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악마의 굽은 길’ 가던 버스 추락…“최소 48명 사망”

입력 2018.01.03 (19:15) 수정 2018.01.03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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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페루 해안도로에서 버스가 트레일러와 정면으로 충돌한 뒤 100미터 절벽 아래로 추락해 적어도 48명이 숨졌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도로 폭이 좁아 '악마의 굽은 길'로 불리는 곳입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절벽 아래 뒤집힌 버스에서 소방대원들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2일 정오쯤 페루 리마에서 북쪽으로 70킬로미터 떨어진 파사마요 지역의 해안도로에서 버스가 100미터 절벽 아래로 추락한 겁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55명의 승객 가운데 적어도 48명이 숨졌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진 중상자들도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부분 승객은 리마 북쪽 우아초 지역에 사는 가족들과 신년 연휴를 보낸 뒤 리마로 돌아오던 길이었습니다.

<인터뷰> 로베르토 이사가(탑승객 가족) : "조카가 전화로 버스가 파사마요 절벽 아래로 떨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사고입니다."

페루 경찰은 해안도로를 달리던 버스가 마주 오던 트레일러와 정면으로 부딪친 뒤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후안 파레데스(소방대원) : "버스의 잘못으로 일어난 사고입니다."

사고가 난 곳은 평소 안개가 자주 끼는 데다 도로 폭이 좁아 이른바 '악마의 굽은 길'로 불렸습니다.

페루에서는 교통안전 구조상 열악한 도로가 많아 지난해 2천6백여 명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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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루 ‘악마의 굽은 길’ 가던 버스 추락…“최소 48명 사망”
    • 입력 2018-01-03 19:17:36
    • 수정2018-01-03 19:2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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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페루 해안도로에서 버스가 트레일러와 정면으로 충돌한 뒤 100미터 절벽 아래로 추락해 적어도 48명이 숨졌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도로 폭이 좁아 '악마의 굽은 길'로 불리는 곳입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절벽 아래 뒤집힌 버스에서 소방대원들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2일 정오쯤 페루 리마에서 북쪽으로 70킬로미터 떨어진 파사마요 지역의 해안도로에서 버스가 100미터 절벽 아래로 추락한 겁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55명의 승객 가운데 적어도 48명이 숨졌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진 중상자들도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부분 승객은 리마 북쪽 우아초 지역에 사는 가족들과 신년 연휴를 보낸 뒤 리마로 돌아오던 길이었습니다.

<인터뷰> 로베르토 이사가(탑승객 가족) : "조카가 전화로 버스가 파사마요 절벽 아래로 떨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사고입니다."

페루 경찰은 해안도로를 달리던 버스가 마주 오던 트레일러와 정면으로 부딪친 뒤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후안 파레데스(소방대원) : "버스의 잘못으로 일어난 사고입니다."

사고가 난 곳은 평소 안개가 자주 끼는 데다 도로 폭이 좁아 이른바 '악마의 굽은 길'로 불렸습니다.

페루에서는 교통안전 구조상 열악한 도로가 많아 지난해 2천6백여 명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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