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KB손보에 ‘0-2→3-2’ 대역전승…3위로 상승

입력 2018.01.03 (20:03) 수정 2018.01.03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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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KB손해보험에 대역전승을 거두고 3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대한항공은 3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방문 경기에서 KB손해보험에 첫 두 세트를 내줬지만 이후 내리 세 세트를 따내 세트 스코어 3-2(21-25 23-25 25-17 25-22 19-17)로 역전승했다.

4위이던 대한항공은 승점 2를 획득, 승점 32(12승 9패)가 돼 한국전력(승점 32)을 끌어내리고 3위로 도약했다. 양 팀의 승점이 같지만 승수에서 대한항공이 앞선다.

승점 1을 얻는 데 그친 KB손해보험은 승점 29(10승 11패)로 5위를 유지했다.

대한항공은 서브 에이스에서 8-4로 앞섰지만, 블로킹은 11-12로 1개 모자랐다. 범실은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이 각각 34개, 35개나 저질렀다.

밋차 가스파리니(25점)와 곽승석(17점), 정지석(14점)이 각각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KB손해보험의 외국인 선수 알렉스 페헤이라는 야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7점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로 웃지 못했다.

경기 결과 양 팀의 상대 시즌 전적은 2승 2패가 됐다.

KB손해보험이 첫 두 세트를 따내 승부의 추가 기울었지만, 대한항공은 뒤늦게 집중력을 발휘해 3, 4세트를 승리로 장식하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KB손해보험은 5세트 초반 이선규의 연속 블로킹 등을 앞세워 5-1로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하지만 이후 범실에 발목이 잡혔다. 알렉스의 스파이크 서브가 네트에 걸리고 강영준과 손현종의 공격이 실패하면서 금세 5-5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팽팽한 승부 끝에 양 팀은 듀스 접전에 들어갔고, 결국에는 대한항공이 대역전승으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17-17에서 강영준의 서브가 네트에 걸린 뒤 가스파리니가 손현종의 퀵오픈을 막아내 경기가 종료됐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GS칼텍스를 제물로 3연패에서 탈출했다.

흥국생명은 이날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GS칼텍스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3-2(25-16 25-18 17-25 21-25 15-13)로 진땀승을 거뒀다.

경기 결과 양 팀의 순위에는 변화가 없다.

5위 흥국생명은 승점 2를 추가, 승점 19(5승 12패)가 됐다. 4위 KGC인삼공사와 승점이 같지만, 승수가 부족하다.

2연패에 빠진 여자부 꼴찌(6위) GS칼텍스는 승점 1을 얻는 데 그쳤다. 시즌 성적은 승점 17(7승 10패)이다.

흥국생명은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2승 2패의 균형을 이뤘다.

흥국생명은 이날 경기 전까지 3연패에 빠져 있었다. 그것도 3경기 모두 풀세트 접전 끝에 패해 체력은 물론이고 자신감에도 악영향을 받은 상태였다.

하지만 이날 결국 5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쟁취하면서 자신감을 되찾았다.

올 시즌 들어 풀세트 5전 5승을 기록 중이던 GS칼텍스는 '전승' 기록이 깨졌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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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 KB손보에 ‘0-2→3-2’ 대역전승…3위로 상승
    • 입력 2018-01-03 20:03:01
    • 수정2018-01-03 21:57:38
    연합뉴스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KB손해보험에 대역전승을 거두고 3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대한항공은 3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방문 경기에서 KB손해보험에 첫 두 세트를 내줬지만 이후 내리 세 세트를 따내 세트 스코어 3-2(21-25 23-25 25-17 25-22 19-17)로 역전승했다.

4위이던 대한항공은 승점 2를 획득, 승점 32(12승 9패)가 돼 한국전력(승점 32)을 끌어내리고 3위로 도약했다. 양 팀의 승점이 같지만 승수에서 대한항공이 앞선다.

승점 1을 얻는 데 그친 KB손해보험은 승점 29(10승 11패)로 5위를 유지했다.

대한항공은 서브 에이스에서 8-4로 앞섰지만, 블로킹은 11-12로 1개 모자랐다. 범실은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이 각각 34개, 35개나 저질렀다.

밋차 가스파리니(25점)와 곽승석(17점), 정지석(14점)이 각각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KB손해보험의 외국인 선수 알렉스 페헤이라는 야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7점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로 웃지 못했다.

경기 결과 양 팀의 상대 시즌 전적은 2승 2패가 됐다.

KB손해보험이 첫 두 세트를 따내 승부의 추가 기울었지만, 대한항공은 뒤늦게 집중력을 발휘해 3, 4세트를 승리로 장식하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KB손해보험은 5세트 초반 이선규의 연속 블로킹 등을 앞세워 5-1로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하지만 이후 범실에 발목이 잡혔다. 알렉스의 스파이크 서브가 네트에 걸리고 강영준과 손현종의 공격이 실패하면서 금세 5-5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팽팽한 승부 끝에 양 팀은 듀스 접전에 들어갔고, 결국에는 대한항공이 대역전승으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17-17에서 강영준의 서브가 네트에 걸린 뒤 가스파리니가 손현종의 퀵오픈을 막아내 경기가 종료됐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GS칼텍스를 제물로 3연패에서 탈출했다.

흥국생명은 이날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GS칼텍스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3-2(25-16 25-18 17-25 21-25 15-13)로 진땀승을 거뒀다.

경기 결과 양 팀의 순위에는 변화가 없다.

5위 흥국생명은 승점 2를 추가, 승점 19(5승 12패)가 됐다. 4위 KGC인삼공사와 승점이 같지만, 승수가 부족하다.

2연패에 빠진 여자부 꼴찌(6위) GS칼텍스는 승점 1을 얻는 데 그쳤다. 시즌 성적은 승점 17(7승 10패)이다.

흥국생명은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2승 2패의 균형을 이뤘다.

흥국생명은 이날 경기 전까지 3연패에 빠져 있었다. 그것도 3경기 모두 풀세트 접전 끝에 패해 체력은 물론이고 자신감에도 악영향을 받은 상태였다.

하지만 이날 결국 5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쟁취하면서 자신감을 되찾았다.

올 시즌 들어 풀세트 5전 5승을 기록 중이던 GS칼텍스는 '전승' 기록이 깨졌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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