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화재’ 3남매 영결식…엄마는 현장검증

입력 2018.01.03 (19:10) 수정 2018.01.03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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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연말, 광주 아파트 화재로 숨진 어린 3남매 영결식이 오늘 열렸습니다.

불을 낸 혐의로 구속된 아이들 엄마는 소식을 듣지 못한 채 자신의 집에서 현장검증을 했습니다.

문현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영정 없는 작은 관 3개가 차례로 옮겨집니다.

광주 아파트 화재로 숨진 어린 3남매가 세상과 작별하는 순간입니다.

가족들은 운구 행렬을 따르지 못하고 먼 발치에서 바라만 봤습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오열하다 바닥에 주저앉기를 반복했습니다.

지난달 31일 광주 북구 두암동의 한 아파트에서 난 불로 숨진 3남매 영결식이 광주 영락공원에서 치러졌습니다.

4살과 2살 짜리 두 아들, 그리고 15개월 된 막내 딸, 3남매 유해는 화장을 거쳐 묘원 언덕에 안치됐습니다.

중과실치사와 중실화 혐의로 어제 구속된 3남매 엄마 정씨는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하고 같은 시각 불이 난 자신의 집에서 현장검증에 참여했습니다.

경찰은 불안정한 심리상태를 고려해 정 씨에게 장례 소식을 전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정 씨는 지금껏 진술대로 현장검증에서도 불이 난 지점을 아이들 방문 앞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번 화재가 실화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현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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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화재’ 3남매 영결식…엄마는 현장검증
    • 입력 2018-01-03 19:12:45
    • 수정2018-01-03 19:20:55
    뉴스 7
<앵커 멘트>

지난 연말, 광주 아파트 화재로 숨진 어린 3남매 영결식이 오늘 열렸습니다.

불을 낸 혐의로 구속된 아이들 엄마는 소식을 듣지 못한 채 자신의 집에서 현장검증을 했습니다.

문현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영정 없는 작은 관 3개가 차례로 옮겨집니다.

광주 아파트 화재로 숨진 어린 3남매가 세상과 작별하는 순간입니다.

가족들은 운구 행렬을 따르지 못하고 먼 발치에서 바라만 봤습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오열하다 바닥에 주저앉기를 반복했습니다.

지난달 31일 광주 북구 두암동의 한 아파트에서 난 불로 숨진 3남매 영결식이 광주 영락공원에서 치러졌습니다.

4살과 2살 짜리 두 아들, 그리고 15개월 된 막내 딸, 3남매 유해는 화장을 거쳐 묘원 언덕에 안치됐습니다.

중과실치사와 중실화 혐의로 어제 구속된 3남매 엄마 정씨는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하고 같은 시각 불이 난 자신의 집에서 현장검증에 참여했습니다.

경찰은 불안정한 심리상태를 고려해 정 씨에게 장례 소식을 전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정 씨는 지금껏 진술대로 현장검증에서도 불이 난 지점을 아이들 방문 앞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번 화재가 실화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현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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