, 시공사 등을 압수수색해 공사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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